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키즈', KBO리그를 지배할까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고졸 선수들 중 이정후, 고우석, 박치국, 김혜성은 당장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정후 HL] '3안타 4출루' 국대 1번 타자의 맹활약
특히 이정후는 입단하자마자 주전을 차지하고 신인왕에 올랐으며, 2년차인 작년에는 타격 타이틀 경쟁을 벌이며 국가대표에도 선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치국 타선 깔끔하게 정리하는 2K 삼자범퇴 / 7회초
박치국도 작년 두산의 핵심 불펜으로 도약,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던 선수입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들은 첫해부터 무더기로 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곽빈, 최채흥, 한동희, 안우진, 김민, 김영준, 강백호, 양창섭, 박신지, 정은원까지 일일히 거론하기도 힘들 정도인데요.
'고졸 신인 최초' 강백호 3연타석 홈런 모음
강백호는 이정후의 뒤를 이어 순수 고졸 루키가 첫해에 주전을 차지, 신인왕에 올랐고, 순수 고졸 루키의 장타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안우진 HL]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무실점 호투
논란이 있던 안우진은 포스트시즌에서 히어로즈가 명승부를 연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버팀목이었고, 정은원은 국가대표 2루수의 대명사였던 정근우를 밀어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올해도 갓 프로에 진입한 순수 고졸 루키들의 활약이 작년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훈, 김대한, 서준원, 원태인, 노시환, 정우영, 손동현 등이 현재 1군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정우영 신인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1K 삼자범퇴 / 6회말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LG의 사이드암, 정우영입니다.
벌써부터 LG의 필승조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KT의 손동현도 벌써부터 필승조에 진입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동현 자신이 자초한 만루를 끝내는 폭풍 2K / 6회말
작년 고교 최고의 투수였던 롯데의 사이드암, 서준원도 데뷔전에서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아마 시절의 명성을 보여줬습니다.
KIA 김기훈은 선발투수로 기회를 잡았고 선발 데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기훈 HL] 또 다른 양현종이 보였던 아름다운 신인
당장 1군에 없지만, 기량을 갈고 닦으며 이를 터트리길 기대하고 있는 '베이징 키즈'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이 주축이 될 리그가 기대됩니다.
글/구성: 이상평 에디터, 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