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스타그램'을 책임지는 남자들

조회수 2018. 4. 23. 17: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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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별 #Streetsnaps: 바리스타 편

밥값은 절약해도 ‘이것’에는 돈을 아끼는 법이 없다. 우리네 하루를 구원하는, 향긋하고 쌉싸래한 ‘커피’다.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28잔. 성인이라면 하루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는 말인데, 이 음료가 일상에 스며든 정도를 생각하면 그리 놀랍지 않다.


한 모금의 ‘행복’을 위한 삶을 사는 바리스타를 만났다. 좋은 원두를 고르고, 곱게 갈고, 천천히 물을 부어 정성껏 커피를 내리는 여덟 남자. 누군가는 질감이 단단한 크림을 얹어 미소 짓게 만드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공간이 가진 힘으로 더할 나위 없는 안식을 제공했다. <하입비스트>가 만난, 하루 한 번은 마주하는 일상 속 테라피스트.

이상섭, 에스프레소 부티크


계단을 따라 반층 정도 올라가면 바리스타 이상섭이 인사를 건넨다. 클래식한 인테리어만큼 첫인상이 우아하다. 손님이 음료를 정하기를 기다리다가 나지막하게 고른 것을 묻는다. 준비된 원두는 2가지. 여기에 친절한 설명이 덤으로 얹어진다. 덕분에 익숙하지 않은 원두 고르기도 문제 없다. 주문이 들어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성껏 커피를 내린다. 정적이고 차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곳에 들러볼 만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3길 7


착용 브랜드: 전 제품 RRL

신현종과 전재경, 리버벨


리버벨은 아늑하고 따뜻하다. 특별한 건 없다. 테이블과 의자, 책장에 놓은 <뽀빠이> 몇 권, 종이 달력 정도가 전부다. 리버벨과 이곳의 바리스타들은 서로 닮았다. 신현종과 전재경은 편안한 셔츠 위에 직접 제작한 에이프런을 두르고 커피를 대접한다. 포근한 미소와 함께. 소박한 매력이 있는 리버벨은 봉천동 주민들의 ‘방앗간’이다. 도란도란 수다를 떠는 서울대학교 학생들, 동네 어르신과 아이들, 우유 배달원도 이곳에 들러 기운을 북돋고 간다. 대표 메뉴는 비엔나 커피.


주소: 서울 관악구 봉천로 524


착용 브랜드: 아디다스 신발, 컨버스 신발, 자체 제작 데님 에이프런

구본엽과 조누리, 브림 커피


구본엽과 조누리는 분당에 둥지를 틀었다. 브림 커피는 오롯이 둘이서 꾸린 부부의 공간이다. 구본엽은 커피를 내리고 조누리는 사진을 찍는다. 그 누구의 손을 빌리지 않고 바지런히 움직인다. 이곳은 내부가 꽤 널찍한데, 앉을 곳은 몇 안 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 방문한 모두가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햇볕, 식물, 원목, 서로를 시야에 둔 부부, 그리고 꽤 알차게 꾸린 메뉴. 출입문이 쉴 틈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로11번길 2


착용 브랜드: (구본엽) 비즈빔 상의, 아본타지 하의, 킨 신발, (조누리) 엔지니어드 가먼츠 상의, 니들스 하의, 리복 신발

정건일, 모리츠플라츠


가구, 잔, 무심하게 놓인 액자. 무엇 하나 허투루 둔 것이 없다.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 이곳은 빈티지 코디알, 소서 등을 판매한다. 공간의 숨은 진가는 2개의 문으로 분리된 인테리어. 손님이 앉은 자리에서는 바리스타가, 커피 바에서는 대화를 나누는 손님들이 그림처럼 담긴다. 요란하지 않지만 사람이 모이는 곳. 정건일의 모리츠플라츠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74


착용 브랜드: 르메르 바지, 반스 신발, 아이반 7285 안경


카페 마달, 아러바우트, 왓코 커피는

아래 이미지 클릭 후

<하입비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Soobin Kim

사진 HYPEB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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