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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차인데 전기차만 되면 역변하는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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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자동차의 라디에이터 그릴

라디에이터 그릴은 자동차 디자인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그릴은 헤드램프와 함께 차량의 전면 디자인을 구성하고, 차의 얼굴이 되어 소비자에게 차량에 대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제조사는 예전부터 그릴을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나타내고 있다. BMW는 콩팥을 닮은 '키드니 그릴 (Kidney Grill)'을 통해 고유의 패밀리룩을 기억시켰고, 기아는 '호랑이 코' 그릴을 통해 정체성을 얻었다.

이렇듯 그릴은 자동차의 전면 디자인에 필수적인데 최근에는 그릴이 없는 순수 전기차가 도로 위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를 본 사람들은 같은 외관을 가진 차량인데 디자인이 '역변했다'라는 얘기를 하곤 한다.


전기차로 변하면
역변하는 이유들

1. 차량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다르게 연료 보충으로 인한 무제한적인 주행이 불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를 총 3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1단계는 도심용, 2단계는 장거리용, 3단계는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로 구분 짓는다.

모델S 페이스리프트 전, 후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는 2단계인 약 200km 대 전기차로, 실주행 시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배터리의 소모가 진행된다. 이때 자동차의 그릴은 '효율 저항 요소'로 작용해 차량의 연비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제조사는 전기차의 그릴을 삭제해 효율을 높인다. 테슬라 모델 S는 이런 이유로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그릴 모양의 플라스틱 패널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삭제하기도 했다.

2. 냉각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파워트레인의 구조상 공기를 빨아들여 출력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은 공기의 흡입, 압축, 폭발, 배기까지의 4 행정 과정이 필요했는데, 전기차는 배터리에서 모터로 출력이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그릴에서 공기를 빨아들일 필요가 없어졌다.

냉각은 필요 없지만 간혹 차량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그릴을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재규어 'I-페이스 (I-Pace)' 전기 SUV 가 그렇다. I-페이스는 재규어가 원하는 스포티한 이미지와 재규어만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그릴을 통해 표현해냈다. 또한 별도의 그릴을 장착해 소비자에게 어색하지 않은 전기차의 모습을 전달하기도 했다.

3. '엔진'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르게 엔진을 보닛 아래에 품고 있지 않다. 동력은 내장된 차량의 배터리와 바퀴로 전달되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엔진룸이 필요하지 않다. 이 때문에 본넷은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보다 짧아지고, 실내는 넓어지며, 적재공간은 늘어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2020년 첫 전기차 '에어'를 생산할 '루시드 모터스 (Lucid Motors)'는 차량의 콘셉트를 발표할 당시 중대형 차의 크기에서 대형차의 실내 공간을 뽑아낼 수 있고, 적재공간은 SUV만큼 늘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현재 판매 중인 테슬라 전기차의 경우 트렁크를 본닛 아래에도 갖춘 프렁크 (프런트 트렁크의 합성어)와 트렁크를 차량의 앞, 뒤로 갖추고 있어 적재능력이 좋다.

4. 배터리가 차량의
하부에 위치해서다
앞서 설명했듯이 전기차는 보닛 아래에 엔진을 가지고 있지 않다. 차량을 굴러가게 하는 것은 배터리와 모터로, 모터는 차량의 바퀴 축 사이에 위치하고 배터리는 차량의 하부에 넓게 깔린다. 차량의 배터리는 용량에 따라 보통 약 5cm 에서 최대 10cm의 두께를 가지는데 이 때문에 차량의 전체적인 전고가 소폭 상승한다.

제조사는 차량의 전반적인 전고 상승을 막기 위해 실내 헤드룸 (Head Room)을 낮추고, 시트의 포지션을 최대한 낮춰 전기차의 전고 상승을 막을 수 있는 노력을 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재규어는 I-페이스는 내연기관 SUV인 F-페이스보다 87mm 더 낮은 높이를 얻기도 했다. 

그릴 없는 전기차
적응할 수 있을까?

그릴 없는 디자인은 전기차의 판매량이 늘어나며 급부상한 디자인 트렌드다. 제조사들은 전기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릴을 빠르게 없앨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디자인 요소는 우리가 차츰 적응해야 할 요소다.


현재의 어색한 디자인을 극복하기 위해서 제조사는 전기차에 기존의 그릴을 대신할 디자인 요소를 전면부에 넣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인 EQC 콘셉트 카를 발표할 당시 LED를 이용해 차량의 그릴을 표현해냈고, 양산형에는 실제 그릴을 적용해 알맞은 이미지를 부각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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