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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의 즐거움과 평범한 일상의 공존, 기아 K3 GT

고성능과 실용성이라는 이율배반적인 욕망은 대부분 자동차 마니아들의 마음 속에 담겨있기 마련이다. K3 GT는 정확히 그 욕망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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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 펀 카가 줄 수 있는 매력이다

자동차의 본질은 뭘까? 단지 빠르고 편안한 이동 수단에 그칠까? 자동차의 시작은 마차를 대신하는 탈 것이었지만, 빠른 속도와 생생한 조종 감각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단순한 이동 수단의 의미를 넘어 다루기 즐거운 장난감으로 자리잡았다. 감각을 저릿하게 만드는 극한의 자동차 문화, 모터스포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도 이와 같다. 

자동차가 선사하는 쾌감, 승부를 향한 도전과 열정을 만끽하기 위해 직접 모터스포츠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우리들 대부분은 한 걸음 떨어져 모터스포츠를 관전하며 대리 만족을 느끼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대신 우리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기 위해 오늘도 운전대를 잡는다.


K3 GT는 진정한 데일리 펀 카의 자격을 모두 갖췄다

그럴 때면 복작거리는 시내 도로, 산허리를 휘감는 와인딩 도로 그 어느 곳을 달리든 편하면서도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생기발랄하게 달릴 수 있는 자동차가 어울린다. 운전 본연의 즐거움을 추구하며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서킷으로 향할 때도 있으나, 1년에 몇 번뿐인 특별한 일이다. 평소에는 편안한 이동 수단으로, 가끔은 쾌감을 즐길 줄 아는 이들의 장난감으로 어울리는 차. 우리는 이런 차를 데일리 펀 카(Daily Fun Car)라고 부른다.

펀 카는 이름 그대로, 운전이 즐거워야 한다. 운전이 즐거워지려면 어느 순간에도 마음먹은 속도까지 손쉽게 다다를 수 있는 충분한 출력 성능과 이를 능수능란하게 조절하는 변속기가 뒷받침돼야 하고, 그만한 성능을 위해 안정적인 조종성 또한 갖춰야 한다.


와인딩 도로에서 K3 GT의 예리한 핸들링 성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완만하게 굽이진 고속 코너에서 속도를 한껏 높여 달릴 때도 노면을 놓치지 않고 꽉 붙잡으며 달릴 수 있는 타이어 그립은 물론, 이를 위해 유연하게 대처하는 든든한 서스펜션 또한 필요하다. 짧지만 좌우로 연이어 휘감기는 저속 코너를 통과할 때 예리하게 방향을 틀어도 리드미컬하게 풀어내는 핸들링 성능과 더불어, 연이은 가속과 제동에도 버텨내는 강력한 브레이크 역시 필수다. 

여기까지는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순수 스포츠카가 지녀야 할 덕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달리기만 잘하는 스프린터가 아니라, 일상 속 활용도와 편안함까지 보기 좋게 아우르는 데일리 펀 카다. 세계적으로 인기 좋은 펀 카는 포르쉐 카이맨, 도요타 86, 닛산 370Z 등 작고 운동 성능 민첩한 쿠페들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일상적인 실용성까지 원한다면 폭스바겐 골프 GTI, BMW 1시리즈 등 성인이 앉을 만한 뒷좌석과 짐 부리기 좋은 적재 공간을 갖춘 핫 해치가 제격이다.


기본형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 두 가지 보디 타입을 자랑하는 K3 GT

그런 점에서 기아차의 GT 라인업에 새로 들어선 K3 GT는 합리적인 데일리 펀 카다. 모든 걸 다 갖추려고 욕심부려 만든 차가 아니라, K3를 바탕 삼아 필요한 능력 위주로 알차게 업그레이드한 K3 GT는 앞선 해외 브랜드 모델들과 비교하면 심지어 2,000만원 아래에서 시작하는 가격도 착하다. 고객의 취향을 위해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으로 보디 스타일을 구분해 놓은 점 또한 매력적이다. 

기아차는 일반 모델보다 스포티한 성향을 가진 차에 한해 별도의 GT 배지를 부여하고 있다. 유려한 패스트백 보디에 편안한 실내 공간을 가진 스팅어의 최고 성능 버전 3.3리터 트윈터보 모델은 스팅어 GT란 이름을 가졌고, 지금은 사라졌지만 K5의 2.0리터 터보 모델이 한때 K5 GT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두 모델 모두 강력한 엔진 성능과 더불어 별도의 튜닝으로 운동 성능을 한껏 높인 덕분에 운전자를 즐겁게 만드는 고성능 모델이다. 기아차의 유럽 전략 해치백인 씨드 또한 GT 배지를 단 고성능 버전을 선보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GT 엠블럼이 자리잡은 다크크롬 레드포인트 프런트 그릴

K3 GT의 방향성은 확실하다. 현대 아반떼 스포츠와 벨로스터, i30를 비롯해 혼다 시빅과 도요타 코롤라 등 국내·외 동급 모델보다 우월한 주행 성능을 갖추는 것이다. 기존 K3의 주행 질감 역시 꽤 스포티한 성향이었다는 걸 떠올리면, K3 GT가 갖춘 실력이 절대 평범하지 않으리란 걸 쉽게 예상할 수 있다. 

K3의 스포티한 디자인은 리틀 스팅어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을 만큼 존재감을 준다. K3 GT는 여기서 한층 진화해 고성능 버전의 특색을 잘 버무렸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GT 엠블럼을 단 다크크롬 프런트 그릴이다. 자신감을 드러내는 18인치 GT 전용 알로이 휠, 듀얼 머플러를 품은 리어 디퓨저 또한 놓칠 수 없는 디자인 포인트. 특히, 5도어 해치백은 완만하게 기울인 C 필러 디자인 덕분에 날렵한 패스트백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과하지 않고 적당한 멋과 스타일을 챙긴 K3 GT의 실내

실내에서도 GT 모델의 특징이 돋보인다. 고성능차의 필수 요소인 D컷 스티어링 휠과 패들시프트, 알로이 페달은 기본이다. 앞좌석에는 재빠른 방향 전환에도 탑승자를 든든하게 지탱하기 위해 볼스터를 키운 튜블러 시트를 달았다. 옆구리를 지지하는 사이드 볼스터는 27.5mm, 허벅지를 지지하는 쿠션 볼스터는 15mm를 키운 덕분에 신체 지지력이 뛰어나다. 주행 모드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가변형 도트패턴 무드 조명을 도어 핸들 가니시와 대시보드 GT 레터링에 적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의 이상적인 만남

역시 K3 GT의 가장 큰 매력은 강건한 성능을 지닌 파워트레인과 탄탄한 하체의 결합으로 이뤄낸 역동적인 주행 성능이다. 최고 204마력, 27.0kg·m를 뿜어내는 1.6리터 터보 엔진과 7단 DCT 조합은 K3 GT를 위해 다시 한번 담금질을 거쳤다. 엔진과 변속기를 지탱하는 마운트의 사이즈를 키워 가속하며 엔진 회전수를 높일 때도 진동을 잘 추스르는 건 물론, 급가속 시 최대토크를 28.0kg·m까지 높여주는 오버부스트 기능을 담았다. 이로써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발진 가속은 7.7초를 기록할 수 있었다. 기온이 낮을 때 더욱 힘을 내는 터보엔진의 특성 때문에 최근 쌀쌀한 기온에서는 공식 제원보다 실제 가속시간 측정치는 더 빠르게 나오기도 한다.


직경을 키운 머플러에서 흘러나오는 배기음이 귀를 자극한다

고성능차를 운전하고 있다는 감흥을 농밀하게 채워줄 아이템도 더했다. 귀를 자극하는 소리다. 머플러 용량을 키우고 흡기 쪽 공명기를 삭제하는 등 흡·배기 시스템을 튜닝하면서 물리적인 소리의 질을 달리했다. 엔진음을 짙은 음색으로 다듬어 실내로 전하는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 Electronic Sound Generator)를 앞 유리창 아래 카울 판넬에 장착해 스포츠 주행의 짜릿함을 연신 전달한다. 기어 레버를 왼쪽으로 당겨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엔진 성향이 더 생생해지면서 사운드 튜닝의 진가가 드러난다. 부족함 없는 출력이 삽시간에 몸을 감싸고 마음을 붉게 물들인다. 이제 엔진음은 시끄럽다고만 여기는 게 아니라 즐기면서 들어도 좋을 유희의 하나로 거듭났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에 걸맞게 새로 적용한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

파워풀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서스펜션과 핸들링 성능도 새롭게 다듬었다. 우선, 기존 K3의 후륜 토션 빔 서스펜션 대신, 더욱 세밀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넣었다. 짜릿한 코너링을 마음껏 즐기라는 배려다. 이에 알맞게 뛰어난 접지력을 보여주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4 타이어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스티어링 기어비를 60mm/rev에서 63mm/rev로 높여 스티어링 감각을 예리하게 다듬었다. 

또한, 앞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는 15인치에서 16인치로 키워 제동력도 높였다. 하나에만 치중한 게 아니라, 전반적인 주행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성능과 관련된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손질했다. 이뿐 아니라 더 차별화된 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흡기 필터에 걸쳐 한 차원 뛰어난 고성능 부품으로 이뤄진 퍼포먼스 패키지를 마련했다. K3 GT의 고객이 별도의 튜닝을 하지 않아도 출고할 때부터 선택의 폭을 늘릴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우리의 일상을 매 순간 즐겁게 만들어줄 K3 GT

K3 GT를 개발한 엔지니어는 “K3 GT는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의 가치를 살릴 수 있도록 운전자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성능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준중형 자동차에서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204마력과 27.0kg·m의 출력, 실내 흡·차음에 중점을 두고 배기음과 ESG의 묘미를 어울린 사운드 튜닝, 차별화한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견고한 선회력과 기민한 조향 감각을 만들어주는 스티어링 기어비 튜닝과 고성능 써머 타이어 등 K3 GT의 특장점이 모여 운전이 즐거워지도록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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