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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언니, 해피문데이

너무 자주하는 건 아닌지, 너무 가끔하는 건 아닌지. 월경주기에 대하여.

달마다 피 흘리는 월경인들을 위한 안내서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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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다 피 흘리는 월경인들을 위한 안내서

출처©2019 HAPPY MOONDAY Inc. ALL Rights Reserved

월경 주기
: 너무 자주하는 건 아닌지, 너무 가끔하는 건 아닌지

출처©2019 HAPPY MOONDAY Inc. ALL Rights Reserved

월경주기는 보통 24일에서 38일 정도에요. 월경주기가 21일보다 짧으면 빈발월경(Polymenorrhea), 40일보다 길면 희발월경(Oligomenorrhea)이라고 하죠. 하지만 이 또한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개인차도 큰 편입니다. 그래서, 주기가 길면 긴 대로, 짧으면 짧은 대로, 규칙적이고 일정한 주기를 반복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요.


물론, 여행을 다녀왔다든지, 이사나 이직을 했다든지 하는 큰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상황이 있었다면 한 주기 정도는 건너뛰기도 합니다. 한두 번은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월경주기가 깨지는 일이 여러 번 반복된다면, 그것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적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월경인이라면, 월경 기록을 꾸준히 작성하는 것이 좋아요. 이런 습관을 잘 들여놓으면 본인의 월경주기는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주기가 갑자기 짧아지거나 길어지지는 않았는지, 또는 어떤 일을 계기로 길어지고 짧아졌는지 같은 것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거든요.

주기도 나이에 따라 변한다?

초경 이후 2~3년 동안은 아직 불안정한 시기입니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적이고 긴 편이죠. 새롭게 분비되기 시작한 호르몬에 의해 몸이 변하고 있고, 이런 변화들을 잘 정리해서 균형을 찾아가는 중인 것이에요.. 

출처©2019 HAPPY MOONDAY Inc. ALL Rights Reserved

자전거를 처음 배웠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당연히 이리저리 흔들리고 넘어지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어느 정도 타다 보면 금세 균형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죠. 아주 익숙해지면, 조금 빠르게 달릴 수도 있게 되고, 능숙해지겠죠. 

출처©2019 HAPPY MOONDAY Inc. ALL Rights Reserved

마찬가지로, 초경 이후, 월경을 거듭하다 보면, 점차로 규칙적이고 짧아진 월경 주기를 갖게 됩니다. 30대 후반이 되면 난포의 성장 속도가 빨라져서 난포기가 짧아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인생 중 가장 짧은 월경주기를 갖게 되죠. 

출처©2019 HAPPY MOONDAY Inc. ALL Rights Reserved

이후 나이가 들고 완경을 앞두게 되면, 완경 2~4년 전부터 주기가 다시 점차 길어지게 되고, 불규칙한 모습도 보이게 됩니다. 자전거에서 내리기 전에 조금씩 속도를 줄여나가는 과정과 비슷한 것 같아요. 초경 후와 완경 전은 호르몬의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적응기라고 볼 수 있어요.


마치며

: Don't Panic!

월경은 열 몇 살쯤 시작해서 짧게는 삼십 년, 길게는 오십 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인생의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아주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죠. 내 인생의 한동안을 이렇게 피 흘리며 살 것이고, 이 피를 보며 살아갈 것이고, 이 피가 멈추고 난 이후의 날들에는 외려 피 흘림의 끝이라는 변화에 또다시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면 말이에요.

우리에겐 - 이 피가 어찌 흐르는지, 얼마나 흐르는지, 언제 흐르고 어떻게 흐르는지, 그리고 언제 멈추는지에 대한 감각, 각자에게 익숙한 피의 냄새와 피의 색깔, 피의 양, 피가 찾아오는 주기와 시간에 대한 감각, 그러니까 - 피 흘림의 감각이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지 않나요? 

누군가에겐 그 감각이 어떤 복잡한 호르몬의 이름에 닿아있을지도,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이런저런 평균값들을 나타내는 숫자들에 닿아있을 수도, 혹 다른 누군가에겐 그저 월경일이 가까워질 때마다 묵직해지는 가슴께의 뻐근한 느낌이 전부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복잡한 호르몬의 이름이나 평균값이 얼마인지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이 글을 통해 제가 여러분과 함께 느끼고 싶었던 피 흘림의 감각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을까요?


이렇게 한 줌 더, 감각을, 경험을, 지식을 더해봅니다. 이렇게 더 잘 피 흘리기 위한 여러 수단과 도움, 경험과 지식이 더 많이 모이고 더 넓게 흩어지기를 바라면서요.

Don’t panic.

우리의 행복한 월경을 응원해요.

월경언니, 해피문데이.


외음부가 가렵고, 화끈거린다면, 

혹은 심하게 안 좋은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의 양상이 갑자기 바뀌었다면?


월경언니, 해피문데이의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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