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알

2021 KBO리그에서 16일 기준 롯데 자이언츠는 5승 6패 승률 0.454로 다른 네팀과 함께 공동 5위. 전날 공동 최하위에서 3계단을 뛰어 올랐다. 

올해 롯데의 고민 중 하나는 국내 선발진.

고졸 신인 좌완 김진욱을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켜 파격적으로 기회를 부여할 정도였지만 완성형 투수라는 기대와 달리 성적상으로는 극도로 부진.

신인 라이벌로 불리는 KIA 이의리와의 맞대결에서도 3.2이닝 5실점 6볼넷으로 사실상 판정패하고 말았다. (이의리 4이닝 3실점)

김진욱은 개막 이후 2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며 평균자책점 11.42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82에 그치고 있다.

9이닝당 평균 탈삼진이 8.31개로 상당한 가능성을 보이는 것은 사실.

하지만 9이닝당 평균 볼넷이 10.38개로 제구 난조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김진욱은 강릉고를 졸업하고 올해 2차 1라운드 1순위로 3억 7천만 원의 계약금을 받고 롯데에 입단.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으로 외형적으로는 안정적인 듯했다.

하지만 5.2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허용해 제구 불안을 이미 내포하고 있었다.

고교 시절만 해도 제구도 뛰어난 완성형 투수라고 알려졌지만 프로에서는 더 강하게 던지느라 제구 불안을 보이고 있는 것. 

제구 난조와 더불어  손가락에  침을 바르는 버릇도 지적을 받고 있다. 

손이 건조해 다른 투수들에 비해 침을 자주 바른다는 김진욱의 버릇은 이미 시범경기에서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프로 입단 전에 이미 굳어진 버릇이라 쉽게 고치긴 어렵겠지만 신인 시절에 고치지 않으면 두고두고 시빗거리가 될  습관이다.

허문회 감독이 2년 차를 맞이해 가을야구가 절실한 롯데는 김진욱을 1군에서 계속 기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

아직은 제구가 불안하고 침 바르는 습관을 고쳐야 할 김진욱을 굳이 1군에 두는 것보다 2군에서 진득하게 선발 수업을 받게 하는 편이 낫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김진욱의 육성 방식에 대해 허문회 감독과 성민규 단장이 머리를 맞대고 묘안을 끌어낼지 주목!!!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