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매거진

버버리의 2021 가을겨울 여성복 프레젠테이션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 테마는 'FEMININITY(페미니너티'인데요. 테마 이름처럼 기존의 전형적인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떨쳐내고, 현대 여성성을 대담하게 해석했습니다.

리카르도 티시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여성적 에너지의 파워풀한 힘을 담아내고 싶었다. 특유의 맹렬한 기운이 물씬 풍기는 여성들의 현대 사회 갑옷을 표현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번 컬렉션은 영국적인 정신이 베어 있다. 고유하면서도 독특하고, 진정성이 담겨 있다"라고 말했으며, 이와 함께 "이번 컬렉션은 여성들을 향한 러브레터, 그들의 압도적인 강인함을 향한 찬가이다"라며 쇼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버버리의 아이코닉한 체크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의 룩들이 가득했는데요. 이 외에도 백 앤 슈즈 역시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타킹 소재를 믹스한 삭스 힐부터 레더, 시어링, 메탈릭 소재를 활용한 빅 사이즈 백까지, 여성의 이미지를 더욱 파워풀하고 대담하게 만들어줄 아이템들이 가득하죠.

셀린느의 FW 컬렉션은 웨어러블함 그 자체입니다. 프렌치시크룩의 절정을 보여주죠. 이번 컬렉션은 프랑스의 Château Vaux-le-Vicomte 정원에서 펼쳐졌는데요. 많은 패션 피플들이 사랑하는 파리지앵의 옷장을 그대로 정원 위 런웨이에 옮겨왔습니다. 

프랑스 여자들하면 생각나는 클래식함과 우아함, 시크함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룩은 제인 버킨의 스타일을 연상시키네요. 트위드 해팅 재킷과 트렌치코트에 딱 맞는 낡은 청바지를 더하는 등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클래식한 옷들을 캐주얼한 아이템과 믹스 매치했습니다.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이어드 팁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죠. 

셀린느의 트리오페 로고 플레이는 에디 슬리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이후 다채롭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 백에서 이 트리오페 로고를 더욱 폭넓게 만날 수 있습니다. 별다른 포인트 없이 트리오페 로고만을 빼곡히 장식한 박스백과 숄더백, 트리오페 금장 락 장식을 더한 90년대 스타일의 미니멀 숄더백, 트리오페 로고를 장식한 라운드 지갑까지 아이코닉한 로고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올은 2021 FALL 시즌을 맞아 두 번의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우선 파리에서 열린 FALL 컬렉션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속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재해석했는데요. 빨간 망토,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같은 동화 속 캐릭터의 아이디어에 디올 특유의 페미닌하면서도 우아한 요소를 가미해 스토리텔링을 완성했습니다. 

반면 상하이에서 펼쳐진 FALL 컬렉션은 디스코 파티 콘셉트로 진행되었습니다. 펑키한 디스코 무드에 디올의 로맨틱함이 어우러진 모습! 반짝반짝 빛나는 미러볼 아래에서 디올 하우스의 소녀들은 글리터리한 스팽글 장식의 디올 FALL 룩을 착용하고 당당한 걸음을 보여줬죠. FALL 아이템 중에서도 미러 스팽글을 빼곡히 장식한 레이디 디올 백이 시선을 사로잡네요.

이번 디올의 2021 FALL 컬렉션이 더욱 화제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컬렉션 전 디올 하우스의 새로운 앰버서더로 지수가 발탁되었데요. 이번 컬렉션의 몇 가지 룩을 지수에게서 영감받았다는 후문이 들려왔기 때문! 디올은 지수가 "대담함 단 하나로 디올의 현대성과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열정적인 창조성을 구현한다"고 설명하면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2021년 가을 컬렉션에서 지수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죠.

동화 속 이야기에 영감 받은 이번 가을 컬렉션 중에서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서브 테마의 드레스나 스쿨걸 룩을 지수에게 영감 받았다고 합니다. 지수 얼굴 합성하면 완벽히 지수 그 자체, 지수 옷장 그 자체인 디올의 룩들! 지수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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