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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가장 편안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우리가 자동차에서 가장 편안한 순간은 언제일까? 그리고 이런 느낌은 어디서 비롯되고, 운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심리학 전문의와 자동차 칼럼니스트들을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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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히 가져”, “마음 단단히 먹어!” 큰일 또는 어려운 일을 앞둔 사람에게 종종 하는 소리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럴 것이다. 심리 조절이 이처럼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심리학자들은 다양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스트레스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으로 나뉜다. 라디오를 들으며 독서할 때 느끼는 편안함이나 운동 이후의 상쾌함은 긍정적인 스트레스의 결과다. 하지만 근육을 다쳐서 느끼는 통증, 누군가와 다투거나 과도한 업무 등은 부정적인 스트레스다. 이런 부정적인 스트레스는 심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마음이 불안하면 예민해지고, 이로 인해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커진다.

디자인, 운전 감각, UI 설계 등 운전자는 자동차의 여러 부분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안정감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려는 움직임은 기원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로부터 시작됐다. 인간의 행동과 의식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인 심리학은 19세기 후반에 정립됐고, 이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사회·경제·문화·산업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분야에 접목되며 발전했다.


자동차 업계 역시 디자인, 운전 감각,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 설계 등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자동차의 어떤 부분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기란 쉽지 않다. 안정감은 눈에 보이는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자동차에서 느낄 수 있는 안정감과 운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심리학 전문의 양재웅 원장(W진병원)과 나윤석, 류청희 자동차 칼럼니스트를 만났다.

심리학 전문의 양재웅 원장은 편하고 안전한 운전을 위해선 적절한 수준의 안정감과 자극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양재웅 원장은 심리적 안정감이란 불안도 수준(Anxiety Level)에 따른 심리 상태라고 설명한다. “안정감은 불안도 수준에 반비례합니다. 심리적 안정감은 불안하지 않은 환경에서 비롯되죠. 사람은 마음이 불편해지면 날카로운 상태가 됩니다. 부정적인 스트레스가 문제죠. 하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없으면 삶이 무료해지고 뭐든 빨리 질리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조절이 어렵지만, 이를 적절히 다룰 수 있다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심리를 연구하는 게 중요한 이유죠.”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운전자는 안정감을 느끼며 운전할 때 차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운전할 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거나 자극이 덜 하다면 차에 있는 시간이 괴롭거나 운전자의 집중력이 낮아질 수 있어요. 적절한 수준의 안정감과 자극을 제공해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차가 정말 좋은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재웅 원장의 말이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 자동차 디자인

과한 꾸밈 없이 눈에 보기 좋도록 만들어진 자동차 디자인은 보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전한다

그럼 구체적으로 자동차의 어떤 특징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까? 양재웅 원장은 시각적인 부분에서 오는 안정감이 운전자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은 배치가 정갈하고 수평적인 라인, 반듯하고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디자인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반대로 삐뚤어진 부분을 봤을 때 불안감을 느끼죠. 훌륭한 디자인은 눈에 보기 좋게 설계된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류청희 칼럼니스트는 자동차의 디자인, 패키징, 기능성 등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청희 칼럼니스트는 사람의 감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부분이 안정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시각적인 측면에서는 디자인이 가장 큰 영향을 주겠죠. 전체적인 형태는 물론, 선과 면의 구성, 색상과 재질감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요즘은 차 안에서 많이 접하는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의 디자인도 여기에 해당하죠. 아울러 몸을 잡아주는 쿠션의 구성이나 탄력 등 앉은 자세에 영향을 주는 시트도 중요합니다.”

제네시스 GV80의 실내. 수평적인 디자인은 보는 이에게 편안한 느낌을 전달한다

류청희 칼럼니스트는 시각적 안정감을 설명하며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차량의 공통된 특징인 수평적 디자인의 대시보드를 언급했다. “요즘 현대차그룹 모델들은 수평적인 대시보드와 가로형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주로 쓰는데, 덕분에 차분하고 안정된 기분이 들어요. 실내가 더 여유로운 느낌이죠. 제네시스 GV80만 봐도 그렇습니다. 운전석에서는 시선이 자주 닿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주변 디자인의 시인성과 조작성이 중요해요.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제공해야 하고 필요할 때 즉시 다룰 수 있어야 하거든요. 최근 현대차그룹이 세심하게 잘 다듬는 부분입니다.”


양재웅 원장 역시 기능적으로 뛰어난 배치가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능을 쉽게 쓸 수 없다는 건, 운전자가 차를 바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위급한 상황에서 운전자가 뭘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지 인지하고, 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요.”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전하는 차의 인테리어는 실제로 앉아봤을 때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팔꿈치가 닿는 암레스트(팔걸이), 손이 닿는 부위 곳곳에 폭신한 소재를 적용해 촉각적인 안정감을 전하는 것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승객의 편안함을 위해 인체공학적인 설계에 집중하는 이유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정감을 높여준다, 첨단 편의 기능 & ADAS

날씨나 시간에 따라 배경화면을 바꾸는 기아차 K5의 테마형 클러스터. 운전자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정감을 높여준다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요즘, 현대차그룹 모델의 멀티미디어 UI와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안정감을 높여주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기아차 K5의 테마형 클러스터와 제네시스 GV80에 탑재된 자연의 소리 같은 기능은 심리적 안정감 향상에 초점을 맞춘 장비죠. 작동음을 지원하는 GV80의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도 인상적입니다. 물리적으로 조작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조작되고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하거든요.” 류청희 칼럼니스트의 말이다.

현대차 그랜저에 탑재된 공기 청정 시스템은 실내 공기 질을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해준다

나윤석 칼럼니스트도 의견을 보탰다. “미세먼지 센서로 실내 공기 질을 알려주는 그랜저의 공기 청정 시스템이나 하차 시 뒷좌석 승객의 존재를 알려주는 싼타페의 후석 승객 알림 기능도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주는 요소들입니다. 사용자가 기술의 혜택을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고객의 입장에서 개발한 기능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결국 제조사와 고객 사이에 자연스레 신뢰감이 생기는 거죠.” 류청희 칼럼니스트 역시 “기술이 작동하고 있는 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만드는 게 정말 좋은 기술이죠”라며 동의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 운행을 도와주며 안정감을 높여주는 숨은 조력자다

현대차그룹의 최신 모델에 두루 적용되고 있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주는 기능이다. 류청희 칼럼니스트는 “조향과 차간 거리를 조절하는 ADAS가 부드럽게 개입할수록 운전자를 편안하게 만들어요”라며 ADA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재웅 원장과 나윤석 칼럼니스트 또한 ADAS가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특히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최근 ADAS 덕분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승한 경험담을 풀어놓으며 현대차그룹의 ADAS 수준이 높아졌음을 실감했다. “K5를 시승하던 중 1차로에서 좌회전하려는 차를 피해 옆으로 움직였다가 자연스럽게 1차로로 돌아오는 경험을 했어요. K5 스스로 운전한 건데, 마치 제가 직접 조향하는 기분이었죠.”


믿을 수 있는 주행 감각으로 안정감을 전한다, 플랫폼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자동차의 주행 성능과 운전 감각, 플랫폼 등이 제공하는 안정감과 안전에 대해 설명했다

나윤석 칼럼니스트는 현대차그룹 모델들의 충돌안전성과 주행 감각에 대해서 언급했다. “차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은 믿음에서 시작되죠. 그 믿음의 원천은 바로 안전입니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 기관의 테스트 결과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죠. 차의 안전도와 안정적인 주행 감각은 훌륭한 플랫폼에서 발휘되는 기본기에서 비롯하는데, 기본기만큼 다루기 어려운 게 없어요. 안정적인 주행 감각은 계측하기도 어렵고요. 사실 잘 달리고 돌고 서는 기본기에 막대한 기술력과 개발비를 투입하는 건 기업 수익성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반 고객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이거든요.”

현대차그룹 3세대 플랫폼의 안정적인 주행 감각은 운전자의 심신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그럼 현대차그룹은 어떤 방식으로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만들었을까? “바로 차체 강성 강화였죠. 7세대 쏘나타는 플랫폼을 강화하고 실용 영역에서 주행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파워트레인을 다듬었어요. 차체가 약간 무거워졌지만, 달리는 맛이 좋아졌고 운전자의 의도를 전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어요. 가속하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조작감이 확실해진 거죠. 승차감도 몰라보게 안정적으로 개선됐고요. 2019년에 공개된 3세대 플랫폼에선 이런 특성이 더 강해졌습니다.” 나윤석 칼럼니스트의 말이다.

안전과 직결된 주행 성능은 자동차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안정감이다

자동차는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움직일 때의 안정감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차는 서 있을 때와 움직일 때의 느낌이 달라지죠. 자동차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일관적으로 움직인다면, 운전자가 차를 믿고 탈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낄 겁니다. 아울러 주행 중에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과 진동이 운전에 방해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죠.” 류청희 칼럼니스트의 말이다.


양재웅 원장도 자동차의 안정적인 주행 감각이 운전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동의했다. “안정적인 주행 감각은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성능 중 하나죠. 운전자가 조작한 대로 차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굉장히 불안할 거예요. 사람은 상황을 스스로 온전히 통제할 수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거든요. 좋은 차일수록 그런 성능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됩니다.”

심리적 안정감은 운전자 뿐 아니라 다른 승객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디자인, 편의성, 주행 성능 등 자동차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는 이와 같은 안정감이 향후 현대차그룹에 왜 중요한지 고민하는 쪽으로 이어졌다.


류청희 칼럼니스트는 미래 자율주행차에서 느끼게 될 안정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자율주행 기술이 실현되면 이동 과정에 신경 쓸 필요가 줄어들고 차 안에서 휴식, 오락, 업무 등의 시간이 늘어나겠죠. 이런 시간을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쾌적한 실내 공간, 원활한 업무를 위한 첨단 통신 기술과 같은 것들이 필요해질 겁니다.”


양재웅 원장은 휴식을 위한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좁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일상적으로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습니다. 항상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는 자동차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거죠.”

현대차그룹은 탑승자의 안정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심리적 안정감 향상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보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디자인, 다양한 정보를 쓰기 쉽고 보기 좋게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정감과 충돌안전성을 위해 수없이 다듬은 플랫폼 등 수많은 개발자들의 노력과 정성이 현대차그룹의 모델 곳곳에 깃들어 있다. 탑승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기 때문이다.



글. 이세환

사진. 최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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