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만은 메이저급. '꼴찌 지명' 중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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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고민 중 하나는 공수를 겸비한 외야수의 부족.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10라운드 102순위. 당해 최하위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외야수 김호령은 중견수 수비 범위와 안정성은 KBO리그 최상급이라는 평가다.
KIA가 LG 트윈스를 상대했던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중 유일하게 2차전까지 치러진 가운데 호수비가 속출했던 역대급 명승부로 꼽힌다.
2차전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김호령의 신들린듯한 호수비는 KIA의 탈락에도 불구하고 화제.
0-0으로 양 팀이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가 될 순간 김호령의 몸을 날려 아웃 처리.
이때 3루 주자 황목치승의 끝내기 득점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으나 김호령의 호수비는 승패를 떠나 찬사를 받았다.
KBO리그: 김용의 준PO로 가는 끝내기 희생플라이 / 9회말
'2020 WAR 0.1' 김호령, 2021년 업그레이드 기대
2017시즌 종료 뒤 경찰청에 입단한 김호령은 2020시즌을 앞두고 KIA에 복귀.
하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전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6월 초 1군에 합류.
3년 만에 1군 무대로 복귀한 김호령은 3경기에서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3경기를 합쳐 타율 0.333 2홈런 4타점 OPS 1.429를 기록한 것.
고질적 약점이었던 방망이의 보완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기대를 증폭시켰다.
KBO리그: 김호령, 기선제압하는 솔로 홈런 / 1회말
하지만 타율 0.232 4홈런 16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98로 아쉬운 시즌 마무리.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10에 그쳤다.
2021시즌 외국인 야수 터커가 우익수에서 1루수로 전환이 실현되면 KIA 외야수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중견수 수비력만은 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김호령이 타격에 각성해 공수 겸장 외야수로 거듭날지 주목!!!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
김호령, 인터뷰서 털어놓은 오심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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