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로 떠난 김진우! 박현준-노경은도?
김진우 선수는 지난 겨울 기아에서 방출된 이후 ABL(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에 합류해 여전히 150이 넘는 빠른 공(김진우 ABL 최고 구속 153km/h)을 뿌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는데요.
물론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충분히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몸상태임을 보여줬습니다.
ABL 시즌이 끝나고도 KBO팀들의 오퍼를 받지 못했던 김진우 선수는 멕시코로 넘어가서 현역 연장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멕시코 리그의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Sultanes de Monterrey)에서 기회를 얻어 시범경기에서 실전을 통한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시범경기에서 두차례 등판한 김진우 선수는 각각 2이닝 3K 무실점, 4.1이닝 6K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와 정식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김진우 선수는 이 계약과 동시에 멕시코리그에 진출한 첫 한국 프로야구 선수가 되었습니다.
계약 조건은 월 1만6000$를 월봉으로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 리그는 KBO리그 레벨보다 다소 하위 리그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과거 압도적인 재능을 인정받았던 김진우가 멕시코리그에서 부활 찬가를 부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과거 승부조작으로 KBO리그 선수자격이 영구적으로 박탈된 박현준의 경우 멕시코 리그 팀 진출 관련 KBO의 승인을 받지 못했던습니다.
현재 박현준은 멕시코에 남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있습니다.
박현준 vs 임창용 투구폼비교.avi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이 최종 불발된 두산, 롯데 출신의 노경은 선수도 멕시코 리그 팀에게 오퍼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던 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롯데 복귀는 어렵워 보이는 상황인데요, 현재 미국 내 다른 팀은 물론이고, 멕시코와 대만 리그 등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겨울 소속 팀이 없어진 한국 선수들에게 약속의 땅은 호주였습니다.
이제 멕시코가 한국 선수들에게 새로운 약속의 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멕시칸리거가 된 김진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길 응원합니다.
글/구성: 이상평 에디터, 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