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매운 떡볶이 해롭다? 자극적인 음식 피해야 하는 이유

조회수 2021. 5. 18. 11: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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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싱거워

음식을 먹을 때 '싱겁다'라는 말은 '간이 되지 않았다', '맛이 없다'라는 말과 동일시됩니다. 슴슴한 맛을 채우고자 짜고 자극적인 반찬이나 음료를 곁들이기도 하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라탕이나 매운 떡볶이, 흑당이 크게 유행했어요. 사람들은 더 달고, 더 자극적인 맛을 찾기에 이르렀죠. 그런데 요즘, 브레이크가 없을 거라 여겨지던 '자극적인 음식의 위상'에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 2021년 맛 트렌드로 떠오른 '단순한 맛', '추억의 맛'. 맛의 유행이 달라진 이유,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단순한 맛,
음식이 주는 위로

최근 들어 달고 자극적인 음식의 위세가 한 풀 꺾였습니다. '입맛이 달라졌다'라는 사람이 늘어나고, 심심하고 단순한 맛, 팥이나 인절미 등 전통 식재료가 주목을 받고 있어요. 이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긴 심리적 변화의 영향인데요. 맛을 통한 자극보다는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은 이들이 늘어난 거예요.

음식은 우리의 정서와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음식이 주는 포만감은 호르몬을 변화시키고 정서적 만족감과 안도감, 안전함을 느끼게 만드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자, 삶에서 '음식'이 주는 영향력이 더욱 커졌어요. 그 중심에는 자극적인 맛이 아닌 소소하고 단순한 맛이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취향은 사람들의 정신 상태에 따라 달라져요. 뇌가 피곤과 스트레스를 느낄수록 이해력이 떨어집니다. 이는 맛을 느끼는 과정에도 그대로 적용되죠. 복잡하고 자극적인 맛이 오히려 피곤을 느끼게 만들고, 맛을 온전히 즐기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자연스럽게 간단하고 친숙한, 단순한 맛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는 거죠.

흔들리는 멘탈을 잡아줄
편안하고 단순한 맛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1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로 '흔들리는 멘탈 관리'를 꼽았어요.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어떻게 하면 멘탈을 잘 잡을 수 있을까'가 화제인데요. 소비자들은 약이나 영양제보다 식품을 통한 자연스러운 몸과 마음의 건강을 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즐겨 찾는 음식도 달라졌죠.


할매니얼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신조어인데요. 팥, 인절미, 흑임자 등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카페나 베이커리에서도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가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죠. 사람들은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처럼 편안하고 친숙한 맛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고 해요. 좋았던 시절의 향수, 그리움, 포근한 정서가 연결되어 현재의 힘든 상황을 잊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식재료가 주는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공 횟수가 적은 만큼 건강하고 단순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모든 식재료는 '본연의 맛'을 갖고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가공과 양념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죠.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 건강한 탄수화물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샐러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실제로 샐러드 시장의 규모는 1조 원대로 성장했으며, 소비자 275명 중 21.3%가 코로나 이후 샐러드 구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어요.


맵고, 짜고, 단 자극적인 음식은 온몸을 반응하게 만듭니다. 어쩌다 한 번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것은 몸을 활성화시키고, 큰 힘을 만들어 주기도 해요. 그러나 입에서부터 식도에 위치한 신경 세포들은 음식의 자극을 매우 싫어합니다. 특히 몸이 약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데요.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잘 살피셔서 단순하고 건강한 식재료 본연의 맛에서 즐거움을 찾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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