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니 저도 안마 하라고요?

조회수 2018. 10. 30. 18: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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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세상을 보게하는 '우리들의 눈'
'본다'라는 건 무엇일까? 😯

대구대학교 현대미술학과를 다니는 박찬별씨

그녀는 선천적무홍채증, 녹내장, 백내장, 안구진탕 등 다양한 안구 질환을 가지고 있는 시각장애인이다. 


별을 보고 싶은 마음에 작은 불빛들을 찾게 되었고, 


그러다가 밤에 보이는 은은한 빛들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낮에는 빛이 눈에 한꺼번에 들어와 보는 것이 불편하다. 그래서 주로 밤에 활동한다고 한다.

밤에 보이는 은은한 불빛들을 주로 그림으로 그리는 이유.
깊은 어둠 속에서도 작은 불빛이 보일 수 있다는 희망을 말해주고 싶었어요. 
맹학교에서 필수적으로 배우는 안마에도 관심이 없던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굉장히 무기력했다.

하지만 '우리들의 눈' 엄정순 대표를 만나면서 미대 진학을 꿈꾸게 된다.

우리들의 눈 엄정순 대표

'우리들의 눈'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술교육의 길을 22년째 만들고 있는 ART_Lab이다.

엄 대표는 "맹아 학교 미술시간에 뭘 가르쳐? 보이지도 않는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하지만 엄정순 대표는 수업 때마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넓게 보든 좁게 보든, 

깊게 보든 얕게 보든, 


자기 고유의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고 말하는 엄정순 대표

그냥 저는 재미로 아이들에게 너네 꿈이 뭐야? 하고 물어봤는데 조용한 거예요.

나중에 봤더니 안마사나 선생님 몇 가지 외에는 자신들이 접근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세상에 30만 개의 직업이 있다는 꿈도 꾸기 머쓱한 상황인 거죠

하지만 엄 대표는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움츠러드는 것을 오히려 미술이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들의 눈'은 미대 진학 프로젝트를 만들어 박찬별 씨를 지원했고 2015년 그녀는 대구대학교 현대 미술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현재 그녀는 졸업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술교육의 길을 22년째 만들고 있는 '우리들의 눈’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신가요?


아래 링크로 댓글만 달아도 '우리들의 눈'에 큰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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