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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SUV 라인업, 각 SUV의 특징은?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현대차 SUV 라인업. 각 SUV의 특징은 뭘까? 디자인부터 크기, 주행 성능과 편의성까지. 당신에게는 어떤 SUV가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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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SUV 열풍에 모든 자동차 메이커가 SUV 라인업 늘리기에 한창이다. 요즘 SUV는 승차감이나 연비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을뿐더러 세련된 디자인까지 가져 일상과 여가활동 모두 활용도가 높다. 현대차도 코나와 투싼,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까지 크기와 차급에 맞춰 SUV 모델을 늘리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바쁜 와중에 여러 대의 SUV를 두고 저울질하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각 차의 특징을 살펴보고, 나에겐 어떤 SUV가 어울릴지 살펴보자. 


키워드로 읽는 SUV 디자인 

우선 디자인. 코나에서 시작돼 싼타페를 거쳐 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현대차의 신세대 SUV 패밀리룩이 눈길을 끈다. 위아래로 나뉜 헤드램프는 현대차 SUV 패밀리룩의 핵심 요소일 뿐 아니라, 앞차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아주는 기능도 겸한다. 



외관의 분위기는 체급을 그대로 반영한다. 코나는 젊음의 발랄함으로 가득하고, 투싼은 페이스리프트 버전에 이르면서 핏 좋은 수트를 입은 직장인의 단정함이 묻어난다. 굴곡진 캐릭터 라인으로 장식한 싼타페가 볼륨감 넘치는 섬세한 근육 미남이라면 크고 견고한 이미지를 가진 팰리세이드는 어깨 깡패 같다. 



깔끔하게 갈무리한 조작 버튼과 동급 경쟁자 대비 넓은 실내는 체급과 상관없는 현대차 인테리어의 고유한 장점이다. 코나와 투싼은 현대차 특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싼타페는 이런 장점을 기본으로 고급감을 더했다. 고급감만으로 따지면 현대차의 전체 모델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답게 넓고 풍요로운 공간이 인상적이다. 전자식 기어 레버를 적용해 대용량 센터 콘솔을 들여놓은 것도 넉넉한 공간성을 뒷받침한다.


사이즈 및 트렁크 적재량 

차급에 따른 크기와 달라지는 실내 공간 및 적재 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수납 공간을 많이 요구하는 SUV라면 더욱 그렇다. 키 큰 해치백 느낌의 코나는 날렵한 모양새를 가졌지만 361ℓ라는 충분한 용량을 가졌다. 투싼은 코나 대비 적재 용량이 150ℓ 가까이 커지면서 SUV 분위기가 짙어진다. 게다가 뒷좌석 각도를 눕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도 투싼부터 적용되기에 패밀리카로 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싼타페는 공간 넉넉한 5인승 모델의 경우 625ℓ의 트렁크 용량을 자랑하지만, 7인승 옵션을 넣으면 차체 크기의 한계 상 트렁크 공간이 꽤 좁아진다. 3열, 8인승이 기본인 팰리세이드는 3열 시트를 접을 때 1297ℓ, 시트를 모두 펼쳤을 때는 509ℓ의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투싼이나 싼타페로도 충분하지만, 5명 이상의 대가족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면 팰리세이드가 제격이다.


달리기 성능의 비결, 파워트레인

현대차 SUV 전 모델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방식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동력 전달 방식을 제공한다. 코나는 효율성 좋은 디젤 엔진을 비롯해 기운차게 돌아가는 가솔린 터보 엔진을 갖췄다. 작은 차체와 활기찬 엔진이 어울려 발 빠르고 경쾌한 성능을 내는 건 코나의 장점 중 하나다. 동급에서 코나만큼 주행성능이 높은 SUV는 찾기 힘들다. 투싼은 1.6ℓ 파워트레인 외에도 2.0ℓ 디젤 엔진을 품어 41.0kg·m의 풍족한 힘을 발휘한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주행 질감이 한결 차분해진 게 특징이다. 

싼타페는 2.0ℓ 가솔린 터보와 디젤, 200마력 넘는 2.2ℓ 디젤 엔진을 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세련된 승차감이다. 디젤 엔진도 가솔린 못지않게 조용할뿐더러 부드러움과 탄탄함을 아우른 승차감은 일상을 아우르는 이 시대 SUV의 기준이 될 만하다. 팰리세이드는 2.2ℓ 디젤 엔진 외에 넉넉한 배기량의 3.8ℓ V6 가솔린 엔진도 제공한다. 국산 SUV 최초로 험로 주행 모드를 갖춰 오프로드 능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주목할 편의 장비

현대차의 SUV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나날이 좋아지는 자동차의 기본기 외에 안전 및 편의 장비가 풍성하다는 점이다. 코나는 동급 모델 중 유일하게 내비게이션 정보를 비롯해 주행 속도와 크루즈 컨트롤, 좌우 사각지대 정보 등을 알차게 알려주는 컴바이너 타입 HUD를 갖춰 운전 중에 시선을 빼앗길 일이 적다. 안전 장비 패키지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고르면 전방 충돌방지 보조 및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안전 성능도 대폭 높일 수 있다. 


투싼은 미래형 자동차로 넘어가는 기술을 보여준다. 음성인식 AI 스피커를 통해 집 안에서 바깥에 세워둔 차의 시동을 걸거나 공조 장치를 미리 켜두는 일도 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이나 매서운 한파에도 차 안의 온도를 쾌적하게 맞춰 놓을 수 있는 셈이다. 이같은 홈투카 서비스는 현대차 모델 중 가장 처음 적용된 기술이다. 

신경 쓰지 않아도 사람을 배려하는 캄 테크(Calm Tech)는 싼타페의 핵심 콘셉트 중 하나. ‘가족 중심의 SUV’라는 목적으로 태어난 싼타페는 인간 배려 기술로 가득하다. 후석 승객 알림 및 안전 하차 보조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뒷좌석에 탄 아이를 깜빡 잊고 차에서 내릴 때 경적과 비상등으로 알려주고, 뒷좌석 아이가 차에서 내리려 할 때 뒤쪽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물체가 있으면 이를 감지하고 뒷문을 잠근 상태로 유지해 불의의 사고를 막아주는 사려 깊은 기술이다. 안전 하차 보조는 앞좌석 탑승자가 내릴 때도 작동한다. 



더욱 가족 지향적인 SUV로 태어난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는 2, 3열 탑승자를 배려하는 기술이 녹아들었다. 고감도 마이크를 통해 운전자가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아도 3열에 탄 아이에게 말을 걸 수 있는 후석 대화 모드가 마련됐다. 평소에 얼굴을 마주하고 할 수 없던 얘기가 있다면 이 기능을 유용하게 써도 좋겠다. 뒤에 탄 사람이 자고 있을 경우, 뒷좌석 스피커의 소리를 차단하고 앞좌석 스피커만 켜둘 수 있는 후석 취침 모드 또한 돋보인다. 


누가 타야 할까? 

코나의 독특한 스타일과 화려한 유채색 외장 컬러는 자신을 과감하게 표출하기를 즐기는 젊은 오너에게 잘 어울린다. 게다가 1.6ℓ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쾌한 주행 성능은 동급 SUV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한 장점이다. 다만, 뒷좌석 탑승자의 편리함을 위한 옵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패밀리 SUV보다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SUV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투싼은 지금의 현대차 SUV 라인업에서 제품 수명이 가장 오래된 모델이지만, 여전히 준수한 성능과 탄탄한 기본기, 알찬 패키지를 자랑한다. 다른 모델에 비해 다소 점잖은 외모는 젊은 고객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두루 만족시킬 만하다. 작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안전 및 편의 장비를 대폭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주행 질감도 한결 아늑하고 차분해졌다.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패밀리 SUV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독일의 유력 자동차 매체인 <아우토빌트>가 최고의 준중형 SUV로 꼽은 이유가 있다.

싼타페는 투싼과 함께 현대차를 대표하는 SUV다. 지난해 4세대로 진화하며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각종 첨단 기술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그 결과 싼타페는 작년 한 해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을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성숙한 주행 질감과 풍성한 안전·편의 장비, 넉넉한 실내 공간과 그랜저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싼타페는 이 시대 SUV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SUV를 원하는 이에게 권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처음 도전한 정통 대형 SUV다. 그동안 쌓아온 SUV 기술력과 노하우가 팰리세이드에 고스란히 깃들었다. 3열 탑승자까지 배려한 첨단 기술과 국산차 최초의 험로 주행 모드는 국산 SUV가 아우를 수 있는 영역이 더 넓어졌다는 걸 의미한다. 전형적인 미국식 대형 SUV의 장점까지 섭렵한 셈이다. 아이를 여럿 둔 부모 또는 5명 이상 태우고 여행 다니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팰리세이드를 마다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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