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착해서 피해자가 된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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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딸의 친구를 성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
그런데 2심에서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돼 여론이 분노하고 있다.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할 필요가 있지만, 교화 가능성을 부정하며 사형에 처할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이유
이에 대해 피해자인 숨진 여중생의 아버지가 "할 말이 많다"며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감형이 된 이유는 '이영학이라는 사람은 일반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을 기준으로 해서 사형을 선고하면 가혹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었다.
피해자 아버지에 따르면 피해자는 오히려 놀림 받는 이영학 딸을 도와주는 친구였다고 한다.
초등학생이던 당시 백악종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던 이영학의 딸이 놀림 받자, 피해자가 대신 나서 싸워주기도 했다는 것.
특히 사건 당시 이영학 딸이 여러 명한테 보낸 문자메시지를 다른 친구들은 다 무시했지만 피해자만 응답을 해줬다고 한다.
그렇게 천사 같았던 딸이었기에 아버지는 더 힘들다고 말한다.
이런 가운데 2심 재판이 벌어졌고 감형까지 된 상황.
피해자의 아버지는 심지어 재판정에서 직접 이영학의 모습도 보고 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영학 변호인은 지난 5월 17일, 당시 첫 항소심 공판에서 "사형선고가 마당한지 다시 한 번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다.
"범죄사실을 다 인정한다"면서도 "사형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고 교화 가능성이 없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