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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대리 노트] 현대차 N 브랜드, 유럽에 N 바이러스를 퍼뜨리다

현대차 N 브랜드와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이하 WorldSBK)의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현대차 직원의 시각으로, 이번엔 네덜란드 아센에서 열린 WorldSBK 4번째 경기의 내용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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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BK에서 활약하는 현대 N의 오피셜카 8대입니다

안녕하세요 N 대리입니다. 지난 WorldSBK 스페인 아라곤전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WorldSBK와 지난 3전에 대한 설명은 이전 HMG 저널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고성능 N, 세계 최고의 모터사이클 경주와 함께하다 

‘N 대리 노트’ - 스페인 바이크 경주 팬들과 만난 고성능 N



이번 시간에는 시즌 4번째 경기인 네덜란드 아센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같은 유럽 대륙에서 열린다 하더라도 1주일 간격으로 연달아 레이스를 치른다는 것은 바이크나 시설물 등을 관리하는 물류 부서, 라이더와 팀, 그리고 현대차와 같은 후원사 모두에게 상당히 힘든 일정이었습니다.



스페인 아라곤에서 3시간 운전을 해 바르셀로나로 이동 후, 다시 2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했습니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리는데 놀랍게도 직원이 먼저 WorldSBK 이야기를 꺼냅니다. 어제부터 WorldSBK 때문에 차를 빌리는 사람이 많다고 말이죠. 아센전이 시즌 중 관중이 가장 많은 경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새삼 실감이 났습니다. 렌터카를 빌리고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다시금 2시간을 운전해 아센으로 향했습니다. 


아센 트랙 주차장에서 만난 네덜란드 번호판의 i30 N이 반가웠습니다

네덜란드는 베네룩스 3국의 하나인 만큼 벨기에, 독일과 국경을 맞닿아 있는 나라입니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아센은 암스테르담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현대차는 보통 경기마다 300장이 넘는 티켓을 확보하는데, 이번 아센전에는 특별히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에서 티켓을 배포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아센전 개최국이고, 벨기에는 현대 WRC 팀의 티에리 누빌 출신 국가로 고성능 N의 팬들이 많습니다. 또한 독일은 전세계에서 고성능 N 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입니다. 

아센은 네덜란드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독일과도 가깝습니다

아센 트랙은 1925년 일반 도로가 포함된 28.4km의 트랙에서 더치 TT(투어리스트 트로피)가 처음 열렸을 정도로 바이크 레이스에 있어 굉장히 유서 깊은 곳입니다. 그 역사를 바탕으로 1949년부터 모토GP가, 1992년부터는 WorldSBK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센 트랙의 별칭이 ‘The Cathedral of Speed(스피드의 대성당)’라는 사실입니다. 이유는 트랙이 위치한 곳에 성당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레이스는 일요일까지 열리지만, 아센전은 성당에서의 미사 때문에 몇 년 전까지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에 레이스가 열렸습니다. 아센전의 레이스가 일요일에 열리기 시작한 것은 최근 들어서부터입니다. 

오피셜카의 리버리 뿐만 아니라 수트도 모두 파트너십을 위해 따로 디자인했습니다

아센에서의 첫 일정은 이번에도 사진과 영상 촬영이었습니다. 지난 아라곤전 때 진행한 촬영은 오피셜카 8대에 시승차 4대를 포함한 총 12대의 촬영이었고, 이번에는 오피셜카만 모아서 따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촬영에서 주목할 부분은 오피셜카의 리버리(특정 회사나 브랜드를 나타내기 위해 차량 등에 칠하는 도색이나 문양) 뿐만 아니라 세이프티 카 드라이버 및 메디컬의 수트와 헬멧입니다. 모두 이번 파트너십을 위해 각 기능에 충실하면서 N 브랜드의 로고와 컬러를 살려 디자인했습니다. 특히 헬멧은 세계적인 국산 브랜드인 HJC와의 협업으로 만들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 라이더 마이클 반 더 마크가 i30 패스트백 N 세이프티 카를 타고 트랙 설명을 해주는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WorldSBK에서는 매 경기마다 개최국 출신 라이더와 함께 i30 패스트백 N 세이프티 카를 타고 트랙을 달리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이번 네덜란드 아센전의 경우, 파타 야마하 팀의 네덜란드 출신 라이더 마이클 반 더 마크가 출연했습니다. WorldSBK 역시 본질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마치 우리가 토트넘의 손흥민, 다저스의 류현진을 응원하듯 자국에서 경기가 열리면 홈 팬들의 응원이 정말 대단합니다. 반 더 마크 역시 네덜란드에서 엄청난 응원을 받고 있고, 그에 보답하듯이 그의 바이크에는 네덜란드 경기만을 위해 자국을 상징하는 오렌지 색이 들어간 리버리가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파타 야마하 팀의 피트 박스 내부입니다. 바이크 정비가 한창이네요

반 더 마크가 i30 패스트백 N 세이프티 카에 타 영상을 찍게 된 인연으로 파타 야마하 팀의 피트 박스에 초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이크의 경우 자동차보다 정비가 훨씬 쉽고 장비의 규모도 작아 보이는 듯 하나 바이크의 무게나 공간 제약이 많기 때문에 디테일에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양산 바이크를 기본으로 하지만 튜닝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경주차의 시트를 드라이버 몸에 맞춰 본을 따 만들 듯이 바이크 역시 라이더의 체형이나 라이딩 스타일에 맞춰 시트부터 연료탱크 형상까지 다양한 부분을 맞춤 제작하는 것은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의 경기 후 일주일만에 네덜란드에 다시 설치된 현대 N 브랜드 공간과 시승차 4대입니다

지난 아라곤 전 때, 현대차가 준비한 시승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무려 311명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시승에 참여할 줄은 몰랐는데 정말 고무적인 숫자였습니다. 


이번에도 지난 번처럼 i30 N과 i30 패스트백 N 각각 2대씩 총 4대로 운영했는데 참가자 모두 운전이 정말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N 모드로 확 바뀌는 차의 성격, 앞바퀴굴림 방식임에도 코너에서 조종성이 탁월하다는 점에 대해 많은 언급이 있었습니다. 고성능 N 모델들은 한국의 남양연구소에서 태어나 독일의 뉘르부르크링에서 담금질했다고 설명하는데요, 이제 시장에 진출한지 2년째, 유럽에 N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우박으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면서 i30 패스트백 N 세이프티 카가 트랙을 주행하는 장면이 오랫동안 노출됐습니다

지난 아라곤 경기 때도 날씨가 너무 추워 당황스러웠는데 이번 아센전은 날씨가 춥다 못해 우박까지 쏟아져 토요일 경기가 아예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레이스를 시작할 준비를 모두 마쳤는데, 출발 직전에 우박이 쏟아지면서 급박하게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두 번이나 발생했습니다.

 

한편 경기가 지연되는 동안에 트랙 점검을 위해 세이프티 카가 트랙을 계속 주행했는데요, 그 덕에 i30 패스트백 N이 전광판에 계속 노출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최 측 담당자가 현대차 노출이 너무 많다면서 계약서를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결국 날씨 때문에 토요일 레이스 뿐만 아니라 트랙 시승 프로그램도 취소되어 일정을 일찍 마쳤습니다. 

전기차의 인기가 많은 네덜란드의 특징을 반영해 아센전에선 코나와 아이오닉 전기차도 전시했습니다

사실 네덜란드는 고성능 N 브랜드에 있어 그리 큰 시장이 아닙니다. 네덜란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자동차 등록세와 도로세가 부가되어 N 모델들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인데 출력 위주로 만들어지는 고성능 차는 이러한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네덜란드에서는 전기차 등 친환경 차들의 인기가 정말 많습니다. 현대차도 코나와 아이오닉 전기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코나는 올해 네덜란드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차를 지금 주문하면 무려 1년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출발 그리드에 선 알바로 바티스타입니다. 현재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기 관람 프로그램 중에 가장 특별한 경험으로는 레이스 시작 직전 트랙에 들어가 라이더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그리드 워크가 있습니다. 현대차에서 초청한 분들에게도 그리드 워크를 할 수 있는 경험이 제공됩니다. 그리드 워크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라이더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경험 그 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경주와 달리 라이더는 몇 가지 제한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피트 보드 외에는 팀 크루들과 별도 소통이 없는 상태로 철저히 라이더 혼자서 싸워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바이크 경주 라이더를 글래디에이터(검투사) 같다고도 얘기합니다. 출발 직전의 라이더들에게는 무언가 비장한 기운이 느껴져 가까이 다가가기조차 어렵습니다. 단순히 경기 직전의 긴장감이라기보다 그 이상의 무엇이 느껴져 매번 경험할 때마다 소름이 돋습니다. 

홈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파타 야마하 팀의 마이클 반 더 마크(우측 라이더)

두카티 팀 알바로 바티스타의 독주가 이어지자 주최 측과 국제 모터사이클연맹에서 이번 아센전부터 두카티 바이크인 파니갈레 V4R의 엔진 최고회전수를 250rpm 줄여 다른 바이크들과의 성능 격차를 줄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도 바티스타와 두카티의 독주를 막진 못했습니다. 2019 시즌 시작 이래 아센전까지 바티스타는 11개의 레이스(각 경기당 슈퍼폴 레이스, 레이스1, 레이스 2를 포함)를 모두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아센전의 스타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 출신의 라이더 반 더 마크인데요. 레이스 2에서 가와사키 레이싱팀의 조나단 레아를 0.018초 차이로 제치며 2위를 차지해 올 시즌 최고 성적을 홈에서 거뒀습니다. 홈 팬들의 환호가 대단했고 라이더 본인도 우승한 것 이상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줘, 보는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트랙 시승 전 코스를 설명하고 주의사항을 일러주는 브리핑 세션을 갖는 모습입니다

토요일 날씨로 취소되었던 트랙 시승 프로그램이 다행히 일요일에는 열릴 수 있었습니다. 트랙 위에서 60명 이상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인데다 하루 일정 중 가장 마지막에 잡혀 있어 항상 걱정되면서도 묘한 흥분이 겹칩니다. 하루 종일 도로 시승에 쓰였던 시승차 4대가 투입되고 세이프티 카는 바이크가 아닌 시승차들을 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바이크가 아닌 시승차를 선도하는 i30 패스트백 N 세이프티 카

‘파파팍’ 요란한 팝콘 소리를 내며 차 3대가 함께 출발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가슴이 속 시원해지는 장면입니다. 또한 얼굴에 한가득 웃음꽃이 펴서 내리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i30 패스트백 N을 시승한 기쁨에 춤을 추는 참가자

이날 역시 참가자들은 N 모델들의 운전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특별히 이날 시승 프로그램에 반 더 마크를 비롯한 파타 야마하 팀원들을 초청했습니다. 반 더 마크가 시승 프로그램 현장에 등장하자 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던 시승 참가자들이 술렁였습니다. 

네덜란드 출신 라이더 반 더 마크는 많은 고성능 N 시승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모두들 반 더 마크와 기념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는데, 추운 날씨에도 트랙에 서서 기다리는 시승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줄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i30 패스트백 N을 시승하는 반 더 마크

i30 패스트백 N을 시승하고 내리는 반 더 마크 역시 얼굴엔 웃음이 가득이었습니다. 트랙 시승에는 인스트럭터가 항상 동승하는데 반 더 마크 역시 예외는 없었습니다. 시승을 마치고 내려 저희에게 후기를 들려주는데, 8번 코너 앞에서 인스트럭터가 브레이크를 밟으라고 하자 그는 “여기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것이 내 강점인데 왜 속도를 줄이라는 거에요!”라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저희는 트랙에서는 인스트럭터의 말을 꼭 들어야 한다고 맞받아 쳤습니다. 이렇게 반 더 마크에게도 N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아센전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센 트랙을 떠나며, See you!

이번 네덜란드 대회를 진행하며 우박도 맞아보고, 토요일 경기와 함께 시승 프로그램도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또한 예상보다 추웠던 날씨 탓에 가져간 옷을 모두 껴입어가면서 주말 일정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준비한 차들의 리버리 디자인이 멋지다는 이야기를 항상 듣는 데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련한 브랜드 공간에서 머무는 사람들, 무엇보다 고성능 N 차들을 시승하고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 프로그램의 첫 발을 무사히 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경기는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탈리아에서도 현지 고객들에게 현대차 N 바이러스를 전파할 일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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