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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의 향

조회수 2020. 2. 4.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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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향만으로도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여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남자의 향을 물었다.
출처: 영화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캐시미어처럼 포근한 향

여자마다 호감이 가는 향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우디한 계열의 향보다는 안기고 싶은 비누향이나 포근한 분위기의 향이 좋다. 향수로 치면 클린의 캐시미어 향이 그렇다. 겨울에 어울리는 포근한 향인데 겨울 뿐 아니라 다른 계절에 사용해도 섬유랑 잘 어울리고 약간 중성적이기도 하다. 깔끔한 랄프 로렌의 스웨터를 입고 캐시미어 향의 향수를 뿌린 남자를 보면 그의 옆에 서있는 내 모습을 슬쩍 상상하게 된다.

이유라, 30세, 패키지 디자이너


가죽 향 + 히노키 향

남자친구가 향수를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사용해보는 편이라 주기적으로 남자친구의 향이 바뀐다. 그 중에서도 두 눈이 번쩍 뜨이게 좋다고 느꼈던 향은 히노키향과 가죽향이 복합적으로 나는 토발리의 사이프러스 마스크라는 향수다. 흔하지 않은 향이기도 하고 추운 겨울에 그의 코트에서 슬며시 나는 향수 냄새가 자연의 냄새와 비슷하기도 해서 신선하고 우아하게 느껴졌다. 봄이나 여름에 쓰기엔 좀 무거울 것 같은데, 따뜻한 계절엔 이 향을 못 맡는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아쉽다.

최정연, 29세, 브랜드 마케터


자연스럽게 우디한 향

우디한 향의 향수를 뿌리는 남자가 왠지 담백하고 남성적으로 느껴진다. 내가 우디한 향을 자주 쓰기 때문에 비슷한 향을 만났을 때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수수한 옷차림의 남자에게서 중성적인 우디 계열의 향이 은은하게 나면 세련돼 보여서 슬며시 고개를 들어 보게 된다. 반대로 내게 최악의 향은 ‘나는 남자다’하고 전면적으로 드러내는 마초적인 향이다. D.S.&DURGA의 버닝 바버샵이나 돌체 앤 가바나의 뿌르 옴마같은 지나치게 강하고 남성적인 향을 맡으면 고개를 돌리게 된다.

이현진, 34세, 광고 기획자


섬유 유연제 향

친한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 중에도 남자가 많아, 늘 남자들과 가까이 지내다 보니 잘 씻지 않거나 쾌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를 종종 봤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깨끗하고 청결한 느낌을 주는 섬유 유연제 향이 나는 남자에게 호감이 간다. 자동 반사적으로 산뜻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향수보다 잔잔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옆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좋은 향이 난다’는 생각이 들고, 잘 정돈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문진아, 35세, 인테리어 디자이너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향

후각이 예민한 편이라, 좋은 향만으로도 남자에게 호감이 갈 때가 있다. 예전에 어떤 남자에게 나는 향수 냄새에서 포근하고 다정한 느낌을 받아 무슨 향수냐고 물어봤더니 페라리의 라이트 에센스라고 했다. 이후 그 사람을 떠올리면 향수의 향이 같이 떠올라 부드럽고 다정한 사람이라는 인상이 남았다. 꼭 비싼 향수라고 좋은 향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향이 함께 어우러질 때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유은지, 30세,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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