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HMG저널

우아한 차체에 빚어진 강인함, 디자이너가 말하는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인 GV80. 과연 GV80의 디자인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GV80의 외장디자이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915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2017년 GV80 콘셉트가 공개된 이래 GV80는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라는 기대감이 컸다. 과연 GV80의 디자인은 어떻게 완성됐을까? GV80 외장 디자인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제네시스외장디자인팀 정명진 책임연구원을 만났다. 콘셉트카부터 지금의 GV80가 있기까지, GV80의 디자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GV80를 디자인한 정명진 책임연구원이 차량의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SUV다. GV80 디자인의 시작점은 무엇이었나?


어떤 일이든 최초의 순간에 느껴지는 설렘과 강렬함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닐 암스트롱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인이다. ‘The First Man’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그의 업적은 인류에게 있어 위대한 도약이 되었다. GV80의 슬로건 역시 ‘THE FIRST MAN, THE FIRST SUV’다. 단순하고 명쾌한 슬로건의 의미처럼 GV80는 제네시스 최초의 SUV로서 닐 암스트롱의 도전 정신을 의미한다. 아울러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라는 의미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새로운 도약과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기존의 SUV는 강인하고 각진 형태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GV80는 브랜드 최초의 SUV라는 존재감에 부합하는 디자인이 필요했다. 따라서 우리는 GV80만의 특별한 존재감을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디자인의 차별점은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는 디자인 콘셉트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GV80의 디자인에는 역동성과 우아함이 공존한다. 이러한 역설적인 대비를 통해 역동적인 긴장감과 우아한 아름다움을 최적의 비율로 구현했다.

2017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GV80 콘셉트

Q. 이전에 공개됐던 GV80 콘셉트와 상당히 닮았다. 콘셉트카와 양산차 디자인 개발 과정에 대해 소개해달라.


GV80의 디자인 개발 과정은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바로 콘셉트카와 비슷한 시기에 디자인 작업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GV80의 양산차에 적용할 디자인 요소들을 콘셉트카에 과감하게 구현해 보고, 최대한 이를 양산차 디자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대표적으로 GV80 콘셉트카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요소는 혁신적인 비율이다. SUV로서는 상당히 매끈하고 날렵한 느낌인데, 이런 혁신적인 비율을 양산차에 녹여내기 위해 수많은 고민과 도전이 필요했다.

GV80에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레스트 그릴, 쿼드램프, 파라볼릭 라인

Q. 제네시스만의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는 무엇인가? GV80에 적용된 디자인 요소도 궁금하다.


앞서 선보인 G90에서 제네시스의 독창적인 디자인 테마를 찾아볼 수 있다. 전면부에서 눈길을 끄는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로 나뉜 쿼드램프는 G90에서 계승하고 발전시켜 GV80에 적용되었다. 앞으로 돌출된 거대한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은 마치 가문의 휘장처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자부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쿼드램프는 두 줄의 선명한 LED 라이팅 조합으로 완성됐다. 이는 크레스트 그릴과 더불어 제네시스만의 가장 대표적인 디자인 특징이 될 것이다. 또한 GV80의 특징 중 하나로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을 꼽을 수 있다. 파라볼릭 라인은 측면부에 길게 포물선을 그리는 제네시스 고유의 캐릭터다.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은 차체를 더욱 길고 우아하게 만든다.

제네시스의 특별한 디자인 요소인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의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그릴, 헤드램프, 테일램프, 휠 등 외장 곳곳에 지-매트릭스(G-Matrix)가 적용되었다. 지-매트릭스는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디자인 요소다.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난반사에서 영감을 얻었다. 섬세한 묘사가 두드러진 지-매트릭스는 단순한 스타일링 요소가 아닌, 사용성 및 기능적인 목적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다. 차량 곳곳에 적용된 지-매트릭스의 디테일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고급감과 정교함을 느낄 수 있다. 이는 GV80뿐 아니라 앞으로 나올 모든 제네시스 모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다.

GV80에 적용된 쿼드램프는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디자인 특징이다

Q. 분리된 헤드램프와 역동적인 라인들이 눈에 띈다. 해당 부위에 어떤 디자인 의도가 반영됐나?


GV80의 헤드램프는 4개로 분리된 쿼드램프다. 이는 기술적으로 가장 슬림하게 구현된 라이팅 시스템으로,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디자인 특징이기도 하다. 쿼드램프에 적용된 두 줄의 라이팅은 사이드 턴 시그널을 거쳐 테일램프까지 동일한 형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는 LED가 점등됐을 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멀리서도 한눈에 제네시스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한다.

우아하게 이어지는 루프 라인과 하키 스틱처럼 치켜 올라간 윈도우 라인이 ‘역동적인 우아함’을 표현한다

한편, 사이드 윈도우 하단의 라인은 마치 하키 스틱처럼 치켜 올라가 있다. 이는 낮고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과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GV80 옆모습이 우아하고도 역동적으로 보이는 비결이다. 이 역시 ‘역동적인 우아함’을 표현하는 대표 디자인 요소 중 하나다.

GV80의 디자인은 이상적인 비율과 결코 과하지 않은 디테일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다

Q. G90는 입체적인 면이나 선, 그리고 각 디테일에 힘을 주기보단 전체적인 형태(실루엣)를 강조한 느낌이었다. 이번 GV80에도 이런 의도가 반영돼있나?


디자인에 있어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은 바로 비율이다. 똑같은 디자인 요소를 가지고도 비율에 따라 명작이 되기도, 아류 디자인에 머무를 수도 있다. 이상적인 비율은 매우 섬세한 조율이 필요하다. 아주 작은 차이가 디자인의 완성도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GV80는 장식적인 요소로 치장하기보다 차체에서 풍기는 유려한 실루엣과 이상적인 비율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최적의 비율을 찾기 위한 수많은 시도와 고민이 있었기에 지금의 디자인이 탄생할 수 있었다.

입체적인 조형으로 완성된 크레스트 그릴. 앞에서 봤을 때 볼륨감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Q. 커다란 차체에서 풍기는 당당한 첫인상이 인상적이다. 강인한 첫인상을 결정짓는 디자인 요소는 무엇인가?


GV80는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우아한 실루엣을 품고 있지만, 뚜렷한 전면부 디자인이 GV80의 강인한 첫인상을 만든다. 낮고 넓은 비율을 강조한 전면부 디자인은 안정적인 스탠스를 표현하는 밑바탕이 된다. 그 위에 적용된 슬림한 쿼드램프와 이와 대비되는 커다란 크레스트 그릴은 SUV 특유의 강건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릴을 중심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후드는 프리미엄 SUV의 당당함을 표현했고, 크레스트 그릴은 입체적인 조형이 강조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측면에서 봤을 때 후드의 입체적인 조형과 연결된 그릴의 볼륨을 확인할 수 있다.

GV80의 낮고 넓은 후면부는 시각적으로 날렵하고 안정적인 스탠스를 만든다

Q. SUV는 크고 높은 차체를 기반으로 남성적인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GV80가 SUV로서 강조한 디자인 테마는 무엇인가?


GV80를 다른 브랜드의 SUV와 나란히 세워두고 본다면, 디자인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다. 대부분의 SUV가 남성적이고 각진 디자인이라면, GV80는 유연하면서도 강렬한 사륜구동 SUV 이미지를 풍긴다. 핵심은 앞뒤를 연결한 ‘파라볼릭 라인’과 펜더를 강조한 ‘애슬레틱 파워 라인’의 조화다. 길게 이어진 캐릭터 라인 아래에 입체적으로 드러난 애슬레틱 파워 라인은 사륜구동의 역동적인 보디 볼륨을 완성하면서 파라볼릭 라인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또한 수평적인 레이아웃을 통해 낮고 넓은(Low & Wide) 비율을 구현했다. 덕분에 GV80는 마치 쿠페처럼 안정적인 스탠스를 보여준다.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실내 공간이다. 매끈한 실루엣을 지녔음에도 3열까지 부족함 없는 실내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디자인부터 실내 공간까지 고려한 지능적인 플랫폼 설계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Q. 효율 면에서 보면 공기역학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GV80의 외장에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이 적용된 부위는 어디인가?


GV80는 비록 거대한 차체를 가졌음에도 공력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공력개발팀과 풍동실험실을 오가며 긴밀하게 협업해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다듬었다. 전면부에는 프런트 에어커튼과 범퍼 립 등 공력 개선을 위한 아이템을 적용하고, A필러와 사이드 미러 역시 공력에 최적화된 형태로 다듬었다. 또한 리어 스포일러를 측면까지 연장해 공력 성능을 높였다.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에는 에어 가이드와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했으며, 차량 하부에는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 언더커버를 적용했다.


Q. 브랜드 최초의 SUV다 보니 디자인적으로 많은 시도가 있었을 것 같다. GV80 디자인은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나?


GV80는 쟁쟁한 프리미엄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사 프리미엄 SUV와의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디자인을 시작할 때부터 럭셔리 시장에 대한 많은 고찰과 분석을 진행했다. 중요한 건 럭셔리 시장은 단순히 멋진 디자인을 넘어, 소비자의 경험적 가치나 라이프스타일의 차별화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제네시스의 디자이너들은 럭셔리 트렌드와 기준을 이해하고, 경쟁 브랜드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매력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자인의 콘셉트 단계부터 자동차에만 한정하지 않고, 건축, 인테리어, 가구, 자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각으로 접근하며 영감을 얻는다. 또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다양한 영감을 얻기 위해 인테리어 관련 서적을 보거나 자연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디자이너 나름의 연구부터 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이 모두 디자인의 시작점이 되었다.

GV80의 22인치 스퍼터링 휠에는 제네시스 고유의 지-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됐다

Q. 19인치부터 22인치까지, 휠의 디자인과 크기도 매우 다양하다. GV80의 휠에는 어떤 디자인 의미가 담겨 있나?


GV80의 휠은 19인치와 20인치, 그리고 가장 큰 22인치로 구성된다. 22인치 휠이 적용된 것은 국산차 최초다. 신규 플랫폼은 22인치 휠과 대구경 타이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덕분에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역동적인 스탠스를 자아낸다. 19인치와 20인치 휠 역시 같은 대구경 타이어를 적용하여 동일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휠에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지-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됐다. 마치 메쉬 그릴처럼 가공된 패턴은 휠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줄이며, 동시에 스타일링을 강조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한 장의 스케치에도 브랜드 스토리와 제네시스만의 특별함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Q. 기획했던 바가 가장 잘 표현된 부분은 어디인가? 그리고 디자인 작업 중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어려웠던 점도 있었나?


사실 어느 한 군데를 꼬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부분에 완벽을 기했다. 하지만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다. 덕분에 GV80는 거대한 차체를 지녔지만 날렵하고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풍긴다. 쿼드램프와 전반적인 실루엣에서 시작했던 한 장의 스케치가 기억난다. 시작 단계의 소소했던 시도가 제네시스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발전해가는 과정 모두를 경험했다. GV80가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특별한 모델인 만큼, 개인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프로젝트였다.


GV80의 디자인은 시공간을 초월한 프리미엄 디자인을 표방한다

Q. 디자인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표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다. 제네시스 GV80 오너로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은 무엇인가?


프리미엄이 단순히 고급스러움을 의미하는 시대는 지났다. 소비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가치와 무형적인 가치, 그리고 어떤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는지가 진정한 프리미엄의 의미가 됐다.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다. 단지 유행에 부합하는 형상을 넘어, 시공간을 초월한 디자인이 프리미엄이라 할 수 있다. GV80 디자인은 물리적인 형상을 구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리미엄 디자인이라는 뚜렷한 목표 의식 아래 완성됐다. 언제 봐도 멋지고 어디서 봐도 아름다운 디자인, 나아가 마치 조형 작품을 보는 것 같은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이런 GV80의 매력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

작성자 정보

HMG저널

Connecting to the Future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