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알

LG 선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5승을 수확. 앞선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호투에도 승리 없이 2패에만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켈리의 임무는 선취점을 내주지 않는 것. 즉 좀처럼 터지지 않는 LG 타선이 선취점을 올리기 전까지 무실점으로 버티기!

그는 2회말 무사 1, 2루, 4회말 1사 2루의 실점 위기를 극복하며 7회말을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천웅, 2타점 결승 2루타 포함 맹활약

LG 타선은 앞선 2경기에서 시달린 득점력 부재를 이날도 숨기지 못했다. 2회초 1사 1, 2루, 4회초 2사 1, 2루 기회를 모두 무산.

7회초 LG는 드디어 만루 밥상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 2루에서 대타 전민수가 침착하게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천웅이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작렬. 이날의 결승타가 터졌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천웅은 3회말 1사 후 오윤석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며 공수에서 맹활약. 

현재 이천웅은 23타점으로 팀 내 1위. (대체선수 승리기여도인 WAR 역시 팀 내 1위) 

지난겨울 이천웅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던 분들, 모두 어디에? 

고우석 1.1이닝 세이브

LG가 3-0으로 앞선 8회말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의 난조로 2사 1, 2루가 되자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 이대호에 볼넷, 손아섭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3-2로 좁혀졌다.

하지만 고우석은 2사 1, 2루 역전 위기에서 전준우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이닝 종료. 9회말에는 2탈삼진 포함 삼자 범퇴로 6세이브. ‘고승환’ 고우석의 성장은 올 시즌 기대 이상!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