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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싸들의 새로운 성지가 될 '이 곳'

조회수 2019. 11. 4.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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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테라스 공간이 일품이다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굵직한 그래픽의 LMC 로고. 홍대 거리를 지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 마주해봤을 것이다. Lost Management Cities ‘통제 불가능한 도시’라는 의미를 토대로 한, 레이어 그룹 산하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LMC가 탄생한 지 어언 5년이 지났다.


도메스틱 브랜드로서 단단한 입지를 굳힌 LMC가 지난 10월 12일,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하지만 왜 이제서야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게 됐을까? 또 다소 심오해 보이는 브랜드의 이름은 과연 어떤 뜻일까? 브랜드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직접 매장에 방문해 경험해봐야 하는 법. LMC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을 찾았다.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통유리 벽과 유리 천장. 햇살과 널찍하게 트인 공간감이 일품인 LMC 스토어는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뉜다. 문을 열고 매장에 들어서면 1층 중앙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권오상 작가의 오브제 ‘도시’를 마주할 수 있다. 오브제는 고려 청자, 다이슨 공기 청정기, 스타벅스 일회용 컵 등, LMC의 뿌리이기도 한 ‘도시’의 상징적인 물건이 한 데 뒤섞였다.


오브제 뒤로는 가을을 맞이한 LMC의 새 컬렉션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모두 카테고리, 소재, 패턴, 그래픽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직접 보고, 비교하고, 고르기에 편리하게 구획됐다. 또 카운터 앞에는 오직 서교동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협업 컬렉션이 준비됐다. 이곳 홍대를 기반으로하는 클럽 헨즈의 노현우, 코니의 최완 등 여러 서브 컬쳐 아티스트와의 작업물인 티셔츠, 키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1층 공간을 벗어나 큼지막한 거울이 놓여진 계단을 지나면 2층 공간에 들어선다. 2층에는 LMC 외에도 레이어 그룹의 자매 브랜드인 FUZZ, 라이풀, 그리고 1990년대 인기 브랜드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가 자리하고 있다. 오랜 기간 스트리트웨어 역사를 함께 해온 이들에게는 LMC의 감성으로 다시 탄생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제품이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LMC 서교동 스토어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놀이터’가 제격일 것이다. 도시 아이덴티티가 담긴 오브제부터, 홍대 기반의 아티스트와 함께한 작업물, 그리고 햇살이 비치는 내부 전경까지. 이 밖에도 매장 앞 누구든 쉬어가기 좋게 마련된 테라스는 드나는 이들에게 안락하면서도 자유로운 인상을 선사한다. 아마 LMC가 생각하는 도시도 이곳, 테라스의 느낌과 유사할 것이다. LMC의 김태훈 디렉터를 만나, 새 플래그십 스토어에 관해 질문을 건넸다.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브랜드를 론칭한 지 5년이 지나서야 서교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게 된 이유는?


사실 오래전부터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고 싶었다. 하지만 이만한 공간을 찾기 어려워 계속 결정을 미뤄왔다. 브랜드 시작 전부터 서교동은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곳은 서울의 어느 지역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홍대라는 문화적 공간을 바탕으로, LMC가 근간을 두고 있는 여러 서브 컬쳐의 알리미 역할을 하고 싶다. 또 젊은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더 배우고 발전하고 싶다.


매장의 핵심 테마는 무엇일까?


LMC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매개체로 매장을 활용했다. 사실 브랜드의 뿌리이고 기초인 도시를 어렵게 풀고 싶지 않아, 되려 1차원적으로 접근했다. 매장 중앙에 놓인 권오상 작가의 ‘도시’ 오브제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단순히 무언가,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작품을 두고 싶었다. 도시라는 공간에 있는 모든 요소를 넣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작된 것이다. 잘 보면 먹다 만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컵과 스피커, 돌, 사다리, 참새, 스케이트보드, LMC 모자 등이 있는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가장 신경 쓴 공간은 어디인가?


테라스 공간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서울의 서울숲,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같은 공원을 구성하고 싶었다. 그래서 누구나 쉬어가기 좋도록 넓은 공원과 같은 느낌으로 테라스를 꾸몄다.


새 매장은 앞으로 LMC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서교동을 터전으로, 우리가 즐기는 서브 컬처를 자연스레 소개하고 싶다. 모두가 편하게 오고 가며,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LMC 서교동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27 LMC

Editor Yejin Cho

Photographer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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