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승리 파티' 해명한 오재원, 논란은 왜?
올시즌 공수에 걸친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된 두산 내야수 오재원이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 생일파티 참석 루머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재원 SNS 전문>
"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동료,팀,가족을 위해 매일을 노력중입니다. 그래서 그 분 들에게 더이상 해가 끼치지 않게 바로 잡고 가야할것은 바로 잡아야할거 같습니다.
위에 사진은 제가 항공권 티켓을 끊은 영수증입니다 두장 다 제가 계산을 했고 왼쪽의 여자분은 제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구요. 정식 초대는 그 분이 받은거였고 전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을 하다 따라가게 된거였습니다.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제 사생활을, 또 지난 얘기들을 이런식으로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그래도 또 전 동료들 가족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적극적인 해명에 다수 야구팬들은 "루머 유포자나 허위 비방을 하는 사람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믿고 응원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바로 [클럽 버닝썬]의 공동 대표로 버닝썬 파문의 중심에 있고 18일 다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이문호 대표와의 동업 관계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오재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야구팬들에게 알려진 강남 압구정 소재 모 카페의 경우
문제의 그 이문호 대표가 공동 운영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대표자 명의가 변경되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단순한 지인 관계가 아니라 사업 파트너라는 점 때문인지 오재원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문호와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동업하는 것으로 알려진 카페에대한 지분 정리를 끝냈으며 명의도 오재원으로 바꾸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이문호 대표가 직접 입장을 전했다고 합니다.
올시즌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161 OPS 0.574로 최악의 성적을 남긴 오재원은 4월 14일 경기 이후 1군에서 말소된 상태이고 타격폼을 교정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번째 FA를 앞두고 공수 부진에 빠진 오재원이 경기 외적인 논란도 말끔히 정리하고
커리어하이급 활약을 남긴 지난해처럼 공수에서 호쾌한 플레이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글/구성: 민상현 에디터, 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