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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ISP] 키움 히어로즈 정상봉 전력분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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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셀럽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프로야구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활발하게 구단 자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선수 직캠이 줄었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로 팬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구단 리포터, 응원단장 등 많은 이가 유튜브로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존재가 있다. 지금까지 잘 드러나지 않았던, 전력분석원이다. 야구장 전광판에 OPS (On-base Plus Slugging, 출루율+장타율)와 회전수까지 등장했지만, 이런 데이터를 다루는 전력분석원은 생소하다. 그의 등장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키움 유튜브 채널의 <분석 맛집 히어로즈>로 꾸준히 팬들과 마주하며 ‘소통하는 전력분석원’을 자처한 키움 히어로즈 정상봉 전력분석원. 그의 ‘순한맛’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 황미노 에디터 조예은 장소 고척 스카이돔

간단히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8월 12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키움 히어로즈 전력분석원 정상봉입니다. 히어로즈 전력분석팀 내에서 데이터 분석을 맡고 있습니다.


처음 인터뷰 제의를 받았을 때 어땠나요.

많이 놀랐죠. <더그아웃 매거진>은 집에도 여러 권 있어요. 이렇게 유명한 잡지에서 인터뷰 제의를 주셔서 감사했어요.


# 국가대표 전력분석원


전력분석원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직종은 아니에요. 어떻게 전력분석을 알게 됐나요?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어요. 게임도 야구 게임만 할 정도였죠. 대학 선배 중에 KBO 공식 기록원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야구와 관련된 일을 꿈꾸게 됐죠. 그분의 추천으로 KBO 기록강습회를 수강하면서 KBO 공식 기록 업체를 알게 됐어요. 야구 관련 전공은 아니었지만 제가 가장 열정적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이 이 분야라고 생각했어요. 한 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이었죠.


야구인을 2명이나 배출한 학과가 궁금하네요.

야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요. (웃음) 산업공학과를 나왔는데 통계,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까지 많은 것을 배웠어요. 기록을 전산화하는 부분에 관심이 있어서 수기 기록지를 전산화하는 프로젝트도 해봤어요. 야구와 공학을 접목하는 법을 배웠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른 길은 생각해본 적이 없나요?

지금은 ‘황여사’님으로 잘 알려지신, 어머니가 처음에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다 가르쳤더니 딴 길로 빠진다고. (웃음) 지금은 키움의 열성적인 팬이시고, 많이 응원도 해주세요.


국가대표 전력분석원 경력이 있어요.

‘스포츠투아이’라는 공식 기록 업체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어요. 아르바이트로 일하다가 인턴이 됐죠. 처음 맡은 업무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영상 보조였어요. 그때 대표팀 관련 업무를 시작해서 3~4년은 데이터 보조를 했어요. 본격적으로 대표팀에 관여하게 된 건 2014년 부산 아시안게임부터예요. 이후로 프리미어 12, WBC,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근무하고 키움으로 오게 됐어요. 구단 생활은 키움이 처음이에요.

국제대회를 많이 겪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언제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국제대회는 17년도 WBSC U-18 야구 월드컵이에요.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대회였는데, 준우승을 차지했죠. 그때 멤버가 지금 프로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어요. 키움에는 예진원이 있고, KT 위즈 강백호, 두산 베어스 곽빈, SK 와이번스 최준우,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등 여러 선수와 함께했죠. 청소년 선수와 전력분석 업무를 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색다른 맛이 있었어요. 데이터를 처음 접하는 선수들이라 효과를 많이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기분도 좋았고 보람도 많이 느꼈어요.


데이터를 처음 접하는 선수들이 어려워하진 않았나요?

청소년 대표선수들은 고등학생이에요. 그래서 최대한 쉽게, 꼭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려 했어요. 프로선수들에게 필요한 세부적인 데이터가 아니라, 큰 단위의 데이터를 제공하려고 했죠. 예를 들면 상대 투수의 공이 어느 쪽으로 형성되는지, 초구와 결정구는 무엇인지, 변화구는 어느 방향으로 휘는지 그런 부분에 집중했어요. 꼭 필요한 것만 쉽게 설명했던 게 어린 선수들에게 잘 먹혔던 것 같아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을 것 같아요.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떠오르네요. 그때 선발이 아닌 다른 투수가 1번 트랙에 녹화돼 있었어요. 예고된 선발투수가 1번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제 실수였어요. 그런데 선발이 갑자기 1번 트랙에 녹화된 선수로 바뀌었어요. 얼결에 맞춘 셈이죠. 당시 국가대표였던 추신수 선수가 방송에서도 언급해줬어요. 전력분석 영상 CD에서 가장 자주 본 1번 트랙의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와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요. 이렇게 국제대회는 변칙이 많아요.


국제대회 전력분석은 리그와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변칙적인 부분도 있지만, 리그와 국제대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의 크기인 것 같아요. 일단 국제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처음 보기 때문에 샘플이 적어요. 데이터의 양이 분석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런 부분에서 힘든 게 사실이죠. 대표팀은 대회가 있을 때만 차출되니 데이터를 축적하기 어려웠어요. 지금은 트래킹 데이터도 있으니 미리 준비한다면 KBO리그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만큼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 진짜 분석 맛집, 히어로즈


키움 전력분석팀에선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

선수들이 전력분석팀에 많이 찾아와요. 이전에는 본인의 경기나 연습 영상을 많이 찾았다면, 지금은 데이터, 특히 트래킹 데이터를 보러 와요. 지금 어떤 존을 치고 있는지, 어느 공을 어느 방향으로 많이 치는지, 어떤 강도로 타구를 생산하고 있는지 등 많은 것을 보죠. 투수들은 자신의 무브먼트나 공을 던지는 지점을 주로 봐요.


이런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되는 건가요?

트래킹 데이터는 타율, 출루율과 다르게 자신만의 고유한 값이에요. 선수들은 좋았을 때 모습을 트래킹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요. 선수뿐 아니라 코치, 감독님께도 이런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죠. 투구, 타격, 수비 부분까지 모두 전달하고 있어요.


매일 전력분석팀의 문지방을 밟는 선수가 궁금해요.

매일 오는 선수는 많아요. (이)정후도 매일 오고, 양현, 김재웅 선수 같은 불펜 투수는 대체로 매일 오네요. 불펜 투수는 항상 대기해야 하니까, 전력분석팀에 오지 않더라도 경기장에서 만나면 물어보곤 해요. 타자도 경기 다음 날 전 경기 타석을 확인해요. 한 주, 한 달 간격으로 어땠는지도 확인하죠. 우리 팀 선수들은 생각보다 데이터를 많이 참고하는 것 같아요.


정규시즌 144경기를 준비하려면 바쁠 것 같아요.

맞아요. 구단은 시즌을 길게 봐야 해서 당장 한 경기보다는 시스템화된 데이터를 많이 참고해요. 특히 키움은 시스템 야구를 지향하는 구단이기도 해요. 저도 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갖춰진 시스템에서 어떤 부분을 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기존의 시스템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고 하는데, 제가 선수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이 받아주세요. 그래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는 좀 더 복잡한가요?

그렇지는 않아요. 1군에서 쓰이는 데이터는 더 세부적일 뿐이지 전달하는 과정이 어려워지진 않아요. 꼭 어려운 데이터를 쓴다고 해서 좋은 전력분석이라고 할 수도 없고요. 직관적이면서 빠르게 받아들여져야 하므로 적절한 데이터 사용이 필요하죠.


선수 출신 전력분석원과 데이터를 다루는 전력분석원이 협업하기도 하나요?

그게 바로 제 업무의 핵심이에요. 저는 메커니즘적인 부분을 전혀 몰라요. 어떤 폼이 좋은지, 어떻게 해야 좋은 투구가 나오는지는 잘 알지 못하죠. 그래서 소통이 중요해요. 선수 출신 전력분석원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제가 만든 데이터를 잘 융합하는 것이 과제죠. 저희 팀은 이런 부분에서 서로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어요. 분야가 다르다고 팀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부하고 있어요. 어제도 기존의 불펜 시스템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렇게 두 분야의 정보를 적절하게 조합해 현장에 전달하는 것이 저희 팀의 주 업무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장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옛날과 많이 달라졌네요.

제가 10년간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봐온 과거의 전력분석은 그저 결과를 전달하고 설명하는 것이었어요. 피드백을 주는 자리였죠.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예요. 현재의 전력분석은 컨설팅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알려주죠.

# 순한맛 유튜브, 감칠맛 전력분석


유튜브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유튜브를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못 해봤어요. 홍보팀에서 제안이 왔죠. 이철진 전력분석팀장님께서 “너 말고 없다”, “한번 해봐라”라고 해주셔서 시작하게 됐어요. 세이버메트릭스가 어렵잖아요. 팬들에게 좀 더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했어요. 반 시즌 정도 지나고 생각해보니 키움의 야구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그런 취지로 진행하고 있기도 하고요. 야구를, 키움을 처음 보는 팬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어요.


세이버메트릭스가 자칫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전력분석에는 더 깊고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요. 유튜브에 나오는 자료를 한 번 더 가공하죠. 이런 정보는 분석용이기도 하고, 어려울 수 있어서 직관적인 데이터를 많이 활용해요. 수직, 수평 무브먼트를 그림으로 설명하는 거죠.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지만 사실만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더 잘하기 위해 책도 찾아보곤 하는데, 카메라 앞에 서면 아직 많이 떨려요. (이미 프로방송인 같아요.) 편집의 힘이에요. (웃음) 촬영할 때는 많이 버벅대고, 제가 듣기에도 어려운 것 같으면 두세 번씩 설명하기도 해요.


원정길을 떠나면 영상을 찍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시리즈 맥이 끊어져요. 원래 한 시리즈가 끝나고 영상을 찍는 게 가장 이상적이죠. 지금은 일정상 지난 시리즈 3차전, 이번 시리즈 1, 2차전을 함께 리뷰해요. 그러다 보니 지난 시리즈에 대한 마음이 많이 식는 것 같아요. 원정 시리즈를 치를 땐 호텔이나 야구장에서 촬영해요. 그런데 원정은 홈경기랑 시차가 달라서 힘든 부분이 있어요. (시차요?) 원정 경기 땐 3시 반에 호텔에서 나가요. 홈팀이 먼저 훈련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시간에 쫓길 때도 있어요. 영상 화질 같은 부분에서 홈경기 영상과 차이가 나기도 하죠. 원정길에 카메라도 옮겨야 하고, 영상 파일을 서울로 전송하려면 품이 많이 들어요. 홍보팀에서 고생이 많으세요.


팬을 위한 이벤트도 열었어요.

홈런볼이나 파울볼 이벤트를 기획했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원래 파울볼, 홈런볼은 모두 팬이 가져가시는 거잖아요. 제가 팬을 대신해 주운 셈이죠. 요새 코로나19 때문에 사인도 못 받으실 텐데, 제가 대신 받는 건 어렵지 않거든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이런 이벤트는 계속하려고 해요.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알아보는 팬이 생겼다고 들었어요.

아, 요새 실감하고 있어요. 관중석에서 인사도 많이 해주시고, 선물도 많이 주세요. 덕분에 팀원들과 커피도 한 잔씩 해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리뷰 중에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편이 있다면?

최근에 찍은 상반기 결산 특집도 있지만, 기억에 많이 남은 건 (박)주홍이에게 보낸 영상 편지예요. 주홍이가 항상 유튜브 잘 보고 있다고 인사해주거든요. 실수 때문에 의기소침해져 있지 말라고 남긴 메시지였어요. (팬의 반응도 좋았어요.) 저는 손발이 오그라들었어요. (웃음) 연기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영상도 두 가지 버전으로 찍었어요. 연기하는 버전과 하지 않는 버전. 결과가 좋은 건 편집의 힘이죠.


지금까지의 <분석 맛집 히어로즈>에 점수를 매겨보면 몇 점인가요?

70점? 처음 하는 일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요. 너무 바쁠 땐 데이터 없이 리뷰만 하기도 해요.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하죠. 그래서 아직은 미완성 단계라고 생각해요. 후반기에 팀 순위도 안정화되면 준비에 좀 더 시간을 쏟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홍보팀에서 구상하는 야구 교실 같은 콘텐츠도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 부족한 점수를 열심히 올려야죠.

# 우승 맛집이 되는 그날까지


러셀 선수의 성적을 예측한 게 큰 화제가 됐어요. 지금까지 본 러셀 선수는 어떤가요?

그 예측 때문에 마음의 부담이 컸어요. 에디슨 러셀이라는 대선수가 온 만큼 팬들에게 재미를 드리기 위해 이벤트성으로 한 비교였어요. 국내에 비교할 선수가 많지 않아요. 비슷한 나이대의 외국인 내야수 중에 러셀만큼의 경력을 가진 선수가 없었죠. 그래서 비슷한 나이에 KBO리그에 온 야마이코 나바로(전 삼성 라이온즈)와 비교를 했어요. 러셀 선수가 그 정도 성적을 내주리라 기대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게 중계방송에 실렸더라고요.


실제로 본 러셀 선수는 어떤가요?

지금 시점에서 예측한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에요. 조금 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9개월 동안 경기를 뛰지 않다가 정규 이닝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자가격리 시간도 있었고요. 경기하면서 감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메이저리그급 선수라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루틴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수비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확실히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죠. 충분히 시간이 흐른다면 예측한 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예요. 같은 팀이지만 응원하고 있습니다.


확장 엔트리가 곧 시행돼요. 어떤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나요?

(임)병욱이도 돌아올 것 같고, 김주형, 박정음 선수도 있어요. 유망주 김동혁, 임규빈 같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좋겠네요. 후반기는 체력싸움이에요. 저도 더블헤더를 치르면 힘들고 피곤한데, 선수들은 더하겠죠. 8월 말부터는 더블헤더가 열리니까 5명의 엔트리 추가로 뎁스를 늘려놓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군 경험이 있는 기대주나 부상 선수가 복귀해서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병호 선수도 7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분위기예요.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예요. 올 시즌 부진하면서 본인도 많이 속상해했어요. 전력분석팀에서 영상도 확인하고 데이터도 봤는데 점차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에요. 컨택률이 낮아 고전했던 부분도 많이 고쳤어요. 어제 홈런도 때렸지만 다른 타석에서 타구도 나쁘지 않았어요. 평소라면 헛스윙했을 공도 모두 커트했고요. 원래 박병호 선수의 모습이죠.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편하게 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아요. 여기서 좀 더 좋아진다면 다시 4번 타자, 팀의 기둥으로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팀의 목표는 당연히 첫 우승이겠죠?

저뿐 아니라 키움의 모두가 우승만 바라보고 있어요. 대표팀도 분위기가 비슷해요. 모든 사람이 단 하나의 목표만 가지고 있어요.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구단에서 일하고 싶었죠. 우승을 목표로 일한다는 점이 참 좋아요. 그래서 한 경기 질 때마다 속상해요. 연패라도 빠지면 억장이 무너지죠. 7월에 위기가 찾아왔을 땐 힘들었어요. 그래도 마침 좋은 시기에 관중 입장이 이뤄지면서 저희도 다시 치고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팬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저는 관중 입장이 시작된 첫 경기를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관중이 없을 땐 연습경기를 하는 기분이었는데, 응원을 들으니 너무 뭉클하더라고요. 지난해 포스트시즌 때도 느꼈지만 관중이, 팬이 큰 힘이 되더라고요. 항상 응원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마지막으로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와 키움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려요.

현장에 있지만 한 명의 야구팬으로서 더그아웃 매거진에 실리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꽉 채운 야구장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3호(9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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