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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명랑하게' 코로나 시기 이겨내는 청각장애인

조회수 2020. 3. 18. 14: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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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를 못하는데 신고는 어떻게 하죠?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이자 

농인인 임지현이라고 합니다.


다들 코로나 시기, 안녕하신가요? 

이 영상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인과 달리 


✔청각 장애를 지닌 농인은 어떻게 재난에 관한 정보를 얻는지, 

✔긴급한 상황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청인이라면 생각해보지 못했을 '놀라운'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여드리고자 해요❗❗

#1. 마스크를 사수하라

아침 일찍 머리도 못 감고 세수도 못 하고 우체국 앞에 도착했습니다(마스크5부제 시행 전)


현장에서 구호물품을 판매할 때 진행하시는 분들이 

보통 안내 사항을 음성으로 전해주시는데요. 

하지만, 저와 같은 농인도 진행 상황을 알기 위해서는

 손 팻말도 필요해요! 


다행히 이날 저는 750명 선착순에서 151번 번호를 받아,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2. 온라인 수강, 우린 어떡하지?

농인 친구이자 이번에 신입생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보성이가 고민이 있다고 연락이 왔어요. 

더군다나 수학교육학과인 보성이…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농인 학생들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점!  

#3. 통화를 할 수 없는데, 의심신고는 어떻게?

*수어로 대화할 때 얼굴 표정도 중요해서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우영오빠가 코로나 의심 신고를 하고 

진료소까지 다녀온 경험을 전해줬어요. 

통화를 쓸 수 없는 농인을 위해 비장애인과 연결해주는 통신중계어플 '손말이음센터'가 있어요

질병관리본부 소속 상담사가

 장애인 지원 전문이 아니다 보니 

✔농인일 경우 질본부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답니다. 


우영 오빠 경우 ‘다행히’ 청인이자 보호자인 

부모님이 계셔서 

진료소까지 다녀올 수 있었어요. 

그 밖에도 단지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이유로 발생하는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특히 재난 상황에서)

불쑥불쑥 발생하는데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란하게, 명랑하게

힘든 재난 시기를 이겨내는 제 일상이 더 궁금하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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