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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입비스트' 소셜 에디터의 '클럽하우스' 가이드

조회수 2021. 2. 15. 17: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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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단계: 초대장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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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을 이을 새로운 소셜 미디어가 등장한 걸까? 발빠른 IT 업계 인사들을 시작으로 아티스트, 사업가 등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지난 몇 주 사이에 급격하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는 최근 국내에서도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클럽하우스의 전 세계 사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6백만 명으로, 기업 가치는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그 숫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하우스는 이미지나 영상이 아닌 오직 오디오로 쌍방향 소통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직 iOS에서만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한 사람당 초대장이 두 장씩만 제공된다는 제약이 있지만, 오히려 그 제약이 이용자 사이에는 유대감을, 비이용자 사이에는 호기심을 자극해 더욱 폭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지어 초대장이 중고 거래 서비스를 통해 거래되고 있을 정도.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가입한다고 해서 서비스를 바로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새로운 종류의 서비스인 데다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별도의 상세 가이드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막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거머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하입비스트> 소셜 에디터가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얻은 팁을 전한다.

프로필 설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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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에서는 본인의 사진과 자기소개를 설정하고,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을 연결해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자기소개는 기본적으로 세 줄이 노출되고 그 이상의 내용은 탭을 해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간결하게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있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필 설정이 끝나면 자신의 관심사를 선택할 수 있고, 전화번호부를 기반으로 팔로잉 추천 목록도 표시된다. 클럽하우스의 방 리스트는 자신이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보를 기반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부터 최대한 관심사가 비슷한 다수의 사람들을 팔로우해야 서비스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방에 들어가려면?

클럽하우스의 단점은 방의 키워드를 검색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단순히 팔로잉 정보를 기반으로 방이 표시되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방에 들어가보고 싶다면 최대한 다양한 직군의 인물들을 팔로우하고 있어야 한다. 팔로우를 한 뒤에는 친구 리스트를 통해 현재 그 사람이 어느 방에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바로 같은 방으로 따라 들어갈 수 있다. 제목이 따로 없는 방은 접속 상태란에 ‘speaking’ 혹은 ‘listening’으로 표시되는데, 이런 경우 개인적 대화 목적의 방일 수도 있다.


방에 들어간다고 해서 곧바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모더레이터’(이하 방장)로부터 발언자 권한을 얻어야만 발언권이 생긴다. 발언권을 원하는 경우 ‘손’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발언 기회를 신청해야 하고, 방장이 이를 승인하면 발언자 기능이 활성화된다. 물론 ‘손’을 누르지 않아도 방장이 본인 의사에 따라 발언권을 주기도 한다.


만약 내가 참여하고 있는 방에 친구를 부르고 싶다면 초대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사이먼 도미닉, 팔로알토, 식케이, 김심야 등 래퍼들이 다수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본인이 그들의 방에 참여하고 있다면 초대 기능을 통해 해당 아티스트에게 관심이 있는 팔로워 친구를 데려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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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들이 있을까?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배우 하연주가 운영하는 ‘클럽하우스 신입생 환영회’를 먼저 들어가보자. 매일 오후 9시 30분에 시작되는 이 방은 애플리케이션의 상세 사용법과 문화를 알려주며, Q&A 세션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다. 이 방만 거쳐가도 기본적인 앱의 인터페이스와 기능은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사용법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말 그대로 ‘취향 기반’ 서비스로 이용하면 된다. 장안의 화제인 ‘성대모사 방’부터 비바리퍼블리카, 왓챠 등의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토크 방까지 선택의 폭은 다양하다. 뮤지션들이 자신의 신곡을 들려주는 방, 음악업계 관련자들이 케이팝의 미래를 토론하는 방, 생산적인 활동을 거부하며 끊임없이 잡담을 하는 방 등, 매시간 새로운 주제의 방들이 생기고 또 사라지고 있으니 수시로 체크를 해봐야 한다. 해외에 더욱 많은 사용자가 있기 때문에, 만약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가 있다면 선택할 수 있는 방의 숫자도 크게 늘어난다.


지금은 국내에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어 자신을 알리고 싶은 아티스트, 자신의 브랜드를 시작한 디자이너 등에게도 더없이 좋은 기회가 열려 있다. 코드쿤스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클럽하우스를 통해 음악을 시작하는 이들을 돕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팔로알토는 뮤지션들의 음감회에 참여해 홍보와 피드백을 도왔다. 평소에는 대면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기 힘든 이들을 만나 조언과 공감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클럽하우스는 어떤 소셜 미디어보다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스니커와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도 여럿 생겨나고 있다. 슈프림, 나이키 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리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곳도 있고, 하이엔드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도 있다. 얼마 전에는 디스이즈네버댓의 디자이너가 클럽하우스를 통해 직접 브랜드의 창업 스토리와 및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그 주제도 세세하게 나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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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초대장 얻기

소통을 위한 방은 가입자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방의 종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방’, 나의 팔로워들만 참여 가능한 ‘소셜방’, 선택된 사람만 참여하는 ‘비밀방’ 세 가지. 오픈방, 소셜방을 만들면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자동으로 알람이 가기 때문에 팔로워들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클럽하우스 내의 캘린더 예약 기능을 이용해 미리 팔로워들에게 방 개설 시간을 예고하고, 그 시간에 맞춰 알람을 보내줄 수도 있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캘린더를 보고 미리 참여할 방을 정해둘 수도 있다.


방제는 ‘Add a Topic’을 눌러 단 한 번만 설정이 가능하고 방이 만들어지면 변경이 불가능하니 처음부터 목적에 맞는 매력적인 방제를 정하는 것이 좋다. 방장이 되면 그 방의 관리자로서 ‘발언권’을 부여할 권리를 얻게 된다. 적절한 청취자를 발언자로 선택해 발언권을 줄 수 있으며, 방장의 권한 자체를 위임하는 것도 가능하다. 방이 5분 만에 끝날지 5시간 넘게 이어질지는 방장의 재량에 달렸다.


열심히 방장의 역할을 수행하면 랜덤으로 추가 초대장이 지급된다. 다만 초대장을 얻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방을 운영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사용에는 제재가 가해질 수도 있다. 클럽하우스가 계속 이 열기를 유지한다면 추후 ‘네임드 방장’이 새로운 형태의 인플루언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그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클럽하우스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면, 청취자와 방장 모든 입장과 역할을 체험해보자. 그 안에서 펼치는 새로운 방식의 소통이 어떠한 기회와 재미를 가져다줄지 아직 모르니까.

Writer Juhee Lee

Editor Yonghwan Choi


칸예 웨스트와 일론 머스크가 함께
클럽하우스에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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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입비스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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