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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입비스트

약 5년 6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크러쉬가 전하는 위로 혹은 진심

"저도 한때는 누군가의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았고, 그걸 그대로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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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있는 것처럼 익숙하지만, 그런 크러쉬가 정규 앨범을 들고 온 건 약 5년 6개월 만이다. 무슨 말이 하고 싶었을까,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을까. 새 앨범 'From Midnight To Sunrise'을 들고 온 크러쉬의 표정에는 돌연 고백을 건네려는 친한 친구의 수줍은 무게가 깃들어 보였다. “오랫동안 음악을 하면서 느낀 여러 감정을 일기처럼 담아내고자 했어요.” 크러쉬는 지금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며 위로를 전하려고 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담아.

'FROM MIDNIGHT TO SUNSHINE'에는 정말 개인적인 고백을 담았어요.

살은 어쩌다 그렇게 많이 빠졌어요?


일부러 다이어트를 한 건 아니었어요. 앨범 작업 마무리 중에 의도치 않게 확 빠진 것 같아요.


얼마나 빠졌나요? 살이 빠지고는 뭐가 제일 달라졌어요?


한 6킬로그램 정도 빠진 것 같은데 여러모로 좋아요. 오늘처럼 사진 찍을 때도 태가 확 사는 것 같고, 무엇보다 건강해진 느낌이에요.


정규앨범은 두 번째고, 5년 만이에요. 'From Midnight To Sunrise'는 왜 이리 오래 걸려 도착했나요?


음악적 정체성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 만족을 못했던 것 같아요. 일단 이 앨범은 3년 정도 준비를 했는데 계속 다듬어도 아쉬운 부분이 생겨서 미루고 또 미루게 됐죠. 그렇게 미룰때마다 머리 속은 더 복잡해졌고 결국 1집부터 2집까지 5년이란 시간이 걸리게 됐어요.

그래도 이정도면 되겠다, 결단을 내린 계기가 있었어요?


지난 여름 ‘나빠’라는 노래를 기점으로 소속사를 옮기게 됐는데, 그게 정규 앨범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요. 물론 그 전부터 준비는 해왔지만, 주변 환경이 바뀌면서 가치관이나 마음가짐까지 바뀌게 되더라고요. 생각이 좀 정돈됐어요.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했던 건가요?


네. 그 사이 그냥 좀 환기가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좀 더 성찰할 수 있었고요.


그래서 지금 결과는 만족스러워요?


아쉽죠. 아쉽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마스터링까지 다 끝내고 난 뒤에 후회가 없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만족스러워요.

쉬운 길을 택하면 결국 오래 음악을 하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쉬운 길을 부러 돌아서 가는 느낌이에요. 좀 더 사람들이 원하는 음악을 들려줄 수 있었고, 지금보다 더 큰 인기를 누렸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생각을 안 해 본 부분은 아닌데 쉬운 길을 택하면 결국 오래 음악을 하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이번 앨범도 그런 고민의 결과라고 봐요.


'From Midnight To Sunrise'는 어떤 앨범인가요?


거짓이 없는 앨범이요. 오랫동안 음악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일기처럼 담아내고자 했어요. 그리고 일종의 제 전환점 같은 앨범이기도 해요. 그래서 정말 더 개인적인 고백을 담았어요.


앨범 제목에 담긴 사연이 있나요?


3년 전인가 새벽까지 작업을 하고 잠원 한강공원에 두유와 같이 산책을 간 적이 있어요. 5시 50분 정도 됐었던 것 같은데 동쪽은 이미 아침이 밝은 반면 서쪽은 아직 깜깜한 거예요. 그 경계에 서서 지금 나는 내 인생의 어디쯤에 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고 그 감정을 앨범으로 만들어 보고자 결심했어요. 나아가 'From Midnight To Sunrise'을 새벽, 아침, 오후, 저녁, 밤으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만들게 됐죠.

저도 한때는 누군가의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았고, 그걸 그대로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었어요.

2016년 'Interlude'를 발표하며 여행의 시작이라고 설명했어요. 'wonderlust'를 지나 'From Midnight To Sunrise'는 여행의 마지막 부분인가요? 아니면 여행을 다시 되돌아보는 사진첩 같은 걸까요?


그냥 계속되는 여행의 일부분인 것 같아요. 아직 안 끝났죠. 계속 여행을 하고 있고 아직 중간 지점에도 오지 못한 기분이에요. 지금은 과연 이 여행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나는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요.


새 앨범에는 위로의 뜻이 담겼다고 했죠. 음악으로 위로를 받았고, 그것처럼 나도 음악으로 위로해주고 싶다고 했어요.


저마다 느끼는 외로움의 무게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 모두에 공감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싶었어요. 저도 한때는 누군가의 음악을 듣고 공감하면서 위로를 받기도 했거든요. 그걸 그대로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었어요. 그런 생각으로 곡을 고르다보니 이런 위로 가득한 앨범이 나오게 됐어요.


한편으로는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이 위로를 또 해주고 싶은 법이기도 하잖아요. 누군가를 위로해줄 때 스스로 더 치유되기도 하고요. 위로가 필요했나요?


창작이라는 일이 좀 외로운 법이잖아요. 작업에 몰두하면서 좀 힘에 부쳤던 것 같아요. 스스로를 더 몰아 세우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런 건 사실 남에게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정말 어려워요. 뭐가 구체적으로 힘든 게 아니니까. 그저 같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슬퍼해주는 방식의 위로를 생각했어요.

크러쉬는 실제로도 위로를 잘 하는 사람인가요?


그보다 늘 힘들다고 생각하고 외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앨범은 저에게 건네는 위로이기도 하고요.


어떤 사람에게 가장 위로를 건네고 싶었나요?


똑같죠. 기댈 곳 없고, 이야기할 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들이요.

Editor: Soobin Kim, Jisun Lee (video)

Writer: Seungho Jang

Photographer: Giseok Cho

Stylist: Jiyeon Park

Hair/Makeup: Juyoung Han

Videographer: Ee Ho Soo, Koo Bon Seung


가사에 애착을 갖는 그가
이번 앨범 중 유독 곱씹은 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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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입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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