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200안타' 서건창, FA 대박 나려면?
이번 KBO리그 스토브리그 19명의 FA 승인 선수 중 이적생은 안치홍이 유일.
그는 4년 최대 56억 원의 계약을 맺고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좋은 대접을 받았다는 시각.
반면 KBO리그 최초의 옵트 아웃 계약으로 실질 계약 내용은 2년 최대 26억 원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어쨌든 안치홍이 2019년 공수 부진으로 FA 시장에서 예상보다 후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분석이 중론.
그는 타율 0.315 5홈런 49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92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리비리포트 기준) 2.74로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에서 약점 노출.
안치홍의 FA 계약은 역시 2루수로서 FA 자격 취득을 앞둔 키움 히어로즈의 서건창에게 참고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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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건창은 타율 0.300 2홈런 4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56 WAR 2.35 기록.
3할 타율에는 성공했지만 장타력 등은 크게 위협적이지 않아 안치홍과 비슷.
서건창은 481이닝 동안 2루수로 나서 6개의 실책과 0.978의 수비율로 안정감 입증에 실패.
2019년의 서건창은 2014년 타율 0.370로 리그 1위에 201안타로 단일 시즌 최다 안타 대기록으로 MVP를 수상했던 모습과는 차이가 분명.
2015년 4월에 당한 불의의 십자 인대 부상 이후 운동 능력이 떨어지면서 공수에서 예전만 못하다.
2020년 서건창은 타격 능력은 물론 2루수 수비 능력까지 십자 인대 부상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야 하는 것이 과제.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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