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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가 갑자기 나랑 같은 정규직이 된다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공정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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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 곳의 일자리가 있습니다

1) 한 곳은 9시간 노동을 하고
일당 10만 원을 받습니다.

2) 다른 한 곳은 9시간 노동을 하고
일당 5만 원을 받습니다.

이 차이는 상당히 불공정해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 시험에 합격한 사람만이
1) 더 좋은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다면

이 차이는 어쩌면 공정해 보입니다.

더 능력있는 사람을 선발한 거니까요.



이 이야기, 익숙하지 않나요?

정규직, 비정규직의 차이처럼요.


작년,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상시 근무하거나 안전에 관련된 종사자라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야기 한 번 들어볼까요?

[영상에서 이야기 들어보기]

[영상 건너뛰고 이어서 보기] ↓↓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여기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이
불공정했다고 봅니다.

비슷한 일을 하면서도
비정규직에게만
임금이 적고 해고는 자유로운
불합리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거죠.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규직 전환이 기존 절차를 무시한다고 말합니다.

정규직이 되기 위한 시험 준비만
수년이 걸리기도 하는데
다수의 비정규직이 전환된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 이야기를 들으며 두 집단을 비교하게 됩니다.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은 없어져야 하지만
정규직들의 박탈감도 이해됩니다.

우리 역시 수많은 시험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공정한 걸까요?


누구의 편을 들어서 해결될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둘은 같은 문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시험 하나 붙기 위해
몇 년 동안 모든 걸 포기한 사람도

불합리한 계약과 위험한 업무를 감수하면서도
묵묵히 일해야 했던 사람도

많은 돈도 명예도 아닌

그저 안정적인 일자리 하나

바란 것 뿐이었습니다.


그만큼 좋은 일자리가 없는,
내가 살기 위해서 남을 밀어내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비정규직'은 원래 임시근로자라는 뜻일 뿐입니다.

잠시 필요해서 쓰는 만큼
더 많은 임금을 주고
특정 업무만을 시키면 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비정규직은
마치 정규직 아래 신분처럼
구분되고 있습니다.

매일 출근하고
항상 필요한 일을 한다면

그게 정규직이고,
정규직이어야 합니다.


'비정규직이 정규직 되는 게 공정한 걸까?'
가 아니라

'불안하게 일해야 하는 사회가 공정한 걸까?'

라는 질문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노동자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아닌

노동에 대해 제대로 가치평가를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이 되어야 합니다.

떠나보자
오늘은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풀버전 영상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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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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