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변신' 전준우, 이대호 밀어내고 4번 타자?
KBO리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팀은 지난해 꼴찌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취임하고 FA 안치홍이 영입되었으며 외국인 선수 3인은 전원 물갈이된 가운데 손승락이 은퇴 선언.
지난 1월 8일 롯데와 4년 최대 34억 원의 FA 잔류 계약을 맺은 전준우는 1루수 전환을 노린다.
지난해 그는 좌익수를 주로 맡아온 외야수였다.
2019년 팀 내 1루수 중 가장 많이 수비에 나섰던 베테랑 채태인이 2차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로 이적.
2011년 중견수와 함께 3루수를 병행했던 전준우가 내야수 전환을 다시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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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이대호 뒤이어 '1루수 겸 4번' 꿰찰까?
전준우는 2019년 팀 내 최고 타자.
그는 타율 0.301 22홈런 8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40을 기록하며 팀 내 홈런 1위이자 유일한 20홈런 타자.
KBO리그 대부분의 타자들이 공인구 반발력 저하로 타격 지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전준우는 드물게 극복에 성공.
하지만 올 시즌 전준우가 1루수 수비 부담으로 인해 타격이 저조해질 경우 롯데 타선의 힘이 처질 우려가 제기.
전준우가 변함없는 불방망이를 과시하는 가운데 1루수로 안착한다면 4번 타자를 맡기에 손색이 없다.
젊은 타자들의 비약적 성장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타 거포 전준우가 이대호를 밀어내고 타선의 중심이 되는 밑그림이 그려질지 주목.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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