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미치는 오재일, 'FA로이드'가 왔다?!
2020 KBO리그에서 5위 두산 베어스는 힘겨운 ‘가을 티켓’ 전쟁을 치르고 있다.
2위 KT와는 3경기차. 6위 KIA와는 3.5경기차. 향후 행보에 따라 플레이오프 직행부터 가을 탈락까지 경우의 수는 다양하다.
지난 9월 두산이 고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좌타 거포 오재일의 부진.
오재일의 시즌 기록은 타율 0.309 15홈런 7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66으로 준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8
하지만 9월에는 타율 0.202 3홈런 13타점 OPS 0.677로 매우 부진.
특히 9월 중순 이후 10경기에는 타율 0.111에 홈런 없이 1타점 OPS 0.339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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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10월 맹타'로 두산 KS 2연패 견인?
오재일은 기복이 매우 심한 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타격 페이스가 좋으면 장타를 마구 몰아치지만 한 번 처지기 시작하면 부진이 길어지는 유형.
올해는 시즌 개막 이후 8월까지 매달 월간 타율 3할을 넘어 기복이 없는 시즌이 되는 듯했다.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해 ‘FA로이드’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그러나 9월의 갑작스러운 부진으로 두산 타선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하지만 다시 10월 이후에는 22타수 10안타 9타점 타율 0.455로 다시 불타오르고 있다. 시즌 막판 FA로이드를 발휘하고 있는 셈. 이런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도 따라올 것으로 예상.
가을남자라는 평가를 받는 오재일이 10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두산의 가을 기적에 앞장설지 주목!!!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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