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어마어마합니다.

2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18명이 사망했으며, 10명이 실종됐습니다.

댐 방류로 인해 턱 끝까지 수위가 오른 한강. 이때문에 한강을 따라 달리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서울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 초유의 사태도 일어났죠.

예측할 도리가 없는 이상기후로 인해 농가는 초비상 상황이 되고, 식량난마저 남의 일이 아니게 됐습니다.

역대급 폭염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갔던 2018년 여름.

근대 기상업무 시작 이후 가장 많은 횟수로 태풍 영향권에 들었던 2019년 여름.

그리고 2020년, 지금 우리는 최장기 장마 기록 경신을 향해 달려가는 중입니다.

최근 기상청과 환경부가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마철은 90년대 후반 이후 계속해서 시기가 당겨지고,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중부 지방의 장마도 북극 빙하가 많이 녹아 북극과 중위도 간 온도 차가 작아지면서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한반도에 걸린 상황이라고 해요. 아래 영상에서 말하는 바로 그 상황. 

기후위기. 인간이 뿜어낸 탄소 때문에 지구🌏가 더워졌고,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도가 올랐다는 사실. 그게 1.5도가 되는 순간 인류 전체에 위협이 될 정도로 위험해질 거고 그 상황을 어떻게든 막아야만 한다는 과학자의 엄중한 경고. 

사람을 죽이는 자연재해의 빈도는 날이 갈수록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후위기를 막는 유일한 해법은, 에너지 만드는 방식과 과정을 완전히 바꾸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고기를 덜 먹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에너지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말짱 꽝. 

얼마 전 미국에서는 유력한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이 탄소 배출 제로 목표 시점과 구체적인 재생에너지 100% 달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요즘 세계 각국의 변화, 특히 지난 3년 동안의 변화는 정말 드라마틱합니다. ‘그린뉴딜’이라는 정책 아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발전소를 폐쇄하고 노후 건물, 도시 계획까지 싹 뜯어고치며 깨끗한 에너지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 상태예요.

한국은 어떨까요? 최근 문재인 정부는 ‘그린뉴딜’의 길을 따르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목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리나라는 정치권이 ‘탈원전’ 문제로 몇 년째 아웅다웅 중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에너지전환의 길은 험난해보입니다. 이와중에 10년 전 허가낸 석탄발전소는 지금도 계속 지어지고 있고요.

자체 원전 기술이 없는 나라 입장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싸진 상태에서 더이상 사고 위험이 있는 원전을 수입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 곧장 재생에너지로 올인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원전 관련 전공자, 종사자가 여전히 아주 많습니다. 

수출을 못하면 국내 원전을 더 지어야 산업을 유지시킬 수 있는데 시대의 흐름에 맞춰 ‘탈원전'을 선언한 이번 정부. 그동안 재생에너지는 갈 길이 없고 몇 년째 아웅다웅 중인 이 상황.

늦을수록 국민의 피해는 더 커질 것은 명백합니다. 이미 세금도 줄줄이 새고 있고요. 기후위기에 잘 대응하는 정책, 정말 잘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에 시원하게 답변을 듣기가 어려워서, 논란 많았던 에너지 정책에 대한 팩트체크를 차근차근 시작해봅니다. 영상을 한번 시청해보세요!

00:00 우리나라🇰🇷는 기후위기에 얼마나 잘 대처해 왔어요?

01:36 우린 원자력이 있잖아요? 원전은 탄소 배출🏭 적다던데

02:04 우리나라가 원전 수출 강국💪이라던데요?

03:58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하기 힘들다던데…

05:40 그럼 어떻게 바뀌게 된다는 말씀이신지…?

11:06 그럼 전기요금💰 안 오르나요?

12:47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맞이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