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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자들이 꼭 알아둬야 할 '운전 팁'

운전대 잡기 두려운가요? 이제 겁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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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누군 뭐 처음부터 잘 했겠습니까? 초보운전자들도 금방 베테랑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이 계속 되면 곤란하겠죠? 생각해보면 저의 초보운전 시절은 유독 길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이 글을 접했더라면 초보 딱지를 조금 더 빨리 뗄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초보 시절 도로에 나서면 주차, 유턴, 좌회전, 차선변경 등 모든 운전 과정이 마치 난이도 높은 게임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쪼랩'도 알 권리가 있는 초보운전자를 위한 팁!



출발

l 사이드미러를 조정할 때는 기억하세요. 상하 1/2, 좌우 1/5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 전 운전석을 본인에게 딱 맞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첫 번째, 시트 포지션을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정합니다. 등받이에 등을 붙인 채 스티어링 휠 12시 방향으로 손을 뻗었을 때 손바닥이 닿고,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살짝 굽혀지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두 번째,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자신의 시선에 맞게 점검합니다. 가로로 2등분해 지평선이 중간에 오도록 상하를 조정하고, 세로로 5등분해 차체가 1/5 정도 보이도록 좌우를 조정합니다. 



좌회전

l 좌회전 차선이 두 차로 이상일 때는 도로 위에 그려진 유도선을 반드시 따라가주세요

많은 초보운전자가 교차로를 지날 때 차선이 없다고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도로를 자세히 보세요. 점선으로 된 유도선이 보일 겁니다. 유도선은 차선의 연장으로 볼 수 있는데요. 좌회전 차로가 두 차로 이상일 경우 유도선을 지키지 않으면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또한, 비보호 좌회전은 초록 불일 때, 마주오는 차가 없을 때만 가능합니다. 빨간 불일 때는 마주오는 차가 없더라도 다른 두 방향에서 자동차가 돌진해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차선변경

l 사이드미러를 상하로 이분해 기준선을 그었을 때 뒤차가 기준선 위에 있을 경우에만 차선을 바꿉니다

차선을 변경할 때는 속도를 올려주는 게 좋습니다. 속도를 줄이며 옆 차선에 진입하는 경우 뒤차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차선 변경은 사이드미러를 상하로 나눴을 때 뒤차가 위쪽에 위치한 경우에만 시도하도록 합니다. 차선을 바꿀 때 사각지대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고개를 돌려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꽉 막힌 도로에서 차선을 바꾸기 전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앞서가는 전고가 높은 차량(화물차/버스/RV)들의 흐름을 잘 살펴보세요.



유턴

l 보행 신호나 좌회전 신호를 받고 유턴하는 경우 유턴 차량이 우회전차량보다 우선입니다

유턴해서 돌아 나가려는데, 맞은편 우회전 차량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보통 이런 경우에는 신호를 받은 유턴 차량에 통행 우선권이 있습니다. 우회전 차량이 속도를 줄여 양보하면, 신속하게 유턴을 마치고 빠져나가는 게 좋습니다. 유턴할 때 한 번에 못 돌아서 후진해야 했던 경험 있나요? 그럴 땐 왼쪽으로 돌기 전 오른쪽으로 스티어링 휠을 살짝 틀었다가 돌리면 좀 더 큰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오른쪽 직진차로를 침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그리고 유턴도 먼저 기다리던 차부터 회전하고 난 뒤, 차례대로 해야 합니다. 뒤에 서 있던 차가 먼저 유턴하는 것은 단속에 걸리기 딱 좋은 위법입니다.



교차로

l 우회전으로 교차로 합류 시 왼편은 물론 오른편에 보행자가 없는지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신호 없이 우회전으로 교차로에 합류하는 상황은 초보에게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입니다. 뒤차는 빨리 진입하라고 경적을 울리지만, 왼편에서 달려오는 차가 무서워 쉽게 들어갈 수가 없죠. 이럴 때 초보운전자는 시선을 왼쪽에 돌려 달려오는 차만 신경 쓰고, 오른쪽은 전혀 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편에 보행자가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회전 교차로에서는 먼저 진입해 돌고 있는 차가 우선입니다. 무리하게 합류하지 않도록 하세요.



지정차로

l 고속도로 1차로에서 정속주행하는 것은 지정차로 위반 행위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으로 1차로를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경적이나 상향등으로 경고해 당황했던 경험이 있나요? 고속도로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지정차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차로입니다. 2차로를 달리는 자동차를 앞지를 때 사용하는 차로기 때문에 정속주행은 금지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끝 차로 쪽으로 향하지는 마세요. 4차선 도로 기준으로 3차로는 대형 승합차나 소형 화물차, 4차로는 특수자동차나 대형 화물차가 다니는 차로니까요.



야간운전

l 야간 운전 시에는 1차로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의 눈은 상향등에 노출되면 시력 회복에 약 3.23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뒤차 전조등에 눈부심을 겪지 않으려면 룸미러를 조금 더 위로 올리는 게 좋습니다. 뒤차의 빛 공해를 완화하는 ECM(Electronic Chromic Mirror) 룸미러 장착도 도움이 되죠. 더불어 뒤차가 과속방지턱을 넘을 땐 일시적으로 상향등 효과가 있으니 룸미러를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간주행 시 가급적 1차로는 피하세요.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 오는 자동차의 전조등이 시야 방해를 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과속단속

l 단속카메라 앞에서의 급감속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단속카메라를 뒤늦게 발견했을 때 속도를 급하게 줄이면 뒤차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자동차 계기판은 실제 속도보다 빠른 수치를 안내하며, 단속카메라 또한 규정된 속도보다 10~20km/h 정도의 과속은 잡지 않기 때문에 무리해서 속도를 줄일 필요는 없죠. 단속 300미터 전부터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 주행하며 감속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구간 단속 구간에서는 크루즈컨트롤을 단속 속도에 맞춰놓고 사용하면 편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주차

l 전면주차는 멀리 떨어져서 진입하고, 평행주차는 앞차와 나란히 선 후 진입합니다

전면주차는 후면주차보다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앞이 더 기니까요. 해치백이나 SUV는 더욱 그렇겠죠. 전면주차로 주차공간에 진입할 때는 주차 라인에서 1미터 이상 멀리 떨어져서 들어오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초보운전자가 어려워하는 평행주차 역시 후진으로 들어가는 게 편합니다. 이 또한 보닛보다 트렁크가 짧기 때문이죠. 본인의 자동차를 주차할 공간의 앞차와 평행이 되게 위치한 후 스티어링 휠을 오른쪽으로 끝까지 꺾은 다음 천천히 후진으로 주차공간에 진입하세요.



교통사고

l 사고 발생 시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면 뒤차의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2차 사고 방지입니다.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뒤차가 잘 볼 수 있게 조치를 취해야 하죠. 이후 신속하게 보험사를 부르고 사고현장 사진을 찍습니다. 이때 여러 각도에서 찍어야 사고 정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차가 움직일 수 있을 만큼의 피해라면 경찰이나 보험사가 오기 전이라도 즉시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세요. 요즘은 블랙박스를 단 차량이 대부분이므로 사고처리는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이제 자신감이 좀 생겼나요? 그렇다고 너무 자만하지는 마세요. 제게 처음 운전을 알려주시던 강사님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잘 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잘 멈추는 것입니다”. 초보운전자의 사고 위험도가 가장 높아질 때가 언제일까요? 운전에 조금씩 자신감이 붙는 바로 그 순간입니다. 아직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면 방어운전을 생활화하세요. 그것이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브의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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