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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된 지 얼마 안 된 '요즘' 아빠와 주니어

조회수 2018. 5. 9.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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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번 기사의 섭외를 진행하던 당시의 에피소드다. ‘아빠와 주니어’를 주제로 한 스트릿 스냅이라는 제안에 “정말 하고 싶지만 20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물론 그 2대는 그 2대가 아니었지만.

아, 제가 아버지가 된 지 얼마 안 되다 보니…

아직 아버지라 불리는게 낯설다는 그들은 요즈막만 해도 자신의 분야를 열렬히 탐닉하고 탐구하던 청년이었다. 아트 토이의 불모지에서 마른 땅을 개척하던 피규어 아티스트, 이렇다 할 로컬 브랜드가 없던 한국 패션 신에서 세계의 러브콜을 받는 레이블을 일구어낸 디자이너까지, 하나둘씩 업계의 ‘형님’들이라는 칭호와 함께 ‘아버지’라는 이름을 추가하는 중이다.


모든 아버지의 시작이 그러하다. 여전히 아빠라는 이름이 어색하다 말하지만, 자신의 스타일과 감성을 주니어에게 수혈하고 그 작은 존재의 몸짓에 울고 웃는 동안 차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맹지우 아빠

맹진환, <하입비스트> 브랜드 파트너십 매니저

<하입비스트> 코리아의 브랜드 파트너십 매니저 맹진환. 딸 바보로 소문난 그는 어느날 별안간 ‘아버지가 되어있었다’로 시작해 ‘지우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로 끝나는 유쾌한 고정 레퍼토리의 소유자다. ‘평범한 마포 주민’을 지향하는 이 가족의 특징이라면 만성피로


10년 뒤 이 사진을 볼 아이에게 타임캡슐 레터

우선 <하입비스트> 직원으로서 10년 후에도 이 기사가 존재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지우야, 비록 사춘기라도 Keep it Real하기를… One.


지금껏 가장 기억에 남는 주니어와의 추억

아이와의 첫 아이 콘택트를 잊을 수 없다. 지우가 나를 향해 웃어주었을 때, 그녀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나에게 주니어란?

Reason for Breathing


착용 브랜드

아빠: 우드 우드 재킷, 헬무트 랭 후드, 나이키 신발

딸: 자라 재킷, 아식스 신발, 빈티지 원피스




박동주 아빠

박성환, 망원동 육장 대표

재즈 보컬을 공부하던 박성환은 망원동에서 육개장 식당 ‘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고 보니 그는 해장국의 성지로 불리는 ‘본가 양평해장국’의 아들. ‘해장국은 양평’이라는 입맛에 동의하는 미식가 사이에서 해장국의 성지라 불리는 맛집이다. 외할머니 때부터 3대째 내려오는 육개장 비법으로 오픈 1년 만에 마포구를 평정했다. 고등학교 동창인 동갑내기 아내 김수연과 17개월 된 아들 동주와 함께 얼마 전 홍은동으로 이사 와 한창 적응 중.


10년 뒤 이 사진을 볼 아이에게 타임캡슐 레터

동주야, 엄마 아빠는 너의 모든 삶을 기억하고 있고 그 기억으로 더 행복하게 살아간단다. 항상 건강한 추억과 행복을 주는 개구쟁이 같은 동주가 너무 사랑스러워. 동주답게 커가길 바라고 응원할게. 사랑해.


지금껏 가장 기억에 남는 주니어와의 추억

동주가 태어난 순간부터 이 글을 쓰는 순간도 매일매일이 너무너무 행복하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동주가 만지며 보는 모든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동주가 있어서 우리 가족은 날마다 좋은 추억을 쌓는 중이다.


나에게 주니어란?

기억. 동주가 있어 매일을 소중히 기억하고 그 기억을 더듬으며 또 행복해하니까. 사랑스러운 동주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중이다.


착용 브랜드

아빠: 칼하트 상의, 이스턴스 하의, 첨스 앞치마, 나이키 신발, 뉴멕시코나바죠 빈티지 팔찌

엄마: 코스 상하의, 마틴킴 신발, 뉴멕시코나바죠 빈티지 팔찌

아들: 무인양품 상의, 하의 빈티지, 카터스 신발




서윤 아빠

서인재, 에이카 화이트 디렉터

브랜드 에이카 화이트의 디렉터 서인재와 그가 ‘사랑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고 말하는 아내 박유리 그리고 여섯 살 서윤. 200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는데 같은 표정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끼도 장난기도 웃음도 많은 가족이다. 아이가 바다를 좋아해 시간이 허락한다면 매주 바다를 찾는다는 그들은, 순식간에 모든 컷을 A컷으로 만들어버리고 홀연히 양양으로 떠났다.


10년 뒤 이 사진을 볼 아이에게 타임캡슐 레터

사랑하는 아들 서윤아, 벌서 16살이구나!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길 바란다. 말 좀 잘 듣자.


지금껏 가장 기억에 남는 주니어와의 추억

내가 ‘국민학교’ 4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주 가는 돈가스 집이 있다. 1982년도부터 같은 장소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오래된 맛집이다. 그곳에 아들과 함께 갔을 때 뭔가 모를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요리사 아저씨도 음식 맛도 그대로인, 나의 시간들이 담긴 곳에서 그 추억을 공유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했다.


나에게 주니어란?

나의 거울.


착용 브랜드

아빠: 전 제품 에이카 화이트, 반스 신발

엄마: 에이카 화이트 티셔츠, 반스 신발

아들: 허프 모자, 반스 신발


더 많은 요즘 아빠와 주니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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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입비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YeJene Ha

사진 HYPEB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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