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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출시되면 잘 팔릴 것 같은 국산 빈티지 카 10

조회수 2020. 8. 24. 18: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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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 쌍용, 대우의 명작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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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자유주행과 더불어 몰두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헤리티지 모델이다. 애스턴마틴은 브랜드 대표 모델 ‘본드카’ DB5를 50여 년 만에 복각해내는가 하면, 폭스바겐은 전기차 버전의 마이크로버스를 선보였고, 포드는 단종되었던 SUV 모델 브롱코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금 출시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 역사가 유럽 브랜드 모델만큼 오래되진 않았지만, 국내에도 한때 영광을 누렸던 차들이 있다. 국산차의 시초로 손꼽히는 현대 포니부터, 유럽에서도 호평이 자자했던 쌍용자동차의 무쏘, 지금 보아도 국산차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디자인의 기아 엘란까지. 지금 다시 출시된다면 더 잘 팔릴 것 같은 국산 자동차 10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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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프라이드

처음 출시된 1987년부터 2017년 단종되기까지 총 누적 판매량이 무려 6백만 대를 넘어선, 이름 그대로 기아의 자부심이자 아이콘이 되었던 모델. 지금이야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자동차 시장이지만, 프라이드는 밴, 해치백, 5도어 스테이션왜건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며 그 인기의 폭을 넓혀나갔다. 레트로와 더불어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3도어 해치백은 훌쩍 동해 바다로 떠나 ‘차박 캠핑’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모델이다. 검정과 회색으로 가득 찬 한국 도로에서 빨간색이 유독 잘 어울리는 디자인도 기아 프라이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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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무쏘

1993년 출시 이후 2005년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쌍용자동차의 SUV 모델. 코란도와 더불어 지금의 쌍용자동차를 있게 해준 브랜드 대표 모델이다. 무쏘는 순우리말로 지어진 몇 안 되는 차인데, 코뿔소를 뜻하는 ‘무소’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강인해 보이는 외모와 함께 탁월한 주행성능을 내세워 한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과거 워낙 인기가 많았던 모델이기에,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파워 트레인과 보조 장치만 얹어 출시되어도 쌍용자동차 전시장 앞에는 줄이 늘어서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일부 무쏘 모델에는 쌍용자동차 대신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이 박혀 있었는데, 실제로 무쏘에는 벤츠의 엔진과 변속기가 얹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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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브리사

영화 <택시 운전사>에서 송강호가 택시로 몰았던 바로 그 자동차. 1세대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동그란 원형 램프, 요즘 출시되는 차에서는 사라진 보닛 양옆에 배치된 사이드 미러가 생소하고도 매력적이다. 도쿄, 런던, 뉴욕과 같은 메트로폴리탄에서는 오래된 택시들이 도시의 아이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서울에서도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느긋하게 운치를 즐길 수 있는 브리사 택시가 등장한다면 서울 시민들도 기꺼이 두 팔 벌려 환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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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포니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모델 승용차, 포니.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귀한 차가 됐지만, 1975년부터 1990년까지 총 15년간 생산이 지속됐던 인기 모델이다. 처음 포니가 출시된 1976년에는 그해 우리나라 자동차 판매량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다고. 유럽과 달리 해치백을 향한 한국 운전자들의 관심은 유독 시들한 편이지만, 각진 루프라인, 특유의 둥근 헤드라이트, 무엇보다 다채로운 컬러와 잘 매치되는 미니멀한 디자인은 2020년대의 도로 위에 놓아도 여전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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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콤비

독일 폭스바겐에 마이크로버스가 있다면, 한국 기아에는 콤비가 있었다. 1983년 발매 당시에는 기아가 아닌 아시아자동차 로고를 달고 있었지만, 1999년 아시아 자동차가 기아에 합병되면서 기아의 모델이 됐다.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마을버스, 학원버스뿐만 아니라, 공군 조종사 출동용 버스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는 의전 차량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널찍한 공간을 활용해 캠핑카로 탈바꿈시킨다면 빈티지한 디자인과 더불어 적잖은 인기를 모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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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티코

티코는 대한민국 최초의 경차다. 199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됐으며, 3백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1990년대 중반 IMF 불황 속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광고 모델로는 배우 김혜수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오래된 파워트레인 때문에 당시에도 연비가 좋지 않지만, 최신 엔진 및 편의 장비를 탑재된다면 아이코닉한 디자인 덕분에 큰 인기를 얻을 게 분명하다. 단, 온종일 손잡이를 빙글빙글 돌려야 했던 수동 윈도우는 자동 방식으로 바뀌어야겠지만 말이다. 참고로 티코는 국내 리스토어에서 손꼽히는 인기 모델인데, 재미있는 점은 생뚱맞게도 지구 반대편의 페루에서 티코가 택시로 애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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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스텔라

현대가 디자인한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모델 중용승용차. 이제는 브랜드의 상징이 된 소나타의 조상이다. 스텔라는 포니를 디자인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작품으로, 기다랗고 각진 보닛이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했던 ‘들로리안 DMC-12’를 연상케 한다. 실제로 스텔라는 <백 투 더 퓨처> 개봉보다 2년 앞선 1983년 공개되었다. 매력적인 디자인을 유지한 채 출시 당시와 동일한 후륜구동방식이 적용된다면 근사한 주행 성능을 내세운 ‘펀 카’의 역할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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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엘란

대한민국 고성능 스포츠카의 시초로 손꼽히는 기아 엘란.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동명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로, 사실상 순수 국산차라기보다는 귀화된 모델에 가깝다. 차체와 생산 설비는 영국에서 가져왔지만, 엔진, 서스펜스, 휠 등은 기아에서 완성했다. 독수리 발톱 모양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알루미늄 휠, 이제는 쉽게 볼 수 없게 된 팝업식 헤드라이트, 가벼운 공차중량으로 동급 차량 대비 날렵한 달리기 성능이 기아 엘란을 특별하게 한다. 지난 2019년에는 로터스가 차세데 엘란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기아에서 먼저 새 엘란 제작에 나선다며 영국으로의 역수출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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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갤로퍼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SUV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 1991년부터 처음 생산되었던 모델로, 지프의 랭글러, 랜드로버의 디펜더,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를 연상케 하는 SUV 특유의 각진 외형과 사륜구동 방식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국내 리스토어 시장에서는 단연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모델. 최근 눈에 띄게 좋아진 현대의 실내 인테리어 및 편의 장비를 새로운 엔진과 함께 얹는다면,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포드 브롱코 부럽지 않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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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에쿠스

‘국산 고급승요차의 새로운 지평을 연 대형차’. 현대는 스스로 에쿠스를 이렇게 정의 내리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에쿠스의 존재감은 실로 대단했다. 지금이야 독일 3사 브랜드는 물론, 수억 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들을 서울 시내에서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지만, 외제차가 흔지 않던 당시 에쿠스는 그야말로 ‘자수성가의 상징’과도 같은 차였다. 에쿠스는 현 제네시스를 있게 한 장본인으로, G90의 원조 모델이기도 하다. 앞선 예시로 애스턴마틴은 브랜드의 럭셔리 라인업 ‘라곤다’를 전기차로 새롭게 출시할 계획을 밝혔는데, 제네시스에서도 에쿠스의 이름과 디자인을 본뜬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면 세대 갈등 없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Image Credit Hyundai/Kia/Ssangyong Motor/Daewoo

Editor Hyeonuk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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