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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의 호아킨, 촬영 중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둘 뻔했다?

조회수 2019. 9. 27. 18: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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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일은 10월 2일

오는 10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조커'의 감독 토드 필립스 및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원격 라이브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쁜 일정으로 직접 한국을 찾지 못해 아쉽다고 말한 감독과 배우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관객들과 짧은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았다. 과연 두 사람은 '조커'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아래 짧은 문답을 적었다.

연기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다. 조커를 연기한 전임자들의 연기를 참고했는지, 또 그들의 연기가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


호아킨 피닉스: 팀 버튼의 '배트맨',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는 개봉 당시에 봤다. 우리 역시 독특하고 특별한 조커를 만들고 싶었다. 조커의 개인적인 역사와 인생을 표현하고 싶었고, 때문에 기존의 조커를 너무 많이 참고하지 않으려 했다. 사실 조커라는 캐릭터가 지닌 영향력이 이렇게나 대단한 줄은 몰랐다. 토론토에서 조커와 관련된 질문을 엄청나게 받았는데, 그제서야 실감했다.


영화 제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무엇인가?


토트 필립스: 영화의 배경은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이지만, 각본을 쓴 것은 2017년이었다. 영화는 언제나 당대의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반영하기 마련이다. 지금도 여전히 자행되고 있지만 누군가는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들을 보여준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사회 및 경제적 불평등, 취약 계층이 받는 부당한 대우 등 이번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더 활발히 논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유독 몸을 이용한 연기가 두드러졌다. 아서 플렉을 연기할 때와 조커를 연기할 때의 몸짓은 어떻게 다른가?


호아킨 피닉스: 아서는 산만한 성격이며,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다. 반면 조커는 우아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두 캐릭터의 대비되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캐릭터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 것이 느껴졌다.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 겪은 고충이 있었나?


호아킨 피닉스: 물론 힘들었다. 촬영 중 토드 필립스에게 “오늘은 너무 힘들다. 더 못하겠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촬영 내내 감독으로부터 받은 에너지가 무척 컸다. 앞서 촬영한 장면과 앞으로 촬영할 장면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내가 조커의 세계에 완전히 심취해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에너지가 소진되거나 고갈되는 기분은 없었다. 되려 배우로서 에너지와 영감을 더 받았다.

아서 플렉의 메모장을 통해 ‘나의 죽음이 삶보다 가치 있기를’이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어떤 메시지가 담겼나?


토드 필립스: 의도적으로 철자를 틀리게 써두었는데 번역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해당 메모는 아서가 삶에 대해 가지고 있는 단편적인 관점을 드러내고자 한 장치였는데, 세상을 떠나게 됐을 때 본인의 존재를 짙게 남기고자 하는 아서의 욕구를 반영했다.


8살 때부터 연기를 해왔다. 출연할 영화를 선정하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나?


호아킨 피닉스: 굉장히 좋은 질문이다. 사실 내가 영화를 촬영하면서 가장 의지하는 것은 감독님이다. 때문에 나는 예산이나 장르에 따라 출연할지 말지를 결정하지 않는다. 영화 자체가 독특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연기할 인물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잘 구성되었을 때 출연을 결정한다.

결말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감독 본인이 관객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 것 같은지?


토드 필립스: '조커'를 만들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영화를 마지막을 오픈 엔딩으로 두는 것이었다. 모든 내용이 아서의 머릿속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냐고 말한 관객도 있었고,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표하는 분들도 있었다. 결말에 대해서는 다양한 질문은 받지만 정확한 답을 줄 수 없다. 관객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재미를 빼앗고 싶지 않다.


'조커'는 자전적인 영화로 봐야 할까, 아니면 일종의 블랙 코미디 영화로 봐야 할까?


토드 필립스: 영화를 만들며 많은 코미디언들을 만났다. 사람을 웃기는 직업이지만 물론 코미디언에게도 고통과 절박함이 있다. 영화 '조커'는 코미디라는 장르에 대한 탐험이라고 생각한다. 코미디와 비극 간의 경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했다.

코믹스 영화로는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조커'가 어떻게 기억됐으면 하나?


토드 필립스: 코믹스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베니스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상했을 때 정말 기뻤던 것도 조커'가 기존 장르를 완전히 전복시킨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조커'는 사람들이 기대한 것과 완전히 결이 다른 영화였기에 더욱 뿌듯했다. 영화와 함께 호아킨의 연기도 오래도록 기억될 거라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조커'에 대한 관심이 크다. 한국 영화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토드 필립스: 역동적인 영화 산업이 있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큰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생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서둘러 보고 싶다. '옥자'는 넷플릭스로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이름을 제대로 발음했는지 모르겠다.

*본 인터뷰는 '조커' 라이브 컨퍼런스 기자 간담회의 공통 질의응답을 토대로 구성됐습니다.

Editor Hyeonuk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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