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은퇴 위기' 고효준, FA는 욕심이었나?
프로야구 KBO리그는 각 팀들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속속 귀국.
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되고 정규 시즌 개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각 팀의 전력 구성은 사실상 완료.
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 FA 선수 중 고효준은 유일하게 아직도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75경기에 나서 KBO리그 투수 중 최다 등판을 기록했던 그는 2승 7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76 기록.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0.751,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는 0.8.
불펜 요원으로 건재했던 1983년생 고효준은 30대 후반의 나이를 감안해 타 팀 이적보다 롯데를 떠나지 않고 재계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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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위기' 고효준, 극적인 반전 가능?
고효준과 롯데의 잔류 계약 협상은 결렬.
롯데는 고효준의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했으나 그를 데려가겠다는 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년 전 롯데와 FA 잔류 협상이 매끄럽지 않아 'FA 미아'가 된 노경은이 1년을 쉰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잔류 계약을 맺고 올 시즌 그라운드에 복귀.
하지만 1984년생 선발 투수 노경은의 FA 취득 시점은 고효준보다 2살 어렸다.
냉정히 평가하면 당시 노경은의 가치에 비해 현재 고효준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게 사실.
과연 고효준이 극적으로 소속팀을 구해 올 시즌 마운드에 계속 설 수 있을지 주목.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
KBO리그: 고효준, 실점 위기 넘기며 격하게 포효 / 8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