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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옵션' 넣은 아우디 A7과 벤츠 CLS, 어떤 차를 사야할까?

KCC오토그룹 작성일자2018.12.13. | 65,133  view

가끔 사람을 야생 동물에 차별되는 점으로 이성을 꼽는다. 본능과 번식에 충실한 세렝게티의 동물들과 달리 인간인 우리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준수하고 도덕을 지킨다는 것이다. 사회는 그렇게 굴러갈지 몰라도 인간 하나하는 동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주로 무의식에 지배받는다고 보는 편이다. 인간은 그저 다른 종보다 본능을 조금 더 잘 통제할 뿐인 것.


소모적인 논쟁 중 하나가 취향에 우열을 두려는 일이다. 내가 A를 좋아하는 고유의 이유가 있듯이 타인은 그만의 이유로 B를 좋아한다. 인간의 본능은 벤츠 CLS와 아우디 A7 중에서 어느 쪽에 더 끌릴까. 하나의 완성된 권위처럼 느껴지는 세꼭지별의 벤츠인가 디자이너의 사념이 형태를 띤 것 같은 아우디인가.


1. 외관
벤츠 CLS

필요 이상의 선은 없다. 보닛의 가운데를 가르는 선과 프론트의 그릴의 좌우 끝에서 시작되는 2개의 선 만이 무덤덤하게 볼륨감을 만들 뿐이다. 300SL에서 영감을 얻은 파나메리카나 그릴과 AMG 라인에 적용되는 다이아몬드 그릴은 벤츠가 앞으로 나갈 디자인 방향성을 말해준다. 헤드램프에는 멀티빔 LED가 들어가는데 84개의 개별적인 LED가 독립적으로 제어된다. 총 네 개의 컨트롤 유닛이 윈드실드 뒤에 설치된 카메라의 정보를 이용해 초당 100회의 계산을 해낸다.


측면은 '관능적인 순수'라는 디자인 테마를 충실히 살렸다. 조화로운 면과 선은 부드럽지만 강한 인상을 만들었다. 높아진 벨트라인, 유려하게 떨어지는 C 필러와 프레임리스 도어는 쿠페 디자인을 새로 정의하려는 듯한 암시를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뒷모습은 메르세데스-벤츠 쿠페의 패밀리룩을 충실히 따른다. 간결해보이지만 무엇 하나 더할 게 없는 완결성이 존재한다.


아우디 A7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아우디의 LED DRL(주간주행등)은 아우디의 시그니처가 된 지 오래다. 헤드램프의 위쪽에 있는, 12개의 조각으로 나뉜 주간주행등은 아우디 A7이 어디에 있든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포인트다. 싱글 프레임의 상단에서 이어지는 헤드램프는 위 아래가 나뉘어 있다. 아래쪽에는 방향지시등과 32개가 독립적으로 조절되는 LED로 만들어진 상향등이 있다. 이들은 반대편 차량에 빛이 가닿지 않도록 움직이고, 코너를 도는 방향으로 빛을 비출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


뒷모습은 드라마틱하다. 좌우의 리어램프 사이에 생긴 라이트바는 안개등이다. 시계확보가 안 된 날, 주행방향으로 빨간색 가로 막대가 눈에 들어온다면 본능적으로 속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안개등 위 좌우에 13개로 분리된 조각등이 브레이크를 밟으면 점멸한다. 뒤태는 쿠페에서 보이는 굴곡이 충실하게 표현됐다. 조금은 CLS와 비슷한 느낌도 든다. 움푹 들어간 리어램프 아래쪽은 트렁크 리드와 범퍼를 구분해주고 옆에서 봤을 때 날렵한 인상을 만들어준다.


내부
벤츠 CLS

간결한 선은 밖에서 안으로 이어진다. 스포티함과 너비가 강조된 콕핏과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벤츠 고유의 공간감을 만든다. 물결이 연상되는 인테리어는 프론트도어에서 뻗어나간다. 앰비언스 라이팅이 비추는 에어벤트는 항공기의 터빈이 떠오른다. 스포티한 인상은 손으로 직접 마감한 시트에서 다시 한 번 강조된다. 와이드 스크린 콕핏은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루어졌고 그 테두리는 끊기지 않고 이어진 유리가 감싼다.


디지털 콕핏 덕분에, 운전자는 필요를 느끼거나 주행 상황에 따라서 콘텐츠를 설정할 수 있다. 3가지 스타일을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클래식과 스포트 스타일은 기본적인 형태의 속도계와 알피엠 게이지를 가진다. 프로그레시브는 가운데에 하나의 원이 나타난다. 앰비언스 라이팅은 64가지 색으로 표현되어 10가지 테마와 모던, 라운지 등의 2가지 분위기를 연출한다. 처음으로 5인승이 된 CLS는 40:20:40의 비율로 시트도 접을 수 있다.


아우디 A7

램프디자인에서 느껴진 미래지향적인 테마는 안에서도 이어진다. 실내를 아우르는 디자인 언어는 크게 군더더기 없음, 약간의 긴장감, 깔끔한 윤곽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들 셋은 논리적으로 연결된 듯 어색함과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져 있다. 운전석으로 향해 있는 인스투르먼트 패널은 매끈하면서도 스포티함을 잃지 않았다. 변속기 노브는 손목을 올려서 쉴 수 있도록 넓고 평평하게 만들어졌다. 센터페시아에 있던 대부분의 물리버튼은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옮겨져 군살을 덜어낸 인상이다.


MMI(Multi Media Interface) 디스플레이는 검정색 패널 안에 내장되어 있고 동승자 석까지 이어지는 알루미늄 프레임이 감싼다. 실내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데, 하단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에서 가능하다. 이 부분은 선택옵션. 조명 패키지는 두 가지로, 앰비언트 패키지와 칸투어 앰비언트 패키지다. 둘 모두 은은하게 공간을 비춰 어둠을 느긋하게 몰아낸다. 앰비언트 패키지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에 물이 흐르는 것처럼 표현해주며, 칸투어 앰비언트는 센터콘솔에 큰 선을 그리고 도어패널 쪽을 30가지 색으로 설정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및 가격
벤츠 CLS

국내에는 직렬 6기통 디젤엔진 모델인 400d만 들어와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롭게 개발한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340PS(335HP)와 최대토크 71.4kg·m(700Nm)를 낸다. 캠트로닉(CAMTRONIC) 가변 밸브 리프트 컨트롤 기술이 적용되어 연료 소모량이 줄어들었는데 배기가스 배출량까지 감소됐다. 풀타임 사륜구동이며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제로백은 5초다.


CLS 53 4MATIC+는 제로백이 4.5초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과 전동 압축기 등이 적용된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은 435PS(429HP)의 최고출력, 53kg·m(520Nm)의 최대토크를 가진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사이에서 시동 모터와 발전기 역할을 같이하는 고성능 전기모터인 ‘EQ 부스트(EQ Boost)’가 22PS, 25.5kg·m(250Nm)의 힘을 엔진에 일시적으로 보태준다. CLS 53 4MATIC+의 최대시속은 AMG 드라이버 옵션 패키지에서는 270km/h까지 올라간다.


CLS 400d 4MATIC은 9,850만원, CLS 400d 4MATIC AMG Line은 1억75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CLS 53 4MATIC+등의 AMG 모델과 다른 CLS 라인업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 A7

신형 A7도 아직은 모델이 하나다. TFSI 3.0 V6 터보 가솔린 엔진은 340PS(335HP)의 최고출력을 내고, 최대토크는 51kg.m(500Nm). 7단 에스트로닉과 맞물린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인 제로백은 5.3초다. 6기통과 4기통 엔진은 추가 예정이다.


서스펜션은 네 종류로, 스틸 스프링, 10mm 낮은 스포츠 서스펜션, 어댑티브 댐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프리미언 트림은 68,000달러, 프리미엄 플러스는 72,400달러, 프레스티지는 76,300달러에서 시작한다. 각각 한화로 7,527만원, 8,014만원, 8,446만원이다. 구형 기준으로 최상위트림의 가격은 1억700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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