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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그 시절 자동차 옵션 5가지

KCC오토그룹 작성일자2019.01.12. | 28,441 읽음

세상은 갈수록 빠르게 변한다. 신기술이 한 해에만 이루 다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생긴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변화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 저마다 성향이 다르고 세상을 대하는 관점이 다른 까닭인데 과거가 익숙해서가 아니라 현재가 하루하루 낯설어져 막연히 그리워지는 아날로그 감성이 있다. 


비교적 옛날 자동차라고 하면 넓게 잡아 15~20년 전에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시의 자동차는 지금 봐도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디자인이 많았으며 실내에서는 조금 불편해도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기능이 대부분이었다. 인간은 디지털보다 아날로그와 함께한 세월이 훨씬 길다. 한때 친구 같았던 그들은 지금 무얼하고 지낼까?


1. 윈도우 크랭크 핸들

닭다리라는 별명이 있는 회전식 창문 손잡이다. 손잡이를 돌려서 무언가를 작동시키는 것은 인간이 오랫동안 해온 행위 중 하나다. 재료를 갈기 위해 맷돌을 돌렸고 놀이터에서는 회전무대를 그렇게 돌려댔다. 크랭크를 돌려서 창문을 여닫는 것은 약간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리 싫지 않았다.


창문이 열려 있는 걸 깜빡하고 터널에 진입하면 부랴부랴 손잡이를 돌리곤 했는데 살려고 이렇게 노력하는 구나, 싶었던 때가 있었다. 원하는 삶은 쉬이 얻어지지 않는다는 교훈까지 주었던 윈도우 크랭크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일부 경차의 기본형에 들어가 있다. 스마트폰으로 차문을 여는 시대의 윈도우 크랭크는 양 무리에 끼어 있는 순한 늑대 같은 이질감이 있지만, 반갑다.


2. 카세트 플레이어와 CD 체인저

작년 말에 기억하는 뉴스 중 하나가 미국 초등학생 아이들이 아날로그 시계를 볼 줄 모른다는 것이었다. 문서 편집기의 저장 아이콘이 플로피 디스크라는 사실도 대부분 모른다. 카세트 플레이어는 마블 시네마틱 스튜디오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주인공에게 소중한 물건으로 등장하는 까닭에 그 존재와 목적을 아는 사람이 꽤 많아졌을 것 같다.


휴게소에 카세트 테이프를 쌓아놓고 팔았던 시대가 있었다. 여러 인기곡을 담은 메들리부터 휴게소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속도로 트로트 메들리 등 작은 크기만큼 다양한 음원이 빼곡했다. 테이프를 플레이어에 넣으면 내부 장치가 테이프의 고리를 잡아주는 찰칵 소리가 났다. 이제 음악을 들어도 된다는 신호 같았다. CD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여러 장의 CD를 미리 꼽아두고 음악을 듣는 CD체인저라는 장치도 있었다. 이 모두는 USB, 블루투스와 스트리밍 등 작은 것과 무형적인 것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


3. 안테나

1990년대까지 막대 안테나가 자동차에 많이 달려 있었다. 안테나는 베이스, 막대와 팁이라는 끝부분으로 이루어졌다. 팁과 베이스 사이에 전기가 흐르면 안테나 주위에 자기장이 생겨 주파수를 잡는 원리. 이 안테나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방증이 되기도 했다. 고급차에게 적용되던 장비였기 때문.

시간이 흐르면서 디자인이나 공기저항 등의 문제 때문에 199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했다. 세차나 실내 주차에서 파손되는 일도 문제가 됐다. 최근에는 샤크핀 안테나가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은데, 뒷유리 위쪽에 붙어 있는 상어꼬리처럼 생긴 장치가 샤크핀 안테나다. 실내 유리창에 붙이는 필름 안테나도 있다.


4. 시가잭

우리나도 예전에는 실내에서 자유롭게 흡연을 할 수 있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도 마찬가지. 시간이 지나면서 담배의 유해성이 드러나고 비흡연자의 비흡연 권리가 존중되면서 실내 혹은 특정 지역에서 흡연이 금지된 것은 그리 얼마 되지 않은 역사다.


자동차 안에서도 편하게 흡연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시가잭이다. 히터 코일이 감긴 라이터를 눌러 12V 전기가 흐르는 단자와 접촉하면 저항으로 열이 생긴다. 담배에 불을 붙일 수 있을 만큼 뜨거워진다. 잠시만 온도를 유지하는 만큼 타이밍을 맞춰야 했다. 지금은 기기 전원을 공급하는 용도로 재탄생됐다.


5. 수동 도어락

자동차에 전동 장치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운전 중 주의사항으로 도어락을 반드시 잠그라는 내용이 있었다. 성인도 실수로 문을 열 수 있고, 분별력이 없는 어린이의 경우는 차문이 열렸을 때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차문이 열리면서 근처에 있는 차량 도장이 손상되거나, 고속으로 달리고 있었다면 큰 사고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관련 뉴스 보도가 무서워 강박적으로 도어락을 확인했던 기억이 있다.


이 장치는 요즘에는 존재 목적이 옛날과 조금 다른데, 차량 외부에서 잠금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옛날 모습을 유지하는 제조사가 일부 있다. 내부 도어 손잡이 근처에 도어락 스위치가 있으면, 밖에서는 차량의 잠금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일부 차량은 차량이 물에 빠졌을 때 문이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도어락이 전자동으로 작동되지 않기도 한다. 많은 차량은 전자식으로 작동되는 탓에, 내 손으로 이 탈것의 잠금을 통제한다는 감각이 이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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