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수험생들을 위한 정주행 추천 드라마 5

조회수 2020. 12. 3. 1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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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매해 이날을 위해 전국의 수험생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친 올해는 수능 준비가 유난히 더 힘들었을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노력한 수험생들은 이제 쉴 될 때가 됐다. 하지만 수능이 끝나도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친구들끼리 모여 노래방, PC방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 그렇다고 놀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다음날에 대한 걱정 없이 드라마를 정주행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여러분을 위해 <하입비스트> 에디터들이 당장 오늘부터 따뜻한 이불 속에서 즐길 드라마를 다섯 편 추천한다.

“그래서 요즘 제일 잘나가는 게 뭐죠?” 수능을 앞두고 ‘전집중’ 공부 모드를 강행했다면, 지금 당신은 마치 어디 갇혀 있다가 나온 것처럼 세상 트렌드와 멀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시간을 건너뛰어 2020년 막바지에 도착한 여러분이 지금 무엇이 핫한지 궁금한 것은 당연한 일. 수능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스 갬빗>은 그에 대한 적절한 대답이 될 듯하다. 1950년대 보육원에서 성장한 천재 체스 소녀 베스의 이야기를 담은 <퀸스 갬빗>은 뛰어난 흡입력과 빠른 전개로 순식간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자 수를 달성했고, 로튼 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에 나온 원작 소설 판매 순위가 역주행하고, 체스 관련 상품 판매까지 덩달아 증가하는 중. 체스를 둘 줄 모르더라도 충분히 몰입감 있게 볼 수 있고, 다 보고 나면 자기도 모르게 체스 세트 가격을 검색해보게 될지도 모른다. 최용환 에디터

원래라면 수능이 끝난 뒤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을 시기지만, 안타깝게도 올해는 그마저 쉽지 않다. 그렇다면 화면 너머로나마 해외에 간 기분을 느끼게 해 줄 드라마를 보는 건 어떨까?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평생 미국 시카고에서만 살아온 에밀리가 낯선 프랑스 파리로 전근을 가게 되면서 겪는 설렘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을 담은 작품이다. 프랑스어라고는 ‘봉주르’밖에 할 줄 모르는 에밀리가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 나가는 ‘실전 파리’는 보는 이마저 설레고 긴장되게 한다. 에밀리의 파리 적응기와 점차 늘어나는 SNS 팔로워로 대변되는 성장기를 보고 있노라면 한번 한국을 벗어나 살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 차오를 것. 언젠가 코로나19가 끝나고 낯선 도시에 처음 도착한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자. 물론 판타지 같은 로맨스는 드라마이기에 가능하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겠다. 심은보 에디터

‘남몰래 흘리는 눈물보다도 더 빨리 우리의 기억 속에서 마르는 스무 살이 지나가고 나면, 스물한 살이 오는 것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 소설가 김연수의 작품 <스무 살>에 나오는 말이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스무 살에 처음 만나 각자 연애도 이혼도 해보고 취업에 실업까지 하며 산전수전 끝에 서른 살이 된 세 친구의 일상을 그린다. 주인공들은 한때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10년 전 믿었던 로맨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그럼에도 이들은 ‘멜로가 체질’이라고 말한다. ‘멜로물’임에도 지나치게 현실적인 줄거리 탓인지 TV 시청률은 2%도 넘지 못했지만, 같은 이유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자자하다. 이제 막 수능이라는 큰 관문을 넘어선 예비 스무 살들에게 앞으로 주어질 소중하고 값진 불행을 미리 축하하며 이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다. 주현욱 어소시에이트 에디터

수능이 끝나고 누구보다 뇌가 지쳐 있을 여러분에게 최대한 생각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넷플릭스 코미디 시트콤 <언브레이커블 키미슈미트>는 딱 좋은 작품이다. 작품 속에 제정신인 사람이 아무도 없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보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15년간의 지하 감금 생활을 겪었지만 밝은 에너지와 긍정의 힘을 지키고 있는 주인공 키미 슈미트의 모습은 시험 준비에 지친 수험생들에게는 누구보다 힘이 되어줄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할 키미 슈미트의 세상 적응기는 항상 순탄하진 않지만, 곧 새로운 사회로 나갈 수험생들에겐 좋은 ‘미리 보기’가 될 것. 4개 시즌을 정주행한 후에는 최근 공개된 인터랙티브 콘텐츠 <언브레이커블 키미슈미트: 키미 대 교주>도 즐겨보자. 이주희 소셜 미디어 코디네이터

길고 긴 수험 생활이 모두 끝났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마음껏 놀러 다닐 수 없는 수험생들을 위해 집 안에서도 아드레날린을 마음껏 뿜어낼 수 있는 거친 시대극을 추천하고 싶다. 바로 역사 전문 다큐멘터리 채널인 히스토리 채널이 만든 <바이킹스>다. 다큐멘터리 채널이라고 오해하지 말자. 결코 지루하지 않으니까. 지극히 적은 역사 기록을 지닌 바이킹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실존했던 전설적인 바이킹 영웅 라그나드 로드브로크의 일대기와 함께 그의 형제, 자녀들의 이야기를 총 30년에 걸친 대서사로 풀어나간다. 숨 막히는 대규모 전쟁 신과 빠른 전개, 유목민 바이킹의 시각으로 보는 유럽의 역사가 주는 흥미로움까지 흠잡을 데 없는 수작. 현재 넷플릭스에서 총 5개의 시즌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곧 마지막 시즌이 나온다고 하니 완결까지 단숨에 달려보자. 정승훈 에디토리얼 포토그래퍼

Editor Yonghwan Choi


마술사 유리 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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