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앙'을 코앞에 둔 10대들은 요즘 이렇게 한다

조회수 2020. 9. 30. 10: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내 기후 내가 지키기

빙하는 급속도로 무너져내리고, 대형 산불은 대륙 여기저기서 마치 좀비처럼 타오르며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만 년 동안 얼어붙어 있던 동토가 계속 녹으면 고대 바이러스까지 번져 신종 전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는 엄중한 경고까지.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속수무책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이러한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우울해지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청소년입니다.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1인 시위를 계기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시위(School strike for climate)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급속도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들은 기후위기로 인해 가장 오랜 피해를 입을 당사자로서, 온실가스 후폭풍을 전가하고 있는 기성세대와 정책 결정권자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3월부터 결석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당시 마치 소모임, 동아리처럼 시위를 주최했던 청(소)년들은 이제 어엿한 대표적인 청소년 기후 운동 단체인 ‘청소년기후행동’을 조직해 각종 시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이 시위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학교의 명예 실추다, 불명예다’라고 하면서 ‘네가 그 자리에 나가는 순간 학교에서는 너를 징계위원회에 넘길 수 밖에 없다, 징계조치를 취하겠다’라고 했어요.
사실 징계를 받으면 대학 가는게 많이 어려워져서, 최악의 경우 전학을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제 나름대로 저울질을 했어요. 내가 대학 가는게 더 중요할까, 아니면 여기 나가서 뭔가 얻는게 더 중요할까. 사실 저 한명 빠진다고 9월27일 결석시위가 무너지진 않았겠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을 하자는게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당하기로 했어요.

기성 정치권에서는 청소년들을 늘 미래세대라고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자신들을 미래세대라 부르는 그들에게 무거운 경고를 날립니다.

연령 분포 13세-19세가 압도적인 시민단체. 

대한민국에서 가장 폭풍 성장하고 있는 시민단체. 


청소년기후행동.


절망과 우울 속에서도 희망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들어보세요. 길지 않은 인터뷰 중에도 전국 곳곳 청소년들의 가입 문의는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