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 두산맨' 오재원, FA 몸값할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통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베테랑 내야수 오재원만이 유일한 FA 승인 선수.
2015시즌 종료 뒤 오재원은 첫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38억 원에 두산과 계약.
2007년에 입단해 줄곧 두산 유니폼만을 입어온 가운데 두 번째 FA를 취득한 오재원의 이적을 전망한 이는 드물었다.
지난 1월 22일 3년 총액 19억 원(계약금 4억 원, 연봉 3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의 FA 잔류 계약 체결.
오재원의 FA 계약은 기간과 금액에서 선수가 구단으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았다는 의견이 중론.
FA 자격 취득을 앞둔 2019시즌 그가 매우 부진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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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98경기에 출전한 오재원은 타율 0.164 3홈런 1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38로 부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55로 음수.
2018년 타율 0.313 15홈런 81타점 OPS 0.832 WAR 2.64로 맹활약했던 오재원이 2019년 공인구 교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
185cm 75kg으로 '거포'와는 거리가 있는 체형의 오재원이 장타를 추구하는 타격 스타일이 바뀐 공인구로 인해 한계 노출.
하지만 오재원의 방망이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 한국시리즈에서 10타수 5안타 타율 0.500에 홈런 없이 3타점 OPS 1.200으로 부활.
오재원의 이번 FA 계약은 그가 은퇴할 때까지 '두산맨'이라는 '약속'으로 해석.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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