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모르고 가면 싸움나는 파리 여행 주의사항

조회수 2018. 12. 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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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jour!

안녕하세요!

 

프랑스 생활 5년차, 인디고트래블 프랑스팀 유하림 가이드입니다!

  


여행 중

생길 수 있는 여러 예민한 상황들이 있습니다. 

그 중엔, 특정한 상황에서의 프랑스인들의 태도가 

간혹 인종차별(ㅠ_ㅠ)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죠.


사실 문화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정확하게 어떤 부분인지를 알지 못해서 감정이 더 상하기도 하고, 심지어 여행을 망쳤다고도 느끼기도 합니다. 


가이드로서 이런 이야기를 접할 때면 문화적 차이점, 특이점을 하나하나 모두 짚어드릴 수가 없는 것이 참 안타까울 때가 많은데요.


이 글이 프랑스 예비 여행자 모두에게 프랑스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에서 매너 있는 여행객으로 거듭나는 방법!!


프랑스 여행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함께 알아봅시다.



1. 기본 인사

사람 대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당연한 일입니다.


식당, 호텔, 카페, 상점 등 방문 시 상대에게 바로 용건을 전달하는 것은 삼가주세요. 예의 없는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아침, 낮에는 Bonjour (봉쥬)

- 오후 6시 이후에는 Bonsoir (봉수아)


라는 인사를 먼저 건네신 후에, 용건을 전달해 주세요. 


나쁜 예: A bottle of flat water, please.

좋은 예: Bonjour! A bottle of flat water, please.


'부탁합니다 / Please' 에 해당하는 S’il vous plaît(씰부쁠레)라는 표현도 중요합니다. 


메뉴 주문 시 음식명으로만 주문하시면 명령조로 전달이 될 수 있기에 직원이 기분 나빠할 수도 있어요. 

(프랑스에서는 손님이 왕!이라는 마인드가 없답니다. 그저 사람 대 사람일 뿐.)


영어도 괜찮으니 메뉴명을 먼저 말씀하시고 뒤에 S’il vous plaît. 만 붙여주시면 예의 담긴 주문을 완료하실 수 있답니다. 

실제로 겪은 이야기

"제가 처음 프랑스 생활을 시작했을 때입니다.

버스에 탑승하며 교통권 구매를 위해

1 adulte, s’il vous plaît, (성인 1명입니다.)

라고 기사에게 말을 건넸더니, 

그 분이 제 눈을 빤-히 보시면서 

Bonjour, Madame. (안녕하세요, 마담)

이라고 말하시고는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얼떨결에 Bonjour? 라는 답인사를 건넸더니 

그제서야 버스 티켓을 발권해주셨습니다."


2. 식당 및 카페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식당에 들어가면 원하는 자리에 착석하지만 프랑스에서는 금물! 가게 입구에서 대기하는 점원이 늘 있답니다. 

(없다면 입구 가까이의 직원이 여러분에게 안내하기를 잠시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 다음


1. Bonjour 인사를 건네시고 

2. 인원 수를 말씀하시면 

3. 그에 맞는 테이블을 점원이 직접 안내하게 됩니다. 



안내받은 테이블에 착석하는 것이 에티켓이나,


안내받은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는 점원에게 다른 테이블에 착석할 수 있는지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주문을 할 때나 필요에 의해 점원을 부를 때,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점원을 부르지만 이 행동은 프랑스에서는 예의 없는 모습으로 비추어지기 쉽습니다. 


주문을 하고자 하실 때에는 메뉴판을 꼭 덮어두셔야 메뉴 선정을 마친 것으로 점원이 인식을 하고 테이블로 와 주문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원이 좀처럼 테이블로 오지 않는다면 눈이 마주쳤을 때 손을 살짝 들어 점원을 부르시면 되고, 눈 마주치는 것마저 힘들다면 저기요/부탁합니다에 준하는 S’il vous plaît, 라는 말을 지나가는 서버에게 건네주시면 그가 다가올거예요.


우리나라에서는 식사를 다 한 후 카운터에서 결제를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앉은 자리에서 결제를 완료한 후 식당을 나갑니다. 손님이 결제를 위해 카운터에 서 있을 경우, 다시 식사를 했던 테이블로 돌려보낸답니다.(카페도 마찬가지)


결제를 원하실 경우, 점원에게 

영수증 주세요 (L’addition, s’il vous plaît 라디씨옹 씰부쁠레) 라는 말을 하면 작은 접시에 영수증을 담아줍니다. (혹은 영수증만 전달)

카드 결제의 경우 카드를 접시(영수증) 위에 올려주시면 점원이 직접 카드기를 가지고 와 자리에서 결제를 도와주며, 


현금 결제의 경우 지폐나 동전을 접시(영수증) 위에 올려두면 그 자리에서 현금 정산을 완료합니다. 


간혹, 

외국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으시다며 

현지 식당에서 김치나 소주, 밑반찬 등을 꺼내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러한 행동은 프랑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눈총 받는 행동이죠.


식당이나 카페 내 외부 음식 반입 및 섭취는 금물입니다.


3. 대중교통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승하차시 사람이 많아도, 절대로 마구 밀며 움직이시면 안됩니다. 타인에게 실례를 범하기 전에 꼭 


'실례합니다' 

- Pardon 빠흐동

- Excusez-moi 엑스뀌제무아


라는 말을 하고 움직이셔야 프랑스인들의 따가운 눈총과 날카로운 말들을 듣지 않아요. 차량 급정거로 타인의 발을 밟거나 몸이나 소지품을 살짝 건드렸을 경우에도 위의 실례의 표현을 하지 않으면 신경이 날카로워진 프랑스인들의 투덜거림을 쉽게 들을 수 있답니다.


실례를 범하기 전, 범한 후에는 

언제나 "빠흐동!"

더불어 사람이 많을 때 지하철 문 앞의 접이식 의자는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조금 많은 인파가 들어온다 싶으면 문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일동 기립! 할 텐데요.그 때 여러분들도 좀 더 많은 공간으로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함께 일어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덩달아, 우리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대중교통 내에서 큰 목소리로 대화 및 통화하는 것은 매너에 어긋납니다물론 파리의 지하철에선 인터넷과 3G가 잘 터지지도 않아 통화하기도 힘들지만 ^^;;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대화하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3. 숙소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구하셨던 분들이 종종 토로하시는 어려움입니다. 


"체크아웃할 때 집주인이랑 싸웠어요. 욕실 바닥에 물이 튀었다고요. 씻으면서 물이 안 튈 수가 없던데... ㅠㅠ 나중에 돈 물어내라고 하면 어쩌죠?"


이해합니다… 우리나라의 화장실은 습식 화장실이기에 욕실 바닥에도 배수구 구멍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이 바닥에 튀어도 배수가 되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화장실의 경우 건식 화장실이기 때문에 샤워부스나 욕조 내에만 배수구가 있고 바닥은 꼭 건조하게 유지시켜야합니다. 


특히나 연식이 오래된 집의 경우 바닥의 물이 아래층으로 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참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데요. 


샤워 커튼은 꼭 욕조나 샤워 부스 안으로 쳐서 물이 새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또한 우리나라도 휴지통 없는 화장실이 대세인데요. 

유럽도 마찬가지랍니다. 유럽의 화장지는 모두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사용한 휴지는 꼭 변기에!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4. 거리에서

프랑스에서는 길거리 흡연자들을 많이 마주칠 수 있는데요.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리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띕니다. 


하지만 흡연자가 많아도, 거리에 나뒹구는 꽁초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는 점! 


사실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했을 때의 벌금은 무려 68유로(약 88,000원)나 됩니다. 

벌금을 고지한 날짜부터 45일이 초과되었을 경우에는 180유로(약 230,000원)로 금액이 쩜프!


파리에서만 1년에 150톤의 담배꽁초가 수거됩니다. 거리의 청결을 위해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수시로 잡아내는데요. 참고로 17년 1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해당 건으로 벌금을 낸 사람은 10,000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사실 담배꽁초 무단 투기 뿐만이 아니라, 쓰레기 무단 투기시에도 68유로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쓰레기를 아무데나 투척하는 것은 어디서나 눈총 받을 행동이죠?


쓰레기는 꼭 쓰레기통에!

(초록색 비닐 봉투가 묶여있는 쓰레기통이 굉장히 많답니다 ^_^)



우리나라와는 다른 프랑스의 모습들!

여행 전 미리 숙지해두시고 프랑스를 만나시게 된다면

좀 더 편한 여행을 하실 수 있겠죠? 


모두가 즐거운 프랑스 여행을 하는 그 날까지!

저의 꿀팁은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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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디고트래블의 프랑스팀 유하림 가이드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Au Rev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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