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언 매직, LG에서도 통할까

조회수 2019. 2. 26. 13: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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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지난해 무너졌던 LG 불펜, 최일언 코치가 살릴 수 있을까
두산을 상대로 시즌 전패 위기에 몰렸던 LG

[KBO 야매카툰 122화] '연패'의 추억. 삼미에서 LG까지

지난해 류중일 감독을 선임한 LG 트윈스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바닥 없이 추락하며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LG가 이런 브레이크 없는 추락을 겪게 된데는 불펜진의 붕괴가 가장 치명적이었는데요.

2014시즌 이후 LG 불펜은 팀 불펜 평균 자책점 1-5-3-4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LG의 불펜 평균 자책점은 9위로 내려 앉을 정도로 심각했는데요.


그 중심에는 임정우, 윤지웅과 같은 불펜의 주축 선수들의 이탈도 있었습니다.

출처: 2018시즌 팀 구원 ERA 순위
2018시즌 팀 구원 ERA 순위

LG 김지용마저 팔꿈치 수술…최악의 상황

그 중 가장 뼈아팠던 것은 불펜의 핵심 자원이었던 김지용의 부상과 진해수, 이동현의 부진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우석 선수만이 LG 불펜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새로운 얼굴이었는데요.


결국 LG는 강상수 투수코치와 결별하고 NC 투수코치 였던 최일언 코치를 영입하면서 불펜 변화를 택했습니다.

NC 시절 호평을 받았던 최일언 코치
▲ LG 투수코치로 부임한 前 NC 최일언 투수코치 © 스포츠서울

최일언 투수 코치는 2010년대 중반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던 NC 철벽 불펜을 구축했던 주역입니다.


최일언 투수코치의 손을 거치면서 많은 투수들이 절정의 기량을 뽐냈기 때문인데요.


NC가 자랑하던 김진성-원종현-임창민, 이른바 '김-종-민' 불펜 트리오도 최일언 코치 시절 궤도에 오른 투수들입니다.

▲ NC의 (왼쪽부터)원종현-김진성-임창민 불펜 트리오 © 스포츠한국

이 외에도 최금강과 임정호, 장현식과 같은 새로운 투수들을 발굴해내면서 ‘일언 매직’이라는 수식어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이 NC 감독에서 물러나면서 최일언 코치도 NC 2군 투수코치로 보직을 이동하는 등 이별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18시즌 종료 후 최일언 코치는 LG 류중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LG 투수코치로 올시즌을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진해수와 이동현 선수가 최일언 코치와 1:1 레슨을 받으며 올시즌 부활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홀드왕이었던 진해수는 마무리 캠프에서 최일언 코치와 함께 투구폼을 수정하면서 올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고, 하락세였던 이동현은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자처하여 최일언 코치와 일찍 나와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LG가 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거 탄탄했던 불펜의 재구축이 시급해 보입니다.


철벽 불펜을 통해 NC가 신흥강호가 되는 데 일조했던 최일언 코치가 LG에서도 ‘일언매직’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글/구성: 순재준 에디터, 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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