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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 함께 타보실래요?

현대차그룹이 연구원들의 신기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람을 향하는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청각장애 운전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조용한 택시’ 영상, 함께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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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몸이 불편하거나 이동에 제약을 받는 교통약자가 많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17년 통계에 따르면 등록 장애인은 전국에 약 254만 명. 20명 중 1명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경제 활동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사회의 냉대와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장애인들의 경제 활동을 가로막고 있죠. 택시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통 수단의 경우는 더합니다.



자동차와 신기술을 접목시켜 편견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휴먼 테크놀로지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ATC : Audio- Tactile Conversion)

그런데 지난 2017년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재미있는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대상을 받았던 이 기술의 이름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ATC : Audio- Tactile Conversion)’입니다. 시각에 의존해 운전할 수밖에 없는 청각장애인 운전자들을 위해 차량 내·외부의 모든 소리 정보를 시각·촉각화해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운전자도 ‘이동의 자유(Mobility Freedom)’를 누릴 수 있도록 말입니다. ‘조용한 택시’라는 이름의 영상은 청각장애인 택시 운전사가 첨단 기술의 힘으로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주인공은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 운전사인 이대호 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인 이대호 씨의 사연을 접하고 주인공으로 선정했습니다. 주인공은 두 자녀를 둔 청각장애인 아버지로서 가족을 위해 택시기사라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청각의 도움 없이 운전하다 보니 경적이나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해 다른 운전자들과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운전할 때 시각 집중도가 너무 높아 일반 운전자에 비해 몇 배나 더 힘이 드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던 이대호 기사님의 딸이 현대차그룹에 사연을 보낸 것이 계기가 되어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이대호 기사님은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 기사입니다

손님이 이대호 기사님의 택시를 타자 음성이 나옵니다. “안녕하세요. 청각장애인 기사님이 운행하는 택시입니다.”

하지만 손님들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그냥 저 내릴게요” 하며 무심한 말을 내뱉는 여성 승객. “아이 바빠죽겠는데 뭐야” 짜증을 내며 내리는 남성 승객. “아저씨, 택시 운전해도 되는 거요?” 꼬인 혀로 시비걸 듯 되묻는 취객. 이대호 기사님의 얼굴은 굳어만 갑니다. 하지만, 혹시 이거 아세요? 청각장애인의 실제 교통사고율은 굉장히 낮습니다. 일반인의 교통사고율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경찰청, 한림대학교, 도로교통공단의 합동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의 교통사고 발생율은 0.012에 불과합니다

이대호 기사님의 딸이 손글씨로 쓴 안내문입니다

이대호 기사님의 차에는 딸이 손글씨로 쓴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요한 택시 기사님의 딸입니다. 의사소통은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운전실력만큼은 딸인 제가 보증합니다! 안심하고 이용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대호 기사님의 딸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는 운전을 정말 잘하세요. 본인의 장애를 아시기 때문에 남보다 몇 배는 더 집중해서 운전하시거든요. 하지만 가끔 제때 소리를 못 들어서 오해가 생길 때도 있어요.”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소개된 기술을 청각장애인 택시에 적용

현대자동차그룹 박형준 연구원

2017년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으로 대상을 수상한 박형준 연구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청각장애인 분들은 상대적으로 시각과 촉각이 상당히 예민하십니다. 이에 착안해서 운전 중 듣게되는 모든 소리의 패턴을 인공지능으로 분류하고,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LED와 픽토그램으로 전달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자동차 외부에 붙은 오디오 센서

자동차 외부에 붙은 오디오 센서는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소리들을 인식합니다. 예컨대 뒤에서 달려오는 차의 경적 소리나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시키고, 비슷한 소리가 나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에 픽토그램을 띄우고,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LED의 불빛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겁니다.

자동차와 장애물의 거리에 따라 스티어링 휠에 진동을 전해주는 시스템

도로 위 장애물과의 거리도 센서를 통해 자동 감지해 스티어링 휠의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먼 거리에 있는 장애물은 길고 얕게, 가까운 거리의 장애물은 짧고 강한 진동으로 알려주는 거죠.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이동의 자유(Mobility Freedom)추구

2018년 12월 1일. 현대차그룹의 기술이 이대호 기사님의 조용한 택시와 첫 드라이빙을 시작했습니다

이대호 기사님이 출차를 위해 차를 움직이자 헤드업디스플레이에는 후방 장애물에 대한 표시가 뜨고, 스티어링 휠은 진동으로 장애물이 있음을 알립니다

택시에 탄 손님이 뒷좌석 앞에 설치된 태블릿을 향해 목적지를 얘기하자 운전석에 설치된 모니터를 향해 목적지가 나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휠의 불빛이 진행 방향을 알립니다

‘전방 200미터 앞 좌회전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뜨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LED에 푸른 빛이 들어와 움직여야 할 방향을 알립니다. 

‘조용한 택시’에 활용된 ATC 기술은 다른 운전자들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주행 중 들리는 외부 소리를 인공지능의 일종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시각화합니다. 소리 정보를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노출시킬 뿐 아니라 스티어링 휠에 진동과 빛을 다단계로 발산시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겁니다. 

차량에 부착된 오디오 센서가 경적 소리를 인식해 경고 메시지를 띄웁니다

이대호 기사님이 왼쪽으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자 후측방에 있던 차가 경적을 울립니다. 청각장애인인 이대호 기사님은 이걸 어떻게 인지할까요? 차량 외부에 부착된 오디오 센서가 경적 소리를 인식하자, 스티어링 휠의 왼쪽에 붉은 불빛과 진동이 들어옴과 동시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왼쪽 후방에서 경적이 울리고 있다는 픽토그램이 뜹니다. 이대호 기사님은 안전하게 차선 변경을 시작하는군요.

오디오 센서는 응급 차량의 사이렌 소리를 인식해 구급차 모양의 픽토그램을 띄웁니다

뒤에서 응급 차량이 사이렌 소리를 내며 다가오자 역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픽토그램이 뜨고 스티어링 휠에 불빛과 진동이 들어오며 도로 상황을 알립니다. 상황을 인지한 이대호 기사님은 여유있게 응급차량을 위해 길을 비켜줍니다.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고객과 소통의지 담은 프로젝트

이대호 기사님의 택시에 탄 젊은 커플은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에 청각장애인이라고 하셔서 조금 불안했는데, 운전도 천천히 안전하게 해주시고 너무 좋았어요.”

한 여성 승객은 이렇게 말하는군요. “뒤에 탄 제가 봤을 때도 운전대에 시각적으로 빛이 들어오는 걸 알 수 있으니까 안전하다는 걸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어요.”

청각장애인이 택시 운전의 권리를 얻기까지,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조용한 택시’와 함께 제작한 캠페인 영상이 ‘청각장애인도 충분히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사람이 ‘이동의 자유’를 누리게 될 날을 기대합니다

현대차그룹은 꿈꾸고 있습니다. 30만 청각장애인이 가지게 될 30만 개의 새로운 꿈을.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이 ‘이동의 자유(Mobility Freedom)’를 누리게 될 그날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대호 기사님처럼 웃을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은 매일 조금씩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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