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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숫자로 되돌아보는 2010년대 대한민국 극장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영화를 보는 나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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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2019년까지, 2010년대는 한국 영화 산업의 전례 없는 부흥과 발전이 일어난 시기다. 5명 중 1명이 본 꼴인 천만관객 영화가 한국 사회를 쉼없이 흔들었고, 이로 인해 한국인의 1년 영화 관람 횟수는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는 예술적인 관점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칸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고, 이후 아카데미시상식, 골든 글로브 등에 이름을 올리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눈부신 결실을 맺은 동시에 어두운 이면도 여럿 드러난, 한국 영화의 2010년대 역사. 의미있는 9개의 숫자로 10년의 결실을 정리했다.

17,613,682


2010년대 역대 최다 누적 관객 수는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명량'이 기록했다. 2014년 7월 30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1,587개의 스크린을 통해 17,613,682명을 모았다. '신과 함께-죄와 벌'(2017, 14,410,754명)과 '신과 함께-인과 연'(2018, 12,274,996명)은 개봉 시기가 달라 관객 동원 수에서 1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연작이라는 점을 고려해, 두 작품의 관객 수를 합한 누적 관객수는 26,685,750명으로, '명량'을 훌쩍 뛰어넘는다. 물론 공인되지 않은 기록이다.

4


2010년대 국민 1인당 1년 평균 영화 관람 횟수다. 실제 평균은 3.93회로 한국인은 2010년 이후 매년 약 4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한국은 2013년 처음 미국(약 3.88회)을 앞지른 이후 1, 2위의 순위를 오가는 중이다. 이는 접근성이 용이한 멀티플렉스의 극장 환경과 흥행 영화 위주로 스크린이 배정돼 얻은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9년에 나온 천만 영화가 다섯 편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인은 흥행작 위주로 영화를 관람하는 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9


2010년대 칸영화제 한국 영화 경쟁부문 진출작은 총 9편. 2010년 '시'와 '하녀', 2012년 '돈의 맛'과 '다른 나라에서', 2016년 '아가씨

', 2017년 '옥자'와 '그 후', 2018년 '버닝', 2019년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올랐다. 이중 봉준호, 이창동, 임상수, 그리고 홍상수가 각각 2편을, 박찬욱이 1편을 연출했다. 그중 '시'가 각본상을, '기생충'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20


2010년대에는 20개의 작품이 누적 관객수 천만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영화 14편과 미국 영화 6편을 더한 수치다. 20편의 천만 영화를 본 관객은 총 253,031,129명이고, 한국 영화가 184,266,617명(약 73%)을, 미국 영화가 68,764,512명(약 27%)을 기록했다. 천만 작품만 놓고 봤을 때 한국인은 자국 영화를 더 선호했다. 미국의 천만 영화 중 디즈니 영화 2편, 디즈니와 합병한 마블 영화가 3편, 총 5편인 것을 볼 때 한국 영화 시장에서 디즈니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990,521


2010년대 국내 개봉된 마블 영화 평균 관객 수. 편당 600만 명에 달하는 이 숫자는 왜 한국이 ‘마블민국’으로 불리는지를 잘 보여준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마블 영화는 21편이 개봉했고 3편이 천만 관객을 넘었으며 총 125,800,948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중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13,934,604명을 동원해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고 514,579명의 '퍼스트 어벤져'가 가장 초라한 성적을 얻은 마블 영화가 되었다.

31


2014부터 2018년까지, 여성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작품 수는 31개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는 2018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서 ‘한국영화 성인지(性認知) 통계’를 통해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살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총제작비 10억 원 이상 또는 최대 스크린 수 100개 이상의 상업영화를 대상으로 했고, 2018년은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예술영화와 독립영화까지 포함했다. 31편의 결과는 한해 평균 1백80여 편이 만들어진 것을 고려하면 지극히 낮은 수다.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여성 감독 연출작이 매년 늘고 있다는 것이다. 2019년에는 17편의 여성 감독의 연출작이 관객과 만났다.

81


2010년대 역대 최대 상영 점유율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2019년에 기록했다. 해당 작품의 상영 점유율, 즉 전체 상영 횟수 대비 상영 횟수가 무려 80.9%이었다. 이는 개봉 6일차에 거둔 성적으로, 당일 영화 상영 횟수 15,526회 중 12,544회가 무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었다. 80.8%의 상영 점유율을 보인 개봉 1일차보다 높은 수치였을 정도로, 당시 한국 극장가의 일주일은 그야말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천하였다. 몇몇 관객은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다양한 영화를 볼 기회를 잃은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스크린 독점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1,806


2010년대 한국 영화 총 (실질) 개봉작 수. 2010년 140편을 시작으로, 2011년 150편, 2012년 174편, 2013년 182편, 2014년 217편, 2015년 232편, 2016년 178편, 2017년 174편, 2018년 186편, 2019년 173편(11월까지)이 개봉했다.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 영화가 개봉한 횟수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 영화의 위기’까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산업이 정점을 찍고 현재는 소강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250,000,000


2010년부터 2018년 사이에 개봉한 한국 영화는 편당 22억 5천만 원 정도의 제작비가 들었다. 이는 순수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더한 총 제작비다. 평균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지난 10년간 한국 영화 산업은 천만 영화로 상징되는 블록버스터가 중심이 됐다. 실제로 100억 이상 규모의 블록버스터가 편수로 봤을 때 10억 미만 제작비의 영화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간급 규모의 영화가 사라진 한국 영화의 풍경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수치인 셈이다.

* 본문의 수치는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과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참조하였음을 밝힙니다.

Editor Hyeonuk Joo


'조커', '어벤져스', 손흥민 등
키워드로 돌아본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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