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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에 진로를 결정한 '고등셰프' 이야기

농산물로 전통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우송대학교 외식조리전공 김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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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려면 나만의 무기를 갈고 닦아야 합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차별점이 없기에 살아남기 힘들 수도 있을 테니까요. 또, 기왕이면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서 한 발 두 발씩 앞서가면 사회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우송대학교 외식조리전공 19학번 김옥현 님은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조리와 요리, 음식과 식품에 흥미를 느껴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농산물로 전통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이 모든 게 공부만 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걸어 나가고 싶다는 당찬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하는데요.


21세기에 태어난 첫 번째 세대다운 김옥현 님의 이야기를 EO와 함께 만나보시죠.

우송대학교 외식조리전공 19학번 김옥현 인터뷰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농산물을 이용해서 전통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있는 우송대학교 외식조리전공 19학번 김옥현입니다.

우송대학교 외식조리전공 19학번 김옥현

Q.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셨다고요. 왜 일반계 고등학교가 아닌 특성화고등학교를 선택하셨었나요?


저는 조리를 하고 싶어서 특성화고등학교에 갔습니다. 학생들은 평소에 공부만 하다 보니까 자기가 갈 길을 찾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진로를 빨리 결정하지 못하는데요. 저는 아무 목적 없이 대학에 가려고 공부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남들보다 먼저 해서 조금 다른 선택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조리라는 분야를 빨리 시작하면 저한테 더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한 건데요. 실제로 입학해서 출전한 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2학년 때 4번, 3학년 때 4번 나가서 금메달을 받기도 했었죠.

Q. 대회에 나가서는 어떤 경험을 했나요?


첫 대회 때는 선배들이랑 같이 나갔는데요. 기본 재료 손질만 하고, 별 도움이 되지 못했어요.


대회 당일 날에는 딱 가자마자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사람들이 구석에서 돗자리를 깔고 쪽잠을 자면서까지 요리에 전념하는 거예요. 그때 제가 그간 봐왔던 요리와 전혀 다른 퀄리티의 작품을 많이 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만든 요리는 대체 뭐지' 싶기도 했습니다. 뭘 하려고 대회에 나온 건지도 고민하면서 첫 대회에서 큰 자극을 받았죠.


이후에 제가 만든 요리로 대회에 나가고 싶어서 전문 서적이나 작품 사진도 많이 찾다 보니까 보는 눈이 좀 달라졌습니다. 두 번째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때 그렇게 피곤해하던 현장 사람들의 기분도 알게 됐고요. 직접 짠 레시피로 수상까지 했는데, 그 경험이 저에게는 무척 뜻깊었어요.

우송대학교 외식조리전공 19학번 김옥현 인터뷰

Q. 옥현 님은 단순히 조리와 요리만 하기보다 가공식품도 개발하신다고요.


부모님이 농사를 하시다 보니 생산한 걸 다 판매하지 못했을 때 밭을 갈아엎는 경우를 봤습니다. 농사가 잘됐는데도 싼값으로 판매해 손해를 볼 때가 많거든요. 그 식자재를 2차, 3차 가공을 해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으로 만들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저는 직접 요리를 하기보다 식품을 개발할 때 더 즐거워하는 편이거든요. 그렇게 개발한 식품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우송대학교 외식조리전공 19학번 김옥현

Q. 학교도 학교지만, 옥현 님에게는 학교 밖에서의 생활도 현재에 좋은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요.


특성화고등학교이다 보니까 야간 자율학습이 없고, 수업이 5시 30분에 끝났어요. 끝나면 저는 바로 요리 학원에 갔는데요. 학원에는 요리를 하려고 온 친구들이 많으니까 대회에 나가기 위한 팀을 꾸리기가 쉬웠어요. 그렇게 학원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새벽 2, 3시가 됐고, 끝나고 집에 가서 자고, 다음 날 또 학교에 가곤 했습니다.


저는 학교가 채워주지 못하는 점들을 학원에서 채웠어요. 한편으로는 학교에서 공부만 시킬 게 아니라 다양한 진로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해줬으면 좋겠어요. 야간 자율학습 같은 건 하고 싶은 아이들만 하고, 그 시간에 공부가 아닌 무언가를 하고 싶은 친구들은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게끔요.

우송대학교 외식조리전공 19학번 김옥현 인터뷰

Q. 옥현 님과 비슷하게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가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학교가 인생을 다 책임져 주지 않으니까 학업에만 열중하다가 자기가 하고 싶거나 잘할 수 있는 것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선택은 자기 자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생각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제 인생에서 첫 번째 도전은 특성화고등학교에 가려는 결정이었는데요. 도전해서 결과가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실패했다고 그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나중에는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현재 미래를 고민하고 있고, 꿈을 꾸는 친구들이 두려움을 갖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본 아티클은 2019년 7월 공개된 <10대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다 | 고등쉐프 김옥현>의 내용을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10대부터 조리의 길을 선택해 특성화고등학교에 가고,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우송대학교 외식조리전공 김옥현 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글·편집 김정원

melo@eoeoeo.net






EO(Entrepreneurship & Opport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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