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유망주' 신성현, 두산의 '신'스타 될까

조회수 2019. 4. 17. 14: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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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야기] 두산 이적 후 잠실에서 첫 홈런을 때려낸 신성현

4월 16일 두산 베어스는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본인들에게 아픔을 안겼던 SK 와이번스와 리턴 매치를 가졌습니다.

한국시리즈 이후 다시 맞붙은 두산과 SK

양 팀의 선발투수는 린드블럼과 김광현.


두 선수는 양 팀의 에이스로 지난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 매치업이 성사됐었고, 최종전인 6차전에서는 둘 다 불펜으로 등판해 희비가 엇갈리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두산과 SK의 잠실 매치는 큰 관심이 쏠렸던 경기인데요.


그리고 이 경기에서 두 선수는 좋은 피칭을 보여주며 나란히 QS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의 주인공은 린드블럼도, 김광현도 아니었습니다.


두산의 중견수인 ‘잠실 아이돌’ 정수빈도 신들린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그도 가장 큰 관심의 주인공은 아니었습니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신스타’라고 불리는 두산의 내야수, 신성현이었습니다.

김광현을 잡아낸 신성현

두산의 주전 내야수들이었던 오재일과 오재원은 부진 끝에 현재 2군으로 내려갔고, 김재호도 정상적인 몸상태는 아닙니다.


최주환은 내복사근 부상으로 시즌의 시작이 늦었던 가운데, 콜업 이후 통증이 재발해 2군으로 내려가 재검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허경민이 타격감을 회복했다지만, 주전들이 부진하던 상황 속에서 2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던 신성현은 4월 10일 콜업되며 기회를 받았습니다.


12일 LG전에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던 신성현은 14일 선발 1루수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덕에 SK와의 경기에서도 기회를 잡으며 선발 1루수로 2경기 연속 출장했는데요.


이 경기에서 신성현은 김광현에게 내야안타와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서진용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겁니다.

신성현 한걸음 더 달아나는 솔로 홈런 / 4회말

특히 김광현을 상대로 뽑아낸 홈런은 투 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 하이패스트볼을 공략해낸 결과라서 더욱 고무적입니다.


이 홈런은 한화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2017년 이후 두번째로 때려낸 홈런이면서, 홈인 잠실에서 때려낸 첫번째 홈런입니다.


현재 한화의 주전포수 자리를 차지했고, 부상 전에 양의지를 잠시나마 위협했던 최재훈의 반대급부였던 선수였고, 한화에서 포텐셜을 보여줬기에 두산 팬들은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그러나 이적 이후 줄곧 부진했던 상황에서 신성현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급 투수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는 이 경기의 주인공으로 등극했습니다.


한화에서 뛰어난 파워 포텐셜을 보여줬던 신성현은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히로시마에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방출, 이후 고양 원더스에서 노력해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성했습니다.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신성현의 프로 통산 성적
신성현의 프로통산 성적

그러나 약점도 뚜렷했던 선수였고, 두산으로 이적한 이후에 무릎 연골 수술(2018년 7월)을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또 보냈습니다.


멀고 힘든 가시밭길을 돌아온 30살 유망주 신성현은 이번 기회를 잡아낼 수 있을까요?


그의 잘생긴 외모와 한화 시절 보여줬던 포텐셜 덕에 붙은 ‘신스타’라는 별명에 걸맞는 모습을 이제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글/구성: 이상평 에디터, 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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