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우주비행사의 연봉은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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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홈페이지에 밝힌 금액(2020년 3월)은 1억 2천만 원 정도에서 최대 1억 9천2백만 원입니다. 유럽우주국은 오피셜 데이터가 없지만 1억 원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히 고액인데요.
하지만 이들의 근무환경을 들어보시면 아마 꽤나 적은 금액이라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우주비행사의 일터이자 숙소인 국제우주정거장은 컨트롤 센터에 의해 늘 모니터링 되고 있습니다. 내 일터이자 숙소의 모든 상황을 보고해야 하고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본부가 있다는 사실!
사적 공간이 거의 없는 것이 좀 불편할 것 같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사람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이 개인의 방이자 수면실인데 잘 때, 둥둥 떠다니며 어디론가 흘러가면 안 되기 때문에 고정된 침낭 속에 들어가 수면을 취하는 것이죠. 그래도 다행히 문은 있네요. 이 공간에서 잠을 자며 언제 비상이 걸려 출근할지도 모르는 삶을 수개월 살아야 하는 것이죠.
미세 중력 상태에서는 사진처럼 물방울이 동그랗게 떠다니게 되는데요. 이렇게 떠다니다가 기계에 손상을 주면 안 되기 때문에 양치한 물도 그냥 바로 삼킵니다. 물론 인체에는 무해한 성분이라고 하네요.
화장실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보고 계신 것이 대변을 위한 장치인데요. 지름은 13cm 정도 된다고 합니다. 맞춰서 볼 일을 보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편해 보이지도 않고요.
소변은 사진에 보이는 호스로 해결합니다. 그리 쾌적해 보이지 않네요. 볼 일을 보면 호스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빨아들이고 정화를 거친 다음엔... 다시 식수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뭐 우주정거장에는 물이 소중하니까요... (자세한 장면은 최하단의 동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우주비행사가 다시 지구로 귀환한 모습입니다. 스스로 걷지 못하고 사람들과 기구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우주정거장 안에서는 주로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뼈와 근육이 약해져 지구 중력에 바로 적응하기 힘듭니다.
때문에 우주정거장에서도 이런 러닝머신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합니다. 몸이 그냥 떠있으려고 할 테니 탄력 있는 라텍스로 몸을 러닝머신에 고정하고 달려야 합니다. 이런 운동을 정해진 스케줄대로 수행해야 하는데요.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면 좀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소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정말 큰 문제가 남았는데요. 사실 우주는 생사를 오가는 공간입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무언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와 부딪히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게 우주입니다.
우주 방사선 피폭도 위험합니다. 지구 자기장에 의한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지표면의 250배, 행성 간 이동시에는 700배까지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우주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고 수 백억 원을 내고서라도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줄 서 있다지만 목숨을 걸고 하는 일에 억대 연봉이 결코 많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의 화장실, 러닝머신, 수면실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동영상에서 생생하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