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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리 패션위크 Part 1. - 릭 오웬스, 카사블랑카, 준지 등

조회수 2020. 7. 22. 12: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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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개최된 첫 파리 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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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패션계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급격히 위기를 맞이했고 그에 맞춰 급격히 변화했다. 그것은 패션 쇼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대의 패션 위크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선회했고, 이러한 상황은 디자이너들에게도,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새로운 플랫폼과 환경에서 브랜드들은 자신의 원류로 돌아가기도 하고 희망을 찾아가기도 한다. 전에 없는 방식으로 펼쳐진 파리 패션 위크의 2020년 봄, 여름 수많은 컬렉션 중 <하입비스트>가 주목한 브랜드 13개, 그중 절반을 먼저 소개한다.

벨루티

벨루티는 이번 시즌, 세라믹 아티스트 브라이언 로슈포트와 손을 잡았다. 세라믹 수집가이기도 한 크리스 반 아쉐는 실험적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 브라이언 로슈포트와 함께 세라믹 아트의 질감과 컬러에 집중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분리를 마주한 순간에는 연결도 하나의 예술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화산과 이국적 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기교와 컬러의 향연. 전통과 변화를 아우른다는, 하우스와 아티스트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보다 직관적이고 에너지 있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릭 오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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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 패션위크에서 릭 오웬스의 시선은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데에 있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브랜드가 과거 출시했던 아이템을 다시 한번 가져와 각색하는 데에 주력했다. 언라이드 재킷, 니트 등은 각각 2019년 가을, 겨울과 2018년 봄, 여름에 발표된 아이템이며 더블 레이어링된 가죽 메쉬 탱크 역시 2012년에 공개된 바 있는 아이템이다. 그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컬렉션 구성에 관해 “지금 시점에서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하는 건 옳은 일이 아니었을 터다. 그래서 나는 내가 생각한 가장 진정성 있는 표현으로 우리의 아카이브를 다시 작업해서 선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안에 매치된 새로운 실루엣의 스니커와 쇼트팬츠 등에서 릭 오웬스만의 독창적인 밸런스도 엿보인다.

옴므 플리세 이세이 미야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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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아와 만나라’라는 주제 아래 전개된 옴므 플리세 새 컬렉션은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프린트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기회다. 폴리에스테르 직물에 데님을 연상케 하는 컬러를 입힌 코트와 재킷, 입체적인 스트라이프 트러커 재킷, 홀로그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메쉬 소재, 도시의 경관과 진동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한 프린트, 천연 원석과 바위에서 착안한 솔리드 컬러 등. 총천연색과 다채로운 패턴이 이세이 미야케 고유의 실루엣에 그대로 물들었다. 계절을 체감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일까? 에너제틱한 컬렉션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준지

준지의 이번 시즌 컬렉션의 타이틀은 ‘SEOULSOUL’이다. 준지는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고향 서울을 컬렉션의 테마로 삼았고, 런웨이 영상에는 아파트 단지와 N서울타워, 서울역 등 익숙한 풍경을 걸어다니는 모델들이 흑백으로 담겼다. 런웨이 영상을 통해 포켓 디테일을 활용한 팬츠부터 굉장히 펑퍼짐한 실루엣의 재킷까지 소프트 밀리터리, 뉴 테일러링, 경계를 허문 스타일링을 통해 컬렉션의 아이템들이 ‘전통과 테크놀로지가 공존’하는 서울 안에 녹아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즈 쿠퍼

리즈 쿠퍼의 2021년 봄, 여름 컬렉션은 ‘강’을 테마로 하고 있다. 숲에 둘러싸인 자연을 배경으로 촬영된 리즈 쿠퍼의 런웨이 비디오에서 시냇물을 가로지르며 걸어나오는 모델들은 배경이 마치 현실이 아닌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피셔맨 베스트부터 아노락과 카고 팬츠, 크롭 워크 재킷 등 실제 아웃도어와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충족시키는 아이템들은 리즈 쿠퍼의 끝임없는 ‘현실 도피’와 ‘모험’의 태도를 보여준다.

카사블랑카

총 천연의 색감, 자연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프린팅 등을 통해 휴양지의 황홀함은 전달하는 카사블랑카는 2021년 봄, 여름 룩북의 촬영지로 휴양지의 대명사, 하와이안 해변을 선택했다. 꽃과 나무, 열매가 프린팅된 셔츠와 티셔츠, 스카프, 데님 재킷, 팬츠 등은 황금빛 노을과 맞아떨어진다. 서핑과 테니스. 카사블랑카가 제안하는 두 가지 테마를 따라 영상을 보다 보면 마치 해변으로 떠난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뉴발란스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327 스니커 또한 이번 컬렉션의 백미.

Editor Soobin Kim, Yonghwan Choi, Eunbo Shim


디지털 밀라노 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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