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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으로 3kg 증량했는데 홈파티는 해야겠다면 꼭 먹어야할 이것

조회수 2021. 2. 5. 17: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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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전국민의 집콕 라이프가 쭈욱- 이어져오고 있어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송년회 등등 행사가 많았지만 집에서 소소하게 시간을 보낸 분들이 대부분이었죠.


에디터는 "밖에 나갈 수 없으니 기분이나 내자!"하고 배달 음식을 마음껏 시켜먹기도 했는데요. 거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 체육 시설이 문을 닫으며, 지난 두 달 간 건강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았어요(급 고백).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배달 어플 VIP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더라고요(ㅎㅎ). 핸드폰 사진첩에도 언제 먹은지 기억도 안나는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3kg을 득템했지만, 아직 친구들과의 약속이 남은 관계로! 홈파티를 더 건강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에 빠졌는데요.

때마침 제 눈에 띈 식사(겸 안주)가 있었어요. 바로 '바베큐 플래터 샐러드'입니다. 회사 동료가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 몸매 관리는 하고 싶지만 샐러드는 절.대 먹기 싫다던 남성 동료가 먹고 있어서 더 눈에 띄었어요. 이 샐러드는 샐러드 같지 않은 속세의 맛이라나 뭐라나. 반신반의하고 한 입 뺏아먹었는데 '오, 이거다!' 싶어서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건강하고 맛 좋은
홈파티를 위한 준비물

홈파티하면 바베큐를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오븐에 고기를 굽자니 귀찮고, 번거롭기도 합니다. 2, 3명의 친구와 소소하게 먹고 싶은데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바베큐 플래터 샐러드는 특별한 기분은 내고 싶지만 건강하게 먹고 싶을 때 딱 좋은 메뉴에요. 홈파티의 최강자인 미국인들의 소울푸드로 불리는 풀드 포크 바베큐가 주인공인 샐러드거든요. 

바베큐 플레터 샐러드는 2가지 사이즈로 즐길 수 있어요. 샐러드 구성은 같지만 양이 달라요! L 사이즈는 빵이 1개 더 많고, 주재료의 양도 더 풍성해요. 170g 정도 더 많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저라면 망설임 없이 L 사이즈를 택하겠지만, 가볍고 실속있게 드시고픈 분들은 M사이즈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성을 살펴볼까요? 플래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9가지의 샐러드 재료가 차곡차곡 담겨있어요. 다른 샐러드는 채소와 메인 재료 빼고는 일반적이라면 이 샐러드는 구성 하나하나 신경썼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배달음식이나 일반적인 샐러드 가게에서 찾아보기 힘든 친환경 생분해 용기를 썼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계속 살펴보다보니 빵에 소스를 촥촥 펴발라서 풀드포크를 듬뿍 얹은 다음 먹고 싶은 재료와 함께 먹으면 꿀맛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말 나온 김에 한 번 만들어볼까요?

바베큐 플래터 샐러드
맛있게 먹는 꿀팁

일단 빵 냄새가 참 좋았는데요. 일반적인 모닝빵이 아닌 꼬수운 옥수수향이 나는 빵이었어요. 빵을 반으로 가른 다음 소스를 펴발라주세요. 먹기 좋으려면 빵을 끝까지 자르는 것 보다 80~90%만 자르는 게 좋아요! 그래야 먹을 때 안흘러내리고 많이 넣을 수 있거든요(중요) 

짠! 오늘의 주인공 풀드 포크입니다. 풀드 포크만 따로 떠서 데워 먹으면 더욱 맛있는데요. 언뜻보기에 장조림같지만 풍부한 아메리칸 바비큐 맛이에요. 기름기는 없지만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데 그 비결이 만드는 과정에 있더라고요. 정통 미국식 바비큐 방식인 '로우 앤 슬로우' 조리법으로 오랜 시간 훈연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특유의 돼지 고기 잡내가 없었어요.  

상큼한 맛을 위해 코울슬로도 함께 넣어줬어요. 아삭아삭한 식감의 양배추에 식초로 간을 해서 새콤한 맛이 일품인데요.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입맛을 돋아주는 감초같은 역할을 해요.


그 다음으로 먹기 좋게 잘려있는 샐러드 채소를 넣어주세요. 라디치오와 치커리, 적근대, 로메인 등 각기 다른 식감의 채소가 종류별로 들어있어 씹는 맛이 좋더라고요.

바베큐 플래터 샐러드를 듬뿍 넣은 샌드위치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냥 차곡차곡 쌓았을 뿐인데 제과점에서 파는 샌드위치 부럽지 않은 비쥬얼이 나왔어요. 만들자마자 한 입 먹어봤는데 폭신한 빵과 아삭한 야채, 풍미 가득한 풀드 포크, 마지막으로 새콤한 코울슬로가 마무리하며 맛이 참 조화롭더라고요. 한 입컷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안에 재료를 풍성하게 넣어서 그런지 하나만 먹었는데도 은근히 배가 불러 놀랐어요. (물론 더 먹을 수 있음)

저와 함께한 친구는 "모든 맛을 느끼고 싶다"라며 어니언 크리스피와 그린빈스, 매쉬드포테이토까지 넣어서 만들었어요. 매쉬드 포테이토는 메인으로 먹어도 좋고, 사이드로 먹어도 좋은 활용도가 높은 음식인데요. 특히 스테이크와 단짝이라 불릴 정도로 맛 궁합이 좋아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풀드 포크의 맛을 한층 더 살려주더라고요.

매쉬드 포테이토를 따로 한 입 푹 떠먹어봤더니 크리미하고 촉촉한 맛이 좋았어요. 퍽퍽할 줄 알았는데 의외였답니다. 샌드위치에 처음부터 넣어먹는 친구의 방법도 좋았지만, 저는 다양한 맛을 느끼고 싶어서 따로 얹어 먹었어요. 이건 개인 취향이니 먹고 싶은 대로 해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본격 먹방 타임

건강하고 맛있는 홈파티 한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냥 먹기만 하는 게 아니라 샌드위치를 만드니까 재미는 물론 더 맛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서로 샌드위치에 넣는 재료나 순서가 달라서 그게 또 이야기거리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맥주랑 너무 잘 어울린다는 사실이에요. 풍미좋은 풀드포크와 크리미한 매쉬드 포테이토, 살짝 느끼할 때 한 입 먹으면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주는 코울슬로와 각종 야채들까지. 맥주를 마시는데도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까지 좋았어요. 샐러드 양이 은근히 많아서 안주가 바닥을 보이는 불상사도 없었어요. 흐름 끊기면 안되잖아요(ㅎㅎ)

특히 함께 들어있던 '스파이시 아이올리 드레싱'이 마음에 들었어요. 건강한 샐러드에 속세의 맛을 입히는 느낌이랄까. 드레싱은 맛 없으면 반칙인 마요네즈에 한국인의 사랑 마늘, 매콤한 칠리까지 더해 만들었다고 해요. 풀드 포크랑 너무나도 잘 어울렸답니다. 소스의 맛을 더 풍성하게 느끼고 싶으면 찍어먹고, 은은하게 적당히 느끼고 싶으면 빵에 발라먹는 걸 추천드려요.

샐맥(샐러드+맥주) 후 요즘 제철인 딸기로 입가심을 해줬어요. 달달함에 과즙이 꽉 차있었는데요. 다음 콘텐츠에서 다룰 주인공은 딸기라는 소문이 있더라고요.ㅎ 어떤 음식인지 궁금하시다면 다음 콘텐츠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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