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10+ vs 아이폰 11 프로 맥스, 직접 써보고 분석한 카메라 리뷰

조회수 2019. 12. 12. 15: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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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구도 다른 느낌
출처: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애플, 삼성, LG 등의 브랜드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카메라의 성능 역시 발전을 거듭했다. 근래 출시한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어두운 환경을 자동보정하는 것은 물론 흔들림 없이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아 ‘똑딱이’ 카메라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애플과 삼성은 올해 아이폰 11 시리즈와 갤럭시S10과 노트10+를 선보였다. 삼성은 베젤이 아닌 디스플레이에 셀피 카메라를 장착해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후면 3개의 카메라를 더해 일명 ‘인덕션’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두 브랜드 모두 카메라에 심혈을 기울였다.


두 브랜드가 야심차게 선보인 스마트폰 카메라는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일까? 아이폰과 갤럭시, 두 제품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하입비스트'가 아이폰 11 프로 맥스와 갤럭시 노트10+를 건물, 인물, 풍경, 사물, 야간 총 5가지 상황에서 직접 사용해봤다.


(사진 - 좌: 갤럭시 노트 10+, 우: 아이폰 11 프로 맥스)


인물

삼성


깨끗하고 밝은 표현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스마트폰보다 갤럭시가 제격이다. 갤럭시는 인물을 촬영할 때, 기기가 얼굴을 인식하고 해당 부위를 다소 밝게 밝혀주는 효과과 있었다. 빛의 양에 따른 농도, 즉 밝고 어두운 정도의 차이인 계조 표현력도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그림자가 지거나 빛의 양에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도 화면에서 초점을 맞춘 후 노출 조절을 하면 원하는 대로 사진을 찍기 쉽다.

애플


아이폰의 장점은 자연스러운 색감과 인물 모드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물 모드는 간결하면서도 인물이 집중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아웃포커싱의 효과를 크게 얻기 위해서는 배경과 피사체의 거리가 멀수록 좋다. 거리가 가까울 경우 합성한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이점을 꼭 염두하는 것이 좋겠다. 아이폰 역시 갤럭시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결과물을 확인해보면 얼굴에 초점이 나간 경우가 종종 있어 초점을 다시 한번 맞추는 것이 좋다. 또한 상의가 검정색 혹은 흰색인 경우에는 일반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초점을 맞춘 후 노출을 조절해야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건물

삼성


주광이 있을 때 촬영한 것을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갤럭시는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하자면, 두 제품 모두 해상도는 양호하지만 선예도는 갤럭시가 조금 더 우수했다. 하지만 이는 큰 사이즈로 인화할 것이 아니라면 육안으로 쉽게 느낄 수 있는 차이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진을 공유하거나 소셜 미디어 채널에 업로드하는 용도로는 두 브랜드 모두 제품력이 좋다. 특징이라면, 갤럭시가 명도와 채도가 높은 편이다.

애플


앞서 언급했듯, 아이폰 역시 주광 아래에서 촬영할 때 건물이 갖고있는 공간감과 실루엣을 잘 표현한다. 또한 별도의 포토샵 작업 없이도 기기에서 밝기, 명도, 채도, 색온도 등을 조절, 원하는 느낌에 따라 사진을 편집할 수 있어 간편했다. 광각 모드로 촬영 시, 피사체 주변 화질이 약간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 부분에 있어 아이폰이 갤럭시보다 나았다.


풍경

삼성


갤럭시로 촬영한 사진은 전반적으로 색온도가 높아 선명하면서도 푸른 것이 특징이다. 촬영을 담당한 '하입비스트'의 포토그래퍼의 개인적 의견에 따르면, 삼성이 매연, 황사 등 한국의 기후와 환경을 고려해 노란색보다 파란색을 강조할 수 있도록 계산된 프로그램을 갤럭시에 더한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 비해 갤럭시로 얻은 결과물이 더 맑고 선명하다고 느껴진다. 명부 표현은 양호한 편이다.

애플


아이폰은 갤럭시에 비해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색을 재현하는 편이다. 실제로 풍경을 육안으로 봤을 때 흐리거나 햇볕으로 인해 노랗게 보이면, 아이폰은 그 환경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편이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역광으로 촬영할 경우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명확하게 잡아내거나 자동으로 밝기를 잡는 기능이 기대에 비해 아쉬웠다. 이는 환경에 따라 암부 표현을 잘한다고 느껴지기도 해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사진을 찍는 환경과 개인적 취향에 따라 별도로 보정 작업을 하면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부분이다.   


사물

삼성


사물을 피사체로 두고 촬영한 결과물은 풍경 사진과 비슷하다. 갤럭시는 사진이 전체적으로 푸른 빛을 강조해 맑고 선명한 느낌이 든다. 스마트폰 카메라인 점을 염두에 두고 평가하면, 재봉, 소재의 질감, 천공 등과 같은 작은 디테일 역시 잘 표현한다.

애플


애플의 아이폰 역시 풍경 사진과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색감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은 인물모드를 통해 강제로 얕은 심도를 표현할 수 있어 피사체를 강조해 촬영할 수 있었다.


야간

삼성


갤럭시의 제품력은 밤에 촬영할 때 빛을 발했다. 갤럭시의 경우, 사용자가 원할 때 언제든 광각, 표준, 망원 총 3가지의 화각에서 모두 야간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어두운 환경의 정도에 관계없이 밝기와 명도를 고르게 표현하고 흔들림 없이 선명하게 풍경의 색과 피사체를 담아낸다. 특히 노을이 질 때 촬영한 도심 풍경 사진을 보고 감탄했다. 하늘에 진 그러데이션은 물론 먼 거리에 있는 건물의 실루엣과 빛을 골고루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갤럭시를 활용해 여러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은 흠 잡을 구석이 없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갤럭시와는 달리 내장된 센서의 판단 하에 사용할 수 있을 때에만 야간모드를 실행할 수 있었다. 야간모드는 사실 야간에 촬영할 때 빛을 발하는 기능이라 크게 불편할 것이 없지만, 야경을 촬영할 경우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타이밍에 촬영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을이 지기 직전의 아름다운 하늘과 반짝반짝한 도시 풍경을 함께 담고 싶은 경우, 아이폰이 환경이 밝다고 판단해 야간모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일반 모드로 촬영해야 했다. 촬영 후 밝기, 명도, 채도 등을 조정해 보정할 수 있지만, 환경에 따라 결과물에 기복이 있다는 점, 그리고 야간모드를 광각으로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쉽게 느껴졌다.

총평


약 2주간 두 모델을 여러 환경에서 활용한 정승훈 포토그래퍼는 환경과 취향에 따라 두 모델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보통 스마트폰 액정이 표현하는 최대의 해상도에서 대부분 사진을 확인하기 때문에 사실 선예도나 계조와 같은 부분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물 모드나 노출값을 수동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는 시도는 칭찬할 만한 부분이라고 손꼽았다.


또한, 두 기기가 제공하는 카메라의 해상도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편이며, 해상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카메라가 커지거나 어떠한 장치가 더해져야 하기 때문에 기기의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카메라의 해상도와 같은 요소 대신, 촬영 리모콘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 S펜처럼 사용자가 촬영을 더욱 편리하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도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ditor Soobin Kim

Photographer Seunghoon Jeong / HYPEBEAST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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