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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양신’이라 불렸던 양준혁은 은퇴 당시 도루, 3루타, 사구(데드볼), 희생타, 희생플라이를 제외한 타격 누적기록 전 부문에서 통산 1위를 기록하던 상태에서 은퇴했습니다.

양준혁이 은퇴한지 9년여가 지난 현재, 그의 많은 기록들은 여러 후배들에 의해서 갱신되었는데요.

그 어떤 선수도 은퇴 시점에 양준혁보다 많은 부문에서 통산 1위를 기록하며 은퇴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양준혁처럼 압도적인 위상은 아니겠지만, 그처럼 기록의 사나이가 되어가고 있는 한 선수가 현재 KBO리그에 있습니다.

바로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인데요.

올해가 프로 18년차인 박용택은 엄청난 누적기록을 쌓아왔습니다.

그렇다면 박용택은 각 분야에서 통산 몇 위인지, 또 이번 시즌에 어떤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는지 알아보시죠.

출장 경기 : 2087경기(통산 7위)에 출장한 그는 2100경기 출장에 단 13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2100경기 출장을 달성한다면, 역대 6번째 기록입니다.

타석 : 8731타석(통산 2위)를 기록 중인 그는 9000타석까지 269타석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달성하게 될 경우 현재 통산 1위 양준혁의 기록(8807타석) 갱신은 물론, 역대 최초 기록입니다.

타수 : 7765타수는 현재도 1위 기록인데요, 역대 최초의 8000타수까지 235타수를 남겨두고 있네요.

득점 : 1223득점(통산 3위)에 77득점을 더하면 1300득점이 됩니다. 달성하게 된다면 역대 두번째 1300득점 달성자가 되는데요, 달성과 동시에 통산 2위 양준혁의 기록(1299득점)을 넘기는 성과도 함께합니다.

안타 : 이미 양준혁의 기록을 갱신하며 2394안타를 기록 중인 그는 2400안타까지는 6개, 2500안타까지는 106개가 남아있습니다. 당연히 모두 역대 최초 기록입니다.

2루타 : 414(통산 3위)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인데요, 통산 2위 양준혁(458)과 통산 1위 이승엽(464)의 기록 모두 올해 안에는 조금 어려워 보이기는 해도 불가능까지는 아닙니다. 작년 38개의 2루타를 기록했던 박용택인 만큼 가능성은 남아 있어 보입니다.

3루타 : 44개(통산 10위)를 기록 중인데요, 50개까진 6개 남았습니다. 달성할 경우 역대 9번째 기록인데요, 하지만 은퇴할 때까지 달성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홈런 : 210개(통산 22위)의 홈런을 기록 중인데요, 선두권과는 물론이고 250개까지도 거리가 멀어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루타 : 3531루타(통산 3위)도 올해 안에는 양준혁(3879)의 2위 자리에 올라가긴 힘들어 보입니다.

타점 : 1139타점(통산 7위)으로 1200타점까지 61타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현재까진 4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입니다. KIA의 최형우(1143)가 먼저 달성할 경우 박용택은 역대 6번째, 박용택이 먼저 달성할 경우 역대 5번째 기록이 됩니다.

도루 : 309도루(통산 11위)는 10위 이종욱(340)까지의 거리도 멀고, 주력이 많이 떨어진 박용택은 도루 추가가 힘든 상태입니다.

볼넷 : 765볼넷(통산 18위)로 800볼넷까지 35개 남았습니다. 달성할 경우 역대 15번째 기록입니다.

희생플라이 : 91개의 희생플라이는 현재도 통산 1위 기록입니다. 이미 역대 최초로 90개의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박용택은 9개를 추가하면 100개의 희생플라이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7개 이상, 최다 9개를 기록한만큼 가능성은 있습니다.

'LG맨' 박용택이 꿈꾸는 '응답하라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